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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받지 못한 밤

미치오 슈스케 저 | 김은모 역 | 놀 | 2022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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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30681429 / 424쪽 137 x 1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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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세상이 손가락질해도 후회는 없다. 난 틀리지 않았다.” 엄마를 죽게 한 네 살배기 딸, 아빠는 그 죄를 덮었다. 15년 뒤, 비밀을 아는 누군가로부터 전화가 걸려오는데… 유키히토에게 고향은, 어머니가 의문사하고 아버지가 살인 누명을 썼으며 누나가 번개에 맞아 불구가 된, 썩은 늪처럼 좋은 기억이라곤 없는 곳이다. 누나와 딸과 함께 고향에 돌아온 유키히토는 외면했던 사실을 마주한다. 어쩌면 죽은 아버지는 정말로, 살인자였을지도 모른다. 31년 전 어머니는 누군가에게 폭행당한 채 숨을 거두었고, 정확히 1년 뒤, 어머니를 폭행했을 것으로 의심되는 마을 유지 네 명이 독극물을 먹고 숨을 거두거나 중태에 빠졌다. 모든 정황이 아버지의 복수를 암시했지만 아버지는 완벽한 알리바이를 대고 사건을 빠져나갔다. 하지만 증언을 들을수록 유키히토는 자신이 알았던 아버지를 의심하게 된다. 죄 없는 사람 몇 명이 독을 먹든 개의치 않았던 남자, 죽어가는 아내 앞에서 미동도 없던 남자, 용의선상을 빠져나오기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던 남자……. 진짜 아버지는 누구였을지 고뇌하는 와중 딸 유미의 비밀을 두고 협박했던 남자가 고향에까지 모습을 드러내고, 마침내 유키히토는 결단을 내린다. 내 딸이 누구를 죽였든 남은 삶은 망가지게 두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는 마침내 아버지를 이해하게 되는데……. 아내의 복수를 하고 싶었던 남편,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딸의 죄를 덮고 싶었던 아버지 30년간 이어져온 세상에서 가장 슬픈 복수 『용서받지 못한 밤』은 결국 시간과 기억 그리고 가족에 대한 이야기다. 유키히토의 가족들은 같은 사건을 두고 각자 다르게 기억한다. 그 모든 비극의 시작에는 31년 전에 일어난 유키히토 어머니의 의문사가 있다. 유키히토의 아버지는 아내를 죽음으로 몰아간 범인이 누군지 알면서도 자식들에게는 비밀로 한 채 홀로 복수를 계획했고, 그 과정에서 자식들은 아버지의 본심에 대해 의심을 품게 된다. 30년간 꺼내지 못한 진실은 누구보다 믿고 의지했어야 할 세 사람을 슬프리만치 멀어지게 만들었다. 또한 유키히토는 15년 전 딸이 아내의 죽음을 초래했다는 사실을 무덤까지 가져갈 작정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어느 날 의문의 협박자 같은 장애물이 나타나더라도. 그리하여 비극에 얽힌 3대는 각자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른 채로 서로를 지키기 위해서 분투하다가 스스로도 모르는 사이 파국으로 뚜벅뚜벅 나아간다. 인간의 손을 떠난 운명이 향하는 곳, 권선징악과는 전혀 상관없는 충격적 아이러니 『용서받지 못한 밤』에는 절대적인 악인이 없다. 유키히토의 어머니를 폭행해 죽음으로 몰아갔던 최초의 범인들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비극에 휩쓸린 피해자이면서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가해자가 되는 안타까운 인물들이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독자는 아이러니하게 소중한 이를 위해 악인이 되기를 자처하는 주인공들에게 이입하게 된다. 평범한 사람들 대부분은 살면서 꼭 지키고 싶은 사람이 한 사람쯤은 있기 때문이다. 30년간 이어져온 슬픈 가족사 속에 유일한 절대 악이 있다면, 아무렇지도 않게 교묘한 장난을 치는 운명 그 자체다. 미치오 슈스케는 이 소설을 통해 일반적인 권선징악이나 하얀 거짓말을 넘어 인간사의 아이러니함을 천재적으로 담아냈다. 순수한 사랑과 배려가 초래한 최악의 결과를 지켜보다 보면, 강렬한 여운과 함께 어떤 경지에 도달한 작가의 문학성과 필력을 느낄 수 있다. 독서미터 서평 - “하나하나의 복선이 매끄럽게 연결되어 가는 수준은 그야말로 신의 경지. 전작에서 더 진화한 느낌.” - “반전이라는 가벼운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수수께끼 풀이에 그저 압도당했을 뿐.” - “누구나 지니고 있는 선의와 악의, 스스로를 위해서 하는 거짓말과 소중한 남을 위해서 하는 거짓말, 인간이기에 일어나는 엇갈림을 아주 세밀하게 그려냈다.” - “비극적인 연쇄작용이 슬프고 먹먹하다. 이면에 있는 가족애가 아름다운 만큼 주인공이 안쓰럽다.” - “원래 작풍을 유지하되 한층 애절함이 깊어졌다.” - “미스디렉션이 효과적이다. 다른 사람이 범인인 것처럼 속여놓고 더 서글픈 결말로 밀어 넣는다.” - “미치오 슈스케 작품 중 슬프기로 1,2위를 다툰다. 미스터리는 물론 인물의 심리 묘사도 섬세하다.” - “미치오 슈스케의 미스터리가 얼마나 대단한지 오랜만에 실감했다.” 아마존재팬 서평 - “미치오 슈스케 작품 중 최고다.” - “뒷내용이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해서 순식간에 다 읽었다.” - “평범한 미스터리 소설과는 완성도에서 확연한 차이가 난다.”

