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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4685948 / 200쪽 140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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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난 나랑 함께야.” 청소년 테마 소설 시리즈의 아홉 번째 테마, ‘외로움’ 『외로움의 습도』에는 김민령, 문이소, 보린, 송미경, 윤해연, 전삼혜, 탁경은 작가가 ‘외로움’을 열쇳말 삼아 쓴 단편소설 일곱 편이 실렸다. 마음속 어딘가에 늘 고여 있는 외로움, 외부 상황이나 사건으로 인해 불쑥 치미는 외로움,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 도리어 선명하게 느껴지는 외로움을 겪어 내는 청소년 인물들의 목소리가 뜻밖에 경쾌하다. 작가들이 주목한 외로움이란 살아가며 필연적으로 안고 가야 할 감정일 뿐만 아니라, 때로는 스스로 조금 더 단단해지는 계기가 되어 주는 감정이기 때문이다. “혼자일 때 더 잘 볼 수 있는 희미하고 작은 것들과 혼자여야만 들을 수 있는 세미한 소리들”을 포착함으로써 이 책은 외로움의 보다 깊은 의미까지 포괄해 냈다. 침잠의 순간을 벗어나게 해 주는 힘은 꼭 타인의 존재로부터 비롯되는 것만은 아니다. 나를 가장 잘 알아주고 보듬어 줄 수 있는 사람은 다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라는 진실이, 일곱 빛깔의 이야기로 인해 또렷해진다. “나 자신과 함께 있는” 시간을 항해하고 있을 무수한 청소년들에게 부표가 되어 줄 책이다. “외로움은 우리가 날지 못하고 두 발로 걷는 것처럼 인간에게 주어진 존재 조건 중 하나입니다. 외로움은 피할 수 없어요. 그저 견디는 것 외에 별다른 방법이 없지요. 그렇지만 이유를 모르고 아픈 것보다 이유를 알고 아픈 게 견디는 데 힘이 될 거라 생각해요. 여러분이 견뎌 내는 데 부디 이 책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_유영진(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 “친구와 함께 있어도 외로움은 장마철 눅진한 습기처럼 스멀스멀 우리를 감싸곤 한다. 이 책의 등장인물들도 저마다의 외로움에 몸살을 앓고 있다. 책을 읽으며 누군가는 자기 마음속 외로움의 습도를 새롭게 인식할 수도 있고, 누군가는 비슷한 상황에 공감하고 위로를 받을 수도 있다. 어떤 경우든 반가운 일이다. 그 모든 과정을 통해 인간에게 숙명처럼 달라붙는 외로움에 맞설 힘을 조금씩 키울 수 있을 테니까.” _창덕여자중학교 교사 윤수란 “외로움에 대한 일곱 편의 이야기를 읽고 난 지금, 더 담담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외로움’을 마주하게 되었어요. 물기 어린 외로움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는 용기가 생겼기 때문이에요. 이 책이 여러분이 느꼈을 수많은 외로운 순간을 묵묵히 위로하고 지키는, 따뜻한 친구가 되어 주길 바랍니다. 내일 다시 외로움을 느끼더라도, 함께 이 책을 읽은 친구들이 곁에서 힘이 되어 줄 거예요.” _창천중학교 교사 이미진 [수록 작품 소개] 전삼혜 「외로움 감소 장치」 각자의 이유로 달리기를 하러 나온 슬기와 명아는 어영부영 달리기 메이트가 되었다. 서먹했던 두 사람은 나란히 달리면서 차츰 마음을 열어 간다. 그럼 우리, 오늘도 달려 볼까? 무리하지는 말고, 딱 외로움이 따라오지 못할 만큼의 속도로. 보린 「큐브」 “당신은 채집되었습니다.” 느닷없이 허공에 떠오르는 메시지, 그리고 창밖으로 보이는 지구. 연우는 하루아침에 ‘큐브’에 홀로 갇혀 버렸다. 고립상황이 길어지면서 많은 감각들이 무뎌져 가지만, 그 와중에도 선명하게 떠오르는 감정이 있다. 나는 지금, 네가 너무 보고 싶어. 문이소 「봉지 기사와 대걸레 마녀의 황홀한 우울경」 한때 반려 로봇이었으나 주인으로부터 버림받아 길거리 생활을 하고 있는 ‘봉지 기사’. 외딴 집에서 혼자 살고 있는 ‘대걸레 마녀’. 조금은 괴짜 같은 두 존재가 만났다. 깊고 어두운 파란색의 감정으로 가득 찬 공간에서. 김민령 「왜가리 관찰하기」 친척들로 북적이는 큰할머니네 집에서 언제까지 지내야 하는 걸까. 근호가 마음 편히 있을 장소는 다락방뿐이다. 다락방 창문 너머 하천가를 하염없이 바라보는 근호. 어느 날 근호의 시야에 들어온 것은 다리를 다친 왜가리 한 마리, 그리고 뜻밖의 인물이었다. 윤해연 「흰 점」 손등에 피어난 흰 점이 점점 커져 간다. 이토록 또렷한데, 다른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듯하다. 홀로 흰 점을 품은 채 일상을 반복하던 어느 날 ‘나’는 문득 알아차린다. 교실의 모든 아이들이 제각기 흰 점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탁경은 「불명열」 원인 불명의 열, 불명열이 시작됐다. 은정은 열감으로 괴로워하지만 의사는 미열이라고만 한다. 잠이 오지 않는 밤, 은정의 마음은 복잡하다. 내가 이렇게 힘들다는 걸 누군가 알아줬으면 좋겠어. 한편으론, 내가 이만큼 힘들다는 걸 누구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아. 송미경 「나는 길 위에」 혜리와 성호, 그리고 나. 우리 셋은 늘 함께였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은 것 같아. 처음으로 혼자 하교하게 된 ‘나’는 공사가 중단되어 아직 완성되지 않은 길을 걷다가 비로소 알게 된다. 나 자신과 함께 있는 기분을.
전삼혜/ 외로움 감소 장치 … 007
보린/ 큐브 … 035
문이소/ 봉지 기사와 대걸레 마녀의 황홀한 우울경 … 065
김민령/ 왜가리 관찰하기 … 97
윤해연/ 흰 점 … 127
탁경은/ 불명열 … 147
송미경/ 나는 길 위에 … 171
이 책을 읽은 청소년 여러분에게 … 19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