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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6045003 / 272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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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우리 사회에서 가장 튼튼한 희망의 사다리
나만의 ‘꿈’에 오르는 ‘공부’를 성원하다!
가난이 뒤에서 밀고 희망이 앞에서 끄는 삶. 구본석의 공부투쟁기를 처음 읽으면 한마디로 당혹스럽다. 아무리 간절하다지만 그의 노력은 너무 극단적이다. 그야말로 일분일초를 다투며 자는 시간도 최대한 줄이는 것은 물론이고 오고가는 시간이 아까워 도서관 잔디밭에 텐트를 쳐놓고 숙식하며 공부한다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인가. ‘서울대 법대’라는 자신의 목표를 향해 굽힘없이 전진하며 두 번의 실패에도 느슨해지지 않고 보다 탄탄한 무기로 자신을 무장하는 저자의 투지를 보면 이것이 진정 사람의 능력인가 싶다.
하지만 그의 말마따나 공부밖에 없지 않았나. 실로 무너지고 절망스러운 오늘을 이기고 빛나는 내일을 가져올 수 있는 방법은, 그에게는 ‘공부’밖에 없었다. 불평등이 심한 사회라지만 그래도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주어진 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획기적인 수단은 ‘공부’밖에 없다. 그래서 저자는 이를 ‘희망의 끈’이라고 한 것이다.
희망의 끈을 확실히 내 것으로 하고자 저자가 벌인 공부와의 사투가 생생히 기록된 이 책은 실제 수험생들에게는 지극히 현실적인 공부팁들을 알려주는 공부비법서다. 그리고 수험생이 아닌 일반인들에게도 이 책은 충분한 가치를 갖는 것이, 사람의 ‘간절함’이 어느 정도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절감케 하는 것이다.
도종환의 시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처럼 투쟁 없이, 고난 없이 승리하는 삶이 어디 있겠는가. 구본석의 공부투쟁기는 독자 모두가 자신의 희망을 설계하는 데 강력한 귀감이자 참고사항이 될 것이다.
<책속으로>
나는 재수에 실패하고 새 출발을 하기 위해 ‘공신’에 글 한 편을 올렸다. “자극충전 100%. 이렇게 하면 필패한다.” 과거의 실수를 반성하고, 후배들은 절대 그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무심결에 글을 올렸다. 그런데 그 글이 눈 깜짝할 사이 일파만파로 번졌다. 공신에 오른 모든 글을 제치고 최고 추천 수, 최다 댓글 수를 기록했고, 각종 포털 사이트의 블로그로 스크랩되었다.
하지만 정작 그 글을 쓴 나는 불안에 사로잡혔다. 그것은 전국의 수험생들에게 던지는 출사표였기 때문이다. 나는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원인을 낱낱이 분석했고, 내년엔 반드시 전국의 수험생들 앞에 성공적으로 나타나겠다고 맹세했다. 그렇게 단언했으니 만에 하나 실패했다가는 전국의 수험생들에게 고개조차 들지 못할 판이었다.
믿지 않겠지만…… 감히 목숨을 걸었다. 3수를 하는 내내 매순간 목숨을 걸었다.
--- p.3
더 이상은 혼자 어떻게 안 되었다. 멘토가 필요했다. 나를 인도해줄 멘토. 욕심은 있는데 남는 것은 상처뿐이다. 누군가 멘토의 도움을 받으면 어느 순간 내 손을 놓아도 스스로 공부를 잘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전교 1등이었다. 공부도 잘 하는 사람한테 배워야 빨리 배운다고 생각했다. 결과적으로 탁월한 선택이었다. 전교 1등을 하는 그 친구를 다짜고짜 찾아갔다.
― 거래다.
― 거래라니? 무슨?
― 원하는 게 뭐냐?
― 원하긴 뭘 원해?
― 원하는 게 없으면 내가 너 등하교 때 가방을 들어주마.
