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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후, 일 년 후

프랑수아즈 사강 저 | 최정수 역 | 소담 | 2022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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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0272857 / 198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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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사랑에 대한 진지한 관찰 “언젠가 당신은 그를 사랑하지 않게 될 거예요. 그리고 언젠가 나도 당신을 사랑하지 않게 되겠죠. 그리고 우리는 다시 고독해질 거예요. 그렇게 되겠죠. 그리고 한 해가 또 지나가겠죠…….” 조제는 대답한다. “나도 알아요.” 『한 달 후, 일 년 후』는 유럽 문단의 천재적인 여성 작가 프랑수아즈 사강의 대표작으로, 작품 속에도 인용되어 있듯이 프랑스의 비극작가 라신의 희곡 「베레니스」 중 로마 황제 티투스와 유대 여왕 베레니스의 이별의 장면에 나오는 대사를 차용한 제목이다. “한 달 후에 일 년 후에 어떻게 견디오리까? 수많은 바다가 당신에게 나를 떼어놓고 티튜스는 베레니스를 보지 못하는데, 날이 또 새고 날이 또 지는 것을” 이 대사는 서로 사랑하지만 헤어질 수밖에 없는 연인들의 애절한 심정을 표현하고 있지만, 사강은 반대로 이 구절을, 한때는 사랑했지만 세월이 흐르면 변하고 잊히게 마련인 남녀 간의 사랑과 덧없음을 아련하게, 조금은 냉소적으로 설파하고 있다. 삶에 대한 냉소적 시선과 열정의 오묘한 조화 열정적인 사랑과 이별에서 오는 환희, 기쁨, 고독, 슬픔… 아홉 남녀의 관계들이 한 편의 연극처럼 얽히고설킨 가운데 어떤 이는 옛 연인에게 돌아가고, 어떤 이는 아직도 방랑하며 살고, 어떤 이는 새 연인에게로 떠나간다. 아직도 감정의 혼란을 겪고 있는 베르나르가 조제에게 소리친다. “조제, 이건 말이 안 돼요. 우리 모두 무슨 짓을 한 거죠? 이 모든 것에 무슨 의미가 있죠?” 조제가 상냥하게 대답했다. “그런 식으로 생각하면 안 돼요. 그러면 미쳐버리게 돼요.” 희곡 「멕베스」에서 인용한 문구 “이런 식으로 생각하면 안 돼요. 그러면 미쳐버리게 돼요.”는 소설을 더욱 힘 있게 만든다. 사랑의 짧음을 아는 조제는 삶의 진리를 너무 잘 알고 있다. 너무나 비극적인 삶을 그대로 보아선 안 된다고, 그러면 미쳐버리게 된다고 한다. 어린 소녀의 입으로 전하는 이 마지막 대사는 너무도 냉소적이다. 우리는 살기 위해 “그런 식으로 생각하면” 안 되는 것이다. 냉정한 삶의 이면을 설파하여 씁쓸함을 느끼게 하는 가운데도 온전한 사랑의 온기가 느껴지는 것은 현재의 삶을 열정적으로 끌어안고 있는 사강의 자세가 고스란히 전해지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모두 사랑의 열정이 대도시의 한가운데에 만들어내는 이런 조그마한 구역들을 알고 있다.” 지구 곳곳에서 이 순간, 만나고 사랑하고 이별할 사람들의 사랑의 온기가 그대로 전해져 온다. 한 달 후, 일 년 후 나는 그를, 그는 나를 사랑하지 않을지 모르지만, 여전히 우리는 사랑을 하고 싶다.

저자 소개

  • 저자 : 프랑수아즈 사강
저자 : 프랑수아즈 사강
프랑스의 소설가이자 극작가. 본명은 프랑수아즈 쿠아레Francoise Quoirez로, 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 등장하는 인물의 이름 ‘사강’을 필명으로 삼았다. 19세에 발표한 장편소설 『슬픔이여 안녕』으로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른 그녀는 이 작품으로 1954년 프랑스 문학비평상을 받았다. 그 뒤 『어떤 미소』, 『한 달 후, 일 년 후』,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신기한 구름』, 『뜨거운 연애』 등 다양한 작품을 발표했다. 냉정하고 담담한 시선으로 인간의 고독과 사랑의 본질을 그려낸 사강의 작품들은 자유로운 감성과 섬세한 심리묘사로 전 세계 독자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다.

역자 : 최정수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 '오 자히르', 아니 에르노의 '단순한 열정', 프랑수아즈 사강의 '한 달 후, 일 년 후', '어떤 미소', '마음의 파수꾼', '고통과 환희의 순간들', 기 드 모파상의 '오를라', 장 자크 상페의 '꼬마 니콜라의 쉬는 시간', 이브 생 로랑의 '발칙한 루루', '키리쿠와 마녀', '숨쉬어', '빨간 고양이 마투', '위에트 아저씨가 들려주는 천문항해의 비밀', '황금붓의 소녀', '거절 수업 당당한 나를 만나는 리더십 에세이', '찰스 다윈 진화를 말하다', '르 코르뷔지에의 동방여행', '동물의 감각 새는 어떻게 길을 찾을까요?', '베르사유의 오렌지 나무' 외에 많은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 한 달 후, 일 년 후
- 작품 해설
- 역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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