저자 소개

  • 저자 : 미치오 슈스케
저자 : 미치오 슈스케
975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2004년 『등의 눈』으로 호러서스펜스대상 특별상을 받으며 이듬해부터 전업 작가의 길을 걸어왔다. 백만 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은 어린아이들의 순수성과 선의라는 이미지를 배반하며 인상적인 충격을 안긴 작품으로, 추리소설 마니아들에게 오랜 기간 회자되고 있다. 그 뒤로 『섀도우』로 본격미스터리대상, 『까마귀의 엄지』로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받았다. 2010년에는 『용의 손은 붉게 물들고』로 오야부하루히코상, 『광매화』로 야마모토슈고로상을 받았으며 나오키상 사상 최초로 5회 연속 노미네이트된 끝에 2011년 『달과 게』로 나오키상을 받으며 일본의 대표 문학상을 휩쓰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용서받지 못한 밤』은 미치오 슈스케가 전작의 호러와 판타지 요소를 지우고 가장 자신 있는 미스터리 본연의 재미에 천착한 작품이다. 작가 스스로 “이 작품이 앞으로 내가 쓰는 작품들의 막강한 라이벌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과 애정을 드러냈다.

역자 : 김은모
일본 문학 번역가. 1982년 대구에서 태어나 경북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일본어를 공부하던 도중 일본 미스터리의 깊은 바다에 빠져들어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직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우타노 쇼고의 ‘밀실살인게임’ 시리즈를 비롯해, 고바야시 야스미의 ≪앨리스 죽이기≫, ≪클라라 죽이기≫, ≪도로시 죽이기≫, 미야베 미유키의 ≪비탄의 문≫, 이마무라 마사히로의 ≪시인장의 살인≫, ≪마안갑의 살인≫, 미치오 슈스케의 ≪투명 카멜레온≫, ≪달과 게≫, ≪기담을 파는 가게≫, 소네 케이스케의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야쿠마루 가쿠의 ≪우죄≫, 이케이도 준의 ≪변두리 로켓≫, 히가시노 게이고의 ≪사이언스?≫, 아시자와 요의 ≪아니 땐 굴뚝에 연기는≫, ≪죄의 여백≫ 등이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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