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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둥지

서유진 저 | 브와포레 | 2022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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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7991205 / 40쪽 179 x 2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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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자연과 사람, 숲과 도시는 공존할 수 있을까? 지속가능한 개발과 거주 문제를 감각적으로 다룬 환경 그림책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자연 생태계가 파괴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도시의 외곽에 마지막 보루처럼 버티고 있던 그린벨트가 야금야금 아파트 단지로 변하고, 숲이 무너진 자리에 들어섰던 키 작은 주택들은 아파트를 짓기 위해 또다시 허물어집니다. 끊임없이 계속되는 난개발로 도시 전체가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이 되어갑니다. 숲을 든든한 배후 삼아 살아가던 많은 생명들이 점점 우리의 시야에서 사라져갑니다. 효율과 편리를 좇는 인간의 이기심이 만든 익숙한 풍경입니다. 브레이크 없이 질주하는 난개발의 폭주 기관차를 멈춰 세울 방법은 없을까요? 자연과 사람, 숲과 도시가 공존할 수 있는 길은 없는 걸까요? 분명 그림책 한 권이 다루기에는 크고 무거운 주제입니다. 그러나 작가는 과장되지 않은 서사, 과감한 구도와 미장센이 돋보이는 감각적인 그림으로 담담하게 우리의 현재를 돌아봅니다. 새들의 눈높이와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지만 그것은 거부할 수 없는 우리의 자화상입니다. 집은 우리에게 어떤 곳인가?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던지는 질문의 책 집은 우리 삶의 구심점입니다. 가장 편안한 쉼터이자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응원하는 안식처입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집에 대한 생각이 바뀌고 있습니다. 마음 편히 기대어 쉴 수 있는 아늑한 ‘둥지’라는 의미보다 투자의 대상으로서 부동산이라는 인식만 팽배해 있습니다. 점점 물신화되어가는 이런 생각이 나와 가족의 웃음과 추억마저 지워가고 있는 듯합니다. 이 책의 가장 핵심적인 문제의식이 여기 있습니다. 책장을 넘기며 작가의 낮고 부드러운 목소리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우리는 다음과 같은 질문과 마주하게 됩니다. 우리에게 집은 어떤 곳인가요? 여러분의 둥지는 살 만한 곳인가요? 그러나 작가의 질문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집만 있다고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듯 작가는 우리가 사는 동네, 도시, 더 나아가 자연까지 모두 다 소중한 둥지라는 것을 일깨워 줍니다. 지구가 인간의 전유물이 아니라 뭍 생명들과 함께 공생하며 보존해야 할 거대한 둥지임을 깨닫게 합니다. 이것은 어른들과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갈 아이들 모두에게 던지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함께 고민하고 더 나은 선택을 하기 위하여 무겁지만 꼭 해야 할 이야기를 담은 작가의 첫 그림책 시대와 사회를 바라보는 예리한 통찰과 섬세한 시선이 돋보이는 『우리의 둥지』는 서유진 작가의 첫 그림책입니다. 작가는 이 책에서 환경과 생태라는 주제 외에도 우리 사회가 당면한 중요한 이슈들을 함께 보여 줍니다. 고시원의 작은 창문으로 새들을 내다보는 사람의 모습에서는 우리 시대 젊은이들의 고단한 삶이 느껴지고, 오갈 데 없는 작은 생명들(소외된 존재들)이 머물고 있는 허름한 골목길의 풍경에서는 사회적 약자와의 공존을 이야기합니다. 이처럼 우리가 당면한 현실은 날마다 자라나는 콘크리트 벽처럼 암담하지만, 작가는 “어디로 가야 하지?”라는 질문에 “걱정 마, 함께라면 찾을 수 있을 거야.”라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습니다. 도시 한 귀퉁이에 어렵게 마련한 둥지에서도 또다시 밀려날 수밖에 없는 새들의 모습을 통해 둥지를 찾는 여정이 험난할 것임을 암시하지만, 따스한 온기가 느껴지는 파스텔 톤의 그림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고민하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작가의 의지를 확인시켜 줍니다. 작가의 말 오랫동안 나의 시선이 머물던 그것들에 관한 책을 짓게 되었습니다. 도시와 도시 사이를 오가며 겹겹이 층을 지어 시야를 가득 채운 집들, 그 사이로 덩그러니 놓인 조경수에 지어진 단출한 새 둥지를 보다가 새삼 요즘 세상이 말하는 집의 의미는 무엇일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나뭇가지만으로도 둥지를 지을 줄 아는 작은 새가 부럽기도 하고 나에게는 왜 이렇게 많은 것들이 필요한가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끊임없이 세워지는 고층 아파트와 지워져 가는 골목의 흔적 속에서 떠날 수밖에 없었던, 버틸 수밖에 없는, 갈 곳 없이 남겨진 사람들과 그 틈 속에서 인간 못지않게 치열하게 살아가는 작은 생명들이 보였습니다. 거대한 구조에 의해 떠밀리고 옮겨질 수밖에 없었던 현실에 무력감을 느끼지만 그 안에서 애써 살아내는 이들의 모습에서 삶의 온기를 느낍니다. 함께 고민하고 더 나은 선택을 위한 노력을 하는 마음, 흩어져 있는 나와 같은 마음들의 접점이 되어줄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 인증유형 : 공급자 적합성 확인

저자 소개

  • 저자 : 서유진
저자 : 서유진
크고 작은 굴곡들을 따라 걸으며 그 여정에서 만나는 이야기들을 모으고 느리지만 꾸준히 무언가를 만들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첫 그림책 『우리의 둥지』를 쓰고 그렸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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