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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3928993 / 272쪽 128 x 1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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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지금이 바로 행복에 대한 정의를 바로잡아야 할 때!”
스펙을 쌓아도, 열심히 살아도 결코 행복해질 수 없는 한국 사회와 한국 사람들
학력, 연봉, 집값… 서열의 틀 속에 만들어진 ‘행복의 허상’을 깨트리는 일침
우리는 무엇으로 행복을 느낄 수 있을까? 소시민의 기준으로 보면 유명한 대학을 졸업하고, 이름만 들어도 아는 대기업에 입사해서 높은 연봉을 받고, 서울에 살면서 매년 시세가 오르는 내 명의의 아파트를 소유하고, 가끔씩 남들이 부러워하는 휴양지로 여행을 떠나는 인생을 살 수 있다면 행복한 삶일까? 언뜻 들어보면 더할 나위 없는 만족스러운 삶을 누릴 것이란 생각이 든다. 하지만 저자는 행복의 주체가 ‘나’가 아닌 ‘타인에게 비쳐진 나’라면 경제적으로 풍요롭다 하더라도 긍정적인 삶을 살 수 없다고 단언한다.
저자는 우리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물질적인 요소를 하나하나 분리해서 그 속성을 파헤친다. 부동산, 연봉, 학력 등 우리 사회에서 개인을 타인과 비교하거나 평가할 때 활용되는 기준은 이 책에서 각각의 챕터가 된다. 저자는 이 요소들이 한국 사회에서 본래의 의미를 잃고 특권과 소유욕을 과시하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되었다고 일갈한다. 무엇보다 저자의 눈에 포착된 한국 사회의 가장 큰 병폐이자 개개인의 행복을 가로막고 있는 가장 큰 장애물은 “서열에 익숙한 사고방식”(181쪽)이다.
한국 사람들의 인식이 이전과 많이 달라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우리 의식에 잠재해 있는 것은 ‘서열 문화’다. 저자는 “한국만큼 순위, 서열에 민감한 나라도 드물다”(178쪽)고 지적하면서 “내 위치를 확인하고, 높은 위치에서 아래에 있는 사람들을 내려다보며 상대적인 만족감을 누리는 것”(181쪽)이 행복의 본질과 전혀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서열에 대한 허상은 “내 삶의 서사가 온전히 담겨”(109쪽)야 하는 집을 “재산 증식의 유용한 수단”(138쪽)으로,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인격의 성장으로 이어져야 할 배움을 “입시와 취직의 경쟁에서 남들을 제치기 위한 수단”(145쪽)으로, 또 다른 자아의 실현이 되어야 할 직업을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시켰다. 저자는 예리하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우리의 부조리한 편견과 사고방식에 일침을 가하는 한편,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통해 행복을 실현해 나가는 방법을 들려준다.
그가 제시하는 방법은 특별하거나 대단하지 않다. “낯선 곳에 가서 활력을 느끼는 사람이 있고, 맛있는 음식만 먹어도 기쁨을 느끼는 사람이 있”(33쪽)듯이 사람마다 느끼는 행복의 지점이 다르다는 사실을 깨닫고 타인과 사회적 편견에서 벗어나 나란 존재의 특성을, 그 본질을 제대로 깨닫고 도전의식과 책임감을 가지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라고 조언한다. 언뜻 평범한 말처럼 느껴지지만, 1990년대, “학문 선택이 자유롭고 존중받는 독일에서조차”(33쪽) 현실적으로 걱정이 되는 비주류 학문인 ‘한국학’을 주변의 걱정과 만류에도 꿋꿋하게 선택하고 지금까지의 삶을 개척해 온 저자가 들려주는 흥미로운 인생 이야기와 함께 전하는 메시지는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행복을 꿈꾸는 우리의 일상에 족쇄를 채우는 낡은 사고와 관습의 오류에서 벗어나라
행복의 패러다임을 바꾸면 새로운 ‘나’의 인생과 대한민국이 펼쳐진다
개인의 삶과 사회를 바꾸기 위해서는 제도와 법이 일정 부분 뒷받침되어야 한다. 하지만 저자가 이 책에서 비중 있게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개개인이 지닌 의지와 각성이다. 미국 흑인 인권의 개선이 의식 있는 시민들의 힘이 하나가 되기 이전, 퇴근길 버스에서 ‘흑백분리법’에 따라 백인에게 자리를 양보해야 하지만 이를 거부했던 로자 파크스라는 한 개인의 각성에서 시작되었듯 자신의 행복을 찾기 위해서는 능동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할 것을 주문한다. 단순히 자신의 이익을 따지기보다 사회적 편견과 부조리에 맞서는 데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주장한다.
1~4장이 직업, 여행, 집, 교육 등 특정 분야에 대한 각론이었다면, 저자는 마지막 5장에서 한국 사회를 보다 넓은 관점에서 조망하며 개인의 다양한 행복이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지녀야 할 책무에 대해 이야기한다. 날이 갈수록 갈등과 혐오의 단어가 난무하는 인터넷 공간에서 “모든 사람이 항상 나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전제를 받아들여야”(204쪽) 하는 자세를, 진정한 ‘나’는 SNS의 연출된 ‘나’가 아니라 “핸드폰 화면 밖에서 가상의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바로 그 사람”(240쪽)임을, 스스로를 “제도의 피해자, 부모가 품은 욕망의 피해자, 가부장제의 피해자”(234쪽)로 규정짓고 자기 연민의 함정에 빠지지 말 것을 당부한다.
