스크랩

구간

모두가 기다리는 사람 택배기사님, 큰딸

택배기사님,큰딸 저 | 어떤책 | 2022년 05월

북트리

정가
$30.00
판매가
$16.50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33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9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91189385293 / 272쪽 128 x 188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 10,800
  • 15,300
  • 16,650
  • 19,800

책 소개

출판사 리뷰

운전도 좀 하고, 말도 좀 하고, 인생도 좀 살았다 숙련된 직업인, 자기 인생의 철학자 《모두가 기다리는 사람》은 2019년 동명의 독립출판물로 먼저 나왔다. 36개의 글이 56개로 늘고, 새롭게 그림이 그려져 지금의 책이 됐다. 30대 직장인인 ‘큰딸’은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던 시기에 아빠의 이야기를 책으로 쓰기로 마음먹는다. 그제서야 옆에 있는 아빠가 보였다. 문을 닫고 나에게 일말의 여지도 주지 않는 그들과 달리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신의 자리에서, 어떻게든 소임을 다하는 사람. 그리고 생각했다. 문 앞에 두고 전달하지 못한 아빠의 마음. 이런 것을 기록하지 않는다면 무엇을 남겨야 하나. (266쪽, 큰딸의 닫는 말) 몇 권이나 되는 아빠의 수첩을 사이에 두고 아빠와 딸이 써 내려간 글에는 신기하게도, 그 자리에 없는 사람들도 듣고 싶어 할 말들이 담겨 있다. 이를테면, ‘내가 이 일을 계속할 수 있을까?’ 하고 묻는 사람이 듣고 싶어 할 말. 피지컬도 스피릿도 필요 없다. 그저 지금 계속하고 있다면 잘하고 있는 것이고, 그게 계속 쌓이면 오래할 가능성이 생길 테지. 그렇게 모든 것은 따라오는 것일 듯하다. (85쪽, 따라온 친구) ‘저 사람이 나보다 잘난 게 뭔데?’ 하고 화가 난 사람은 어쩌면 이런 말이 듣고 싶은 건지 모른다. 다른 이가 가진 것과 내가 가진 어떤 것을 비교하지 말고 다른 사람에게 너무 큰 관심을 갖지 말고 나라는 사람이 누구인지 집중하는 것으로 두려움을 극복해 보길. 그러지 못한다면 그저 지질한 것이고 구린 것이다. (67쪽, 다른 동료) 직업은 종종 사람을 지운다. 스스로가 밥벌이를 위해 일을 하고 있으면서도, 상대방 또한 그렇다는 걸 자주 잊는다. 오늘 주문하면 내일 물건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은 당연하지만, 어떻게 하루 만에 그 모든 일이 가능한지는 모른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자신의 일을 충실히 해내고 있는지 헤아릴 수 있다면, 세상이 좀 덜 팍팍하지 않을까? 자기 일을 그르치고 싶은 사람은 없듯, 배송이 잘못되길 바라는 택배기사도 없다는 걸 헤아릴 수 있다면. 택배 보내는 사람, 받는 사람, 택배기사…… 우리는 셋 중 하나다. 그리고 여기, 모두가 기다리는 이야기가 있다. 박수 칠 때 떠나면 좋겠지만 일을 계속할 수 있어서 박수 칠 기운이 난다. 남이 쳐 주는 박수보다 중요한 문제다. 일이 주는 기쁨과 슬픔만큼 삶을 깨닫게 하는 것이 있을까. (262쪽, 기사님의 닫는 말) - 택배기사님의 말 택배기사로 일한 지 24년이 됐다. 지금도 하고 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처음엔 낯설고 어려웠다. 무엇보다 물건을 찾는 일이 어려웠다. 그렇게 큰 차도 아닌데 찾으려는 물건이 자꾸만 숨어들었다. 사람들은 내가 길에서 시간을 오래 보낼 거라 생각하지만, 사실 물건을 정리하는 시간이 더 길다. 무슨 일을 하든 정리가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이 책도 그렇게 시작하게 되었다. 불쑥 전화를 걸어와 이야기를 꺼내 놓는 내 고객들 덕분에 메모해 둔 것이 꽤 되었고, 정리를 핑계로 장성한 딸과 자주 소통하며 글이 정리됐다. 하루 300곳도 넘게 돌아다니다 보면, 이런 사람, 저런 사람 만나게 된다. “저 사람 왜 저래?” 하고 성내기보다 “그럴 수도 있지” 하고 넘어갔다. 그래야 다음 날 또 일할 수 있었다. 딸은 이런 내 모습에 놀란 듯했다. 그래서 한마디 덧붙일 수 있었다. 조금만 더 계속해 보라고. 여러분도 이런 일들을 겪고 있지 않을까. 그런 이유로 이 책을 펼쳐 든 게 아닐까. 여러분도 오늘, 오늘이 아니라면 내일, 택배를 받을 테니까. 우리 사이에는 택배를 둘러싼 사연들이 잔뜩이라 무슨 얘기든 공감할 수 있고, 이해도 할 수 있을 테지. 그래서 지금 여러분이 이 책을 결제하고 계실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내일 내가 이 책을 배송하게 될 수도 있고. - 책 속에서 “택배기사 당신이 날 대하는 태도를 바꿔 주겠어!” 하는 분이라면 삐빅. 죄송하지만 갑질입니다. (47쪽, 오늘 다 풉니다, 택배 꿀팁 3종!)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도 받았고 ‘덕분에’라는 소리도 들었으나 어려운 일들도 많았다. 모두가 힘든 와중에 또 어렵다는 말이 지겨울까 봐 안 하려고 해서 그렇지. 그래도 이만큼 책을 펼치고 읽으셨다는 건 지금까지 괜찮았다는 이야기니 조금 더 적어 본다. (50쪽, 일상이 자리를 비운 사이, 택배는) 다 지나가고 그땐 이런 일도 있었다고 웃으며 말할 수 있는 날이 오고 있겠지? 그날이 다 왔다면 조금만 더 서둘러서 와 주었으면 좋겠다. 모두가 너무 지치지 않도록. (54쪽, 일상이 자리를 비운 사이, 택배는) 완전한 화해를 이루어 낼 수는 없겠지만 서로를 이해해야 이 상황은 나아질 것이고, 여기엔 ‘남쪽’ 그러니까 견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그런데 견주가 “우리 개는 안 물어요”라고 하는 순간 모든 것은 돌이킬 수 없어진다. (74쪽, 우리 개는 안 물어요) “내 새끼지, 네 새끼냐? 삐이이이이이익 삐익 삐이이이이이이이이익(차마 적지 못할 말).” 그렇게 베이비는 본인이 찾았으면서 주민은 택배기사가 욕을 했다며 본사에 컴플레인을 걸었다. (89쪽, 베이비 베이비 베이비, 마이 베이비) 모든 일이 생각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요즘이야말로 예상한 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 이런 상황에서도 친절을 건네는 법을 잊지 않는 분들이 있다. 손에서 손으로 전해지는 커피가 아니어도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방법은 많았다. 비대면이라고 아무 접촉 없이 차가워진 것은 아니었는지, 괜시리 힘든 마음에 함부로 연탄재를 걷어찬 것은 아니었는지. (188쪽, 비대면 친절) 어느 길목에서도 마주친 적 한 번 없지만 BTS는 그들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음악으로 변방에서 택배를 배달하는 내게도 행복을 주었다. 그들에게 받은 영향으로 나도 내 일을 더 기쁘게 하고 그 마음을 다른 이들에게 배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힘들어도 좋으니 신보가 빨리 나왔으면(신보라는 말도 너무 올드한가……). (212쪽, Love yoursefl) ‘나는 그러하다. 당신도 그러한가?’ 하는 질문에는 맞장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해는 어렵지만 반응은 의외로 쉬울 수도 있다. 그것만으로도 웃을 수 있게 된다. (226쪽, Do you? 두유?)

