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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케이리디온, 내 맘대로 되지 않는 세상에서 살아남고 싶을 때

에픽테토스 저 | 신혜연 역 | 이소노미아 | 2022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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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0844215 / 172쪽 108 x 1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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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지중해를 호수로 삼았던 고대 로마제국 시대, 당시 사람들은 무엇을 고민했으며 어떤 책을 읽었을까? 그리고 그때의 책이 과연 이 시대의 독자들을 자극할 수 있을까? 이런 의문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면서 이 책이 기획됐다. 전성기 로마제국은 정치적으로 안정돼 있었다. 변방에서는 여전히 여러 정복 전쟁이 이어졌고 최고 권력을 놓고 쟁탈전이 벌어지긴 했어도 이 영화로운 제국을 당장 위협하는 세력은 없었다. 냉전이 끝난 세계 질서 속에서 지긋한 독재를 무너뜨린 후 민주주의 사회에 진입한 대한민국의 정치적 안정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로마제국의 당시 사회상을 소개하면서 물질적인 풍요로움에서 비롯된 쾌락과 향락 문화가 결국 로마를 망하게 만들었다는 비판이 있다. 성공한 자본주의가 펼쳐내는 오늘날의 풍요로움은 로마시대에 못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고대 로마는 서쪽만 놓고 봐도 5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제국을 유지했다. 향락 문화만으로 로마제국을 평가한다면 진즉에 망했을 터이지만, 그러지 않았다는 사실은 제국을 보전한 다른 정신적인 무기가 있었음을 능히 짐작케 한다. 향락이 아닌 금욕을 강조하며, 쾌락이 아닌 평정심을 설파했던 스토아철학이 그런 무기가 아니었을까? 그래서 이 책이 기획됐다. ‘황제의 명상록’과 ‘재상의 편지’로도 스토아 철학자들의 가르침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만인지상의 자리에 있었던 사람의 훈계보다는 노예이자 불구였던 에픽테토스의 조언이 시대를 뛰어넘는 진심이 묻어나리라 생각했다. 성공한 자본가들이 보기에 우리들 대부분은 노예이자 불구이기 때문이다. 이런 생각 끝에 에픽테토스의 〈엥케이리디온〉이 세상에 나오게 됐다. 지금껏 여러 번역본이 출간됐다. 저마다 특색이 있을 것이며, 번역마다 역사를 남긴다. 그러나 이소노미아만의 번역본을 더하고 싶었다. 이곳에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한국인에게, 로마의 지혜가 전해지기를 희망했다. 〈엥케이리디온〉은 에픽테토스 가르침의 요약본이다. 그것도 손에 쥐고 다니면서 어디에서든 읽을 수 있도록 편찬된 핸드북이었다. 그런 사물의 본성에 맞는 번역본을 펴내고 싶었다. 학자를 위한 번역을 넘어, 연구를 위한 사료가 아닌, ‘내 맘대로 되지 않는 세상에서 살아남고 싶을 때’, 사람들의 정신을 진정으로 격려하고 위로할 수 있는 번역이라면 알맞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런 희망과 노력의 성과다.

저자 소개

  • 저자 : 에픽테토스
저자 : 에픽테토스
로마시대를 살았던 고대 그리스의 위대한 철학자. 후기 스토아 철학을 대표한다. 89년경 황제가 모든 철학자에게 로마를 떠나라는 추방령을 내리자, 에픽테토스는 그리스의 니코폴리스로 이주하여 노년까지 철학을 가르쳤다. 평생 독신으로 무소유의 삶을 살았다. 저술을 남기지도 않았다. 그러나 그의 제자이자 역사가인 아리아노스가 스승의 말씀을 한 자 한 자 정성껏 기록했다. 그 기록의 일부가 〈담화록The Discourses〉으로 오늘날까지 전승됐다. 그리고 〈담화록〉의 요약본이 〈엥케이리디온〉이라는 명칭의 소책자로 묶였다. ‘핸드북’이라는 뜻의 요약본이었다.

역자 : 신혜연
어릴 때부터 책과 언어, 아름다운 것들이 좋았다. 대학에서 의상학을, 영국에서 영어를, 대학원에서 번역학을 공부했다. 성균관대학교에서 영문학 석사학위를 취득, 바른번역 글밥 아카데미를 거쳐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언어의 벽을 허물며 영어로 씌어진 인류의 지식과 지혜를 자연스러운 우리말로 옮기는 일에 보람을 느낀다. 번역한 책으로는 앙리 베르그송의 〈웃음〉, 마크 트웨인 단편집 〈최면술사〉, 버트런드 러셀의 〈악몽〉과 〈교외의 사탄〉, 벵자맹 주아노의 〈얼굴, 감출 수 없는 내면의 지도〉, 줄리언 벨의 〈세상을 비추는 거울, 미술〉, 헤더 하브릴레스키의 〈이만하면 충분한 삶〉, 바운더리 심리학을 다룬 〈나는 내가 먼저입니다〉 등이 있다.

목차

옮긴이의 말(11)

엥케이리디온(17)
1장 통제할 수 있는 일과 통제할 수 없는 일(18) | 2장 욕망과 혐오(22) | 3장 사물의 본성(26) | 4장 행위의 본성(28) | 5장 괴로움(30) | 6장 자랑(32) | 7장 선장이 부를 때(34) | 8장 평온(36) | 9장 마음의 장애(38) | 10장 스스로에게 물음(40) | 11장 돌아가다(42) | 12장 평정심(44) | 13장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삶(46) | 14장 자기 삶의 주인(48) | 15장 기다림(50) | 16장 공감의 방법(54) | 17장 배역(56) | 18장 흉조(58) | 19장 진짜 좋은 것(60) | 20장 모욕(62) | 21장 죽음(64) | 22장 각오(66) | 23장 철학자라는 믿음(68) | 24장 우리가 할 일(70) | 25장 대접받음(76) | 26장 한결같이 (80)| 27장 선과 악(82) | 28장 어쩌다 만난 사람에게(84) | 29장 철학자의 삶(86) | 30장 의무(92) | 31장 신앙심(94) | 32장 신탁(98) | 33장 권면하는 행동(102) | 34장 쾌락(110) | 35장 올바른 일(112) | 36장 만찬 자리(114) | 37장 능력을 뛰어넘는 역할(116) | 38장 조심조심(118) | 39장 적당한 수준(120) | 40장 존중받는 여성(122) | 41장 몸이냐 정신이냐(124) | 42장 그냥 그 사람의 생각(126) | 43장 부당하게 구는 형제(128) | 44장 올바른 추론(130) | 45장 말하는 방법(132) | 46장 말보다 행동(134) | 47장 단련하는 사람(138) | 48장 지혜로운 사람(140) | 49장 삶에 적용하는 철학(142) | 50장 내가 선택한 도덕법(146) | 51장 노력하는 삶(148) | 52장 거짓말(152) | 53장 격언(156)

편집후기(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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