저자는 적은 월급을 받고 한 달을 아등바등 겨우겨우 살아가는 것 또한 불만족스럽지만 안정적인 일상을 살아가려는 개인의 선택임을 일깨운다. “인생의 주체가 자신이며, 선택과 결정은 자신이 하며, 그에 따른 책임 또한 자신의 몫이라는 걸 인식하는 일은 자신과 자신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첫걸음”(250쪽)이라고 강조한다.
집이 ‘부동산’이 아닌 내 서사를 쌓아가는 안식처의 의미를 되찾고, 교육이 ‘학력’이 아닌 평생을 함께하는 인격과 지성을 형성하는 길잡이가 되고, 직업이 ‘연봉’이 아닌 또 다른 자아의 완성체가 되고, 여행이 단순한 휴식이 아닌 내 감각을 일깨우는 소박한 모험이 되는 것. 여기에 더해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대한민국 사회를 바꿔나가려는 힘을 모아 한국인과 한국 사회가 지금보다 밝고 행복이 넘치는 곳이 되기를 저자는 염원한다. “시선을 달리하면 볼 수 있다. 우리 인생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무엇에 만족하며 행복할 수 있는지.”(270쪽)
■ 책 속에서
여행을 앞두고 짐을 싸다 보면 알게 된다. 최소한의 물건을 꾸리다 보면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나라는 사람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무엇인지 가늠하게 된다. 정말 필요하고 쓸 물건만 챙겨서 떠났다 하더라도 그마저도 사용하지 않고 불필요한 물건들이 있다는 걸 깨닫기도 한다.
_72쪽, <못 가본 길에서 마주치는 행복>에서
이사를 자주 하다 보면 집은 ‘잠시 머무는 공간’에 지나지 않는다. 이런 문화 탓일까? 자동차를 사고 나서도 내부 포장필름이나 보호필름을 바로 떼지 않는 사람들을 자주 봤다. 차를 구입하고 한참이 지나는데도 그대로 두는 사람도 있다. 그 이유가 궁금해서 물어보니 나중에 다시 팔 수도 있어서 그러는 거라고 한다. 유독 흰색 차를 선호하는 것도 제일 잘 팔리는 차이기 때문이다.
_112~113쪽,
Prologue_행복을 꿈꾸는 한국 사람들에게 건네는 달콤쌉싸름한 연애편지 6
1장. 워라밸의 기술
1. 공정한 사바나는 없다 16
2. 워라밸이라는 이름의 강박 22
3. 진짜로 일을 하려면 30
4. ‘금수저’들의 지옥 37
5. 먼저 나 자신에게 솔직해질 것 43
6. 인생의 선택지에서 출산을 삭제하려는 당신에게 50
7. 스라밸, 우리 모두의 문제 54
2장. 여행, 모험을 꿈꿔야 하는 이유
1. 우리 안의 노마드 62
2. 못 가본 길에서 마주치는 행복 68
3. 여행, 갈림길을 넘어서 75
4. 혼자 해야 하는 여행 84
5. 몸속 어딘가에 존재하는 탐험가의 기질 89
6. 또 다른 감각의 모험, 음식 96
7. 여행에 버금가는 요리의 힘 104
3장. 집을 사는 행복, 집에 사는 행복
1. home 혹은 house, 당신이 지금 거주하는 곳은 110
2. 서울이라는 환상 속의 집 115
3. ‘나’ 없는 무색무취의 공간 119
4. 내가 마당을 포기할 수 없었던 이유 126
5. 집 안에 있는 사람이 베풀어야 할 미덕 132
6. 뿌리가 없는 사람들의 비극 138
4장. 교육, 서열과 순위의 덫에 갇혀버린 행복
1. 성공을 강요당하는 아이들 146
2. 거대한 교육산업의 딜레마 154
3. 시험만능주의 사회의 교육법 159
4. 독일의 대학 활용법 166
5. 서원에서 풍기는 참교육의 향기 171
6. 순위와 서열의 나라에 꼭 필요한 토론 문화 177
7. 부모는 최선의 가치를 일깨워 주는 인생의 스승 187
5장. 행복한 사회를 꿈꾸는 한국 사람, 당신에게
1. 누군가를 지워버리기 전에 생각해야 할 것들 196
2. 기억해서 배워야 하는 역사 205
3. 손가락 사법권의 권리와 의무 211
4. 한국 사람의 자기 인식 221
5. 21세기에 오용된 한(恨)의 부작용 228
6. 타인의 관심에 갇히고 싶은 욕망 236
7. 사람을 믿을 수 있는 사회 241
8. 상황 인식의 힘 246
9. 딜레마를 원동력으로 성장할 줄 아는 사회 254
Epilogue_당신에게 달려 있다 26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