저자 소개

  • 저자 : 택배기사님,큰딸
저자 : 택배기사님
1998년 3월 3일부터 택배기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마음대로 휴가를 쓸 수 없고, 주말에 일하는 날도 있지만 ‘모두가 기다리는 사람’으로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다리에 힘이 풀릴 때까지, 이 일을 계속하고 싶습니다.

저자 : 큰딸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자기 일을 해 나가는 아빠를 기록하고 싶었습니다.

목차

기사님의 여는 말

1장 택배, 어디까지 가 봤니?
은행(뒷문)을 털어라 / 고객 아닌 고객 같은 고객보다 더 / 스님과 박카스 / 취미는 장비발이라지만 / 나도 괜찮아요 / 클래식은 영원하다 / 편의점 택배 탐정단 / 오늘 다 풉니다, 택배 꿀팁 3종! / 일상이 자리를 비운 사이, 택배는

2장 나는 대한민국의 택배기사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 그쪽도 수고가 많으십니다 / 다른 동료 / 개늑시의 짐 내리는 차 / 우리 개는 안 물어요 / 택배 상자에는 물건만 들어갑니다 / 따라온 친구 / 베이비 베이비 베이비, 마이 베이비 / 말도 좀 하고 운전도 좀 하죠 / 용기가 있어야 화해를 할 수 있답니다

3장 거기서 뭐 하세요?
에미 애비도 못 알아본다는 / 택배 차가 없어졌어요 / 손발 / 요즘 같은 시대에 남의 귀한 집 자식에게 / 미안합니다 잘 먹었습니다 / 그럴 사람 / 오늘 출국합니다 / You 스틸 my number / 어깨에 힘이 들어가면 / 그 ‘집’이 어디죠? / 진상을 잊은 자에게 미래는 없다

4장 세상의 반
이런 사람 저런 사람 / 믿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6시 50분 해물만두 / 되돌려 주기 위한 친절은 / 천 원의 행복 / 나도 누군가에게는 / 114동 포틀럭 파티 / 창고를 짓는 사람 / 최중의 삶 / 비대면 친절

5장 그날이 그날인 줄 알았지만
애기 엄마 지영이 / 화요병 / 쩔배의 계절 / 추운 날에는 보닛 팡팡 / 하늘에서 온정이 내려와 / Love yourself / 서프라이즈 / 3월의 폭설

6장 어쩌다, 운명 공동체
Do you? 두유? / 메아리의 이유 / 어쩌다 보니 / 그 녀석 / 안녕하세요, 해야지 / 하늘이 무너져도 / 세단이 아니라도 괜찮겠니? / 나뿐만 아니라 그대들도

기사님의 닫는 말
큰딸의 닫는 말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