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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4호

파스칼 마레 저 | 장한라 역 | 다봄 | 2022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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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2148052 / 136쪽 140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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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나는 왜 존재하는 거예요? 나를 사랑해 주는 아버지나 어머니가 있는 것도 아닌데…….” 어느 날 갑자기 내가 알고 있었던 세상이 전부 거짓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어떨까? 게다가 자신의 존재마저 부인하고 싶을 만큼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한다면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블루 4호》는 내가 믿고 의지했던 세상이 자신 안에서 무너져 버린 소년이 절망을 딛고 새로운 세상을 열고 진짜 ‘나’를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블루 4호는 열두 살이 감당하기 힘든 충격적인 진실 앞에서 처음에는 분노하고 원망한다. 그러나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냉철한 머릿속엔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 존재 이유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들이 끊임없이 자리 잡는다. 나는 누구지? 나는 왜 이 세상에 태어났지?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지?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지? 블루 4호의 질문은 복제인간이 아니더라도, 사춘기에 접어든 소년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살아가면서 수없이 되묻지만 답을 찾기 쉽지 않은 질문이다. 이 때문에 복제인간 블루 4호의 고민은 독자의 것으로 자연스레 옮겨지고, 어느새 블루 4호가 진짜 ‘나’를 찾아가는 길에 동행하고 있는 독자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위대한 설계자가 우리를 왜 만들었는지, 우리가 존재하는 목적이 무엇인지 하나도 알지 못했다. 또 솔직히 말하자면 이런 건 그다지 중요하지도 않았다. 바깥세상 사람들도 보통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모른다는 걸 나중에 알게 되었다. (본문 중에서)” 주저앉을 것인가 일어설 것인가 익숙한 곳에 머무를 것인가 새로운 세상으로 뚫고 나갈 것인가 혼돈 속의 갈등과 선택, 그리고 오롯이 홀로 서는 ‘나’ 예상치 못한 진실, 부정하고 싶지만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은 모든 것을 무너뜨리는 파괴력을 갖고 있지만, 동시에 딛고 일어서는 힘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일어서는 데 성공하더라도 앞으로 나아가는 데는 장애물이 있으며 계획대로 일이 풀리지도 않을 때도 있다. 블루 4호도 구역을 벗어나는 데는 성공하지만 도움을 청해야 할 샘의 집 주소가 적힌 메모지와 탑승 카드를 소매치기당하면서 세상에 내몰린다. 블루 4호는 낯선 공간을 헤매야 했고, 처음으로 자신의 손으로 굶주린 배를 채워야 했고, 안전한 잠자리를 찾아다녀야 했다.모든 것이 엉클어진 상황. 다행히 우연히 만난 소녀 알라야가 조력자가 되어 주면서 블루 4호는 희망을 붙잡을 수 있게 된다. 복제인간으로 통제와 철저한 관리 시스템 아래에서 편히 지냈던 블루 4호는, 갇혔던 구역을 벗어나 세상에 뛰어든 이후 비로소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경험한다. 그리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받아들일 용기를 얻는다. 그렇게 ‘인간’을 알아가고 자신 안에 인간을 채워 나간다. “왠지 모르게 나를 관찰해 보고 싶었다. 거울에 비친 남자아이는 금발 머리에 구릿빛 피부, 초록색 눈, 조금 큰 입, 똑바로 뻗은 코를 가지고 있었다. 한 마디로 마음에 드는 얼굴이었다. 거울 속 나에게 미소를 지었다. (본문 중에서)” 미래의 복제인간 블루 4호 속에 현재의 내가 보인다 과학기술의 눈부신 발전과 인간의 생명 연장의 꿈이 만나면서 ‘복제인간’은 다양한 이야기의 낯익은 소재가 되고 있다. 《블루 4호》 또한 ‘복제인간’을 주인공으로 설정하고 상상으로 지어진 세상 위에 이야기를 세우면서 생명 윤리를 둘러싼 논쟁거리를 곳곳에 배치해 놓았다. 그 결과 독자는 블루 4호가 아닌 원본 누군가가 되어 나는 과연 나의 생명 연장을 위해 복제인간을 이용할 수 있을까, 외모와 DNA가 자신과 완전히 일치하는 복제인간을 과연 사람들은 원할까, 하나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다른 생명을 희생시키는 것은 윤리적으로 옳은 일일까, 어디까지 허용할 수 있을까 등의 질문을 자문하게 된다. 그러면서도 작가는 미래의 복제인간 블루 4호를 누군가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 준비된 부품, 쓸모없으면 존재 이유가 없는 생명체로 그리면서 현재를 살고 있는 나를, 그리고 인간을 되돌아보게 한다. 진짜 인간과 가짜 인간을 가르는 기준은 무엇인지, 나의 존재 이유는 무엇인지, 인간의 삶은 복제인간 블루 4호와 무엇이 다른지 묻기도 한다. 블루 4호가 자신의 원본을 만나고, 원본을 위해 혼자 힘으로 선택을 할 때, 독자는 작가가 묻는 수많은 질문에 대한 힌트를 얻게 될 것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파스칼 마레
저자 : 파스칼 마레
학을 가르치는 교수다.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아메리카의 다양한 나라에서 일하며 경험을 쌓았으며, 지금은 베네수엘라 카라카스대학에서 강의하고 있다. 결혼 후 아프리카 소녀 두 명, 인도 소년 한 명을 입양해 함께 살고 있다.

역자 : 장한라
서울대학교에서 인류학과 불어불문학을 전공했고 인류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에서 그리스·로마 고전을 읽고 비평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교수 및 명예교수의 영어 코치, 국제학술대회 통역과 사회과학 분야 논문 번역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에데나의 세계》 《그림으로 만나는 인간에 대한 모든 이야기》 《버진다움을 찾아서》 《파리지엔의 자존감 수업》 등이 있으며, 저서로는 《게을러도 괜찮아》(공저)가 있다.

목차

벨상떼 구역
비리앙 바부
부모님, 개, 마을
믿을 수 없는 진실
비리앙 바부 이야기
도주
구역은 안녕, 세상아 반가워!
가용에서 길을 잃다
초대
알라야와 벅
샘을 찾아서
소풍
납치
늑대 소굴
병원
대면
자유, 우정, 박애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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