―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야?
― 대신 나 공부하는 방법 좀 알려주라. 과외까진 안 바라고, 어떻게 공부하는지만 알려주라.
그렇게 무심결에 황당한 거래를 해버리고 말았다.
--- p.21~22
‘어 이럴 수가? 왜 이렇게 쉽지? 왜 이렇게 답이 금방금방 나오는 거야?’ 나는 답이 너무 쉽게 눈에 보이자 기쁨과 안도감보다는 불안감부터 생기기 시작했다. ‘난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닌데 이렇게 답이 잘 보이니까 뭔가 내가 잘못하고 있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엄습해왔다. 에이 모르겠다. 결과를 받아들이자. 그동안 열심히 하지 않았는가? 최소한 부끄럽지는 않다. 수고했다, 구본석! 잘했다, 구본석! 그렇게 시험은 끝났다.
― 시험 잘봤어? (전교 1등)
― 뭐 잘 모르겠어…….
― 걱정 마. 이번 시험 다들 어려웠대. 너만 어려운 게 아니었을 거야.
― 난 오히려 너무 쉽게 느껴져서 불안하다.
― 뭐, 이번 말고 다음 기회가 또 있겠지. 후회는 없잖아? 내가 봐도 넌 너무 열심히 했어.
그리고는 다음날부터 하나 둘씩 과목점수가 밝혀지기 시작했다.
반 친구들은 과목당 점수가 나왔을 때 100점을 받은 사람의 이름에 형광펜을 칠했다. 그때마다 항상 구본석이 있었다. 처음에는 한두 과목만 운 좋게 그랬나 보다 했는데. 세 과목째, 네 과목째, 다섯 과목째가 되었는데도 여전히 구본석 이름에 형광펜이 칠해져 있었다. 아이들은 무엇인가 심상치 않음을 본능적으로 느꼈다. 웅성웅성. 난리가 났다.
무슨 일이지?
― 얘들아 대박이야, 초대박! 구본석이 영어 듣기 1점 빼놓고 전과목 만점 맞았대. 평균 99.99야.
― 무슨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야!!
솔직히 나도 믿기지 않았다. 내가 전교 1등을 하다니. 내가 평균 99.99를 맞다니.
--- p.27~28
집에 돌아오면 보통 10시쯤 되었다. 잠은 11시경에 청했다. 나는 밤늦게까지 버티는 것을 잘 하지 못한다. 어렸을 때부터 새벽 기상이 몸에 익어 있었다. 문제는 새벽에 일어나는 것이었는데 식구들은 1시경 잠을 잤다. 그러면 나를 깨워줄 사람이 없었다. 알람도 소용없었다. 답은 하나였다. 식구들이 자기 직전에 나를 깨워주고 잠을 자면 되는 것이다. 그때가 바로 새벽 1시. 그렇다. 하루에 두 시간을 잤다. 물론 고통스러운 일이었다. 하지만 그때 일어나지 않으면 많은 공부를 소화해낼 수 없었다. 한 학기를 허송한 상태라 탈출구도 없었다. 가히 극단적인 방안을 생각했다.
일어나자마자 샤워를 했다. 찬물로 샤워를 했다. 몸을 대충 말리고 줄넘기를 들고 밖으로 나갔다. 수능 500점을 기원하기 위해 500회의 줄넘기를 했다. 다시 방에 들어와 샤워를 했다. 역시 찬물이다. 다 씻었으면 완전무장했다. 속옷 두 겹, 내복 두 겹, 겉옷 두 겹, 그 위에 점퍼. 손은 비닐장갑 여러 겹, 양말은 최소 3개를 신었다. 털모자는 기본이다. 채비가 완성되면 돗자리와 책가방, 상을 들고 나가 집 앞의 남선중학교로 달려갔다. 운동장은 새까만 어둠에 둘러쌓여 있다. 그 한가운데에 돗자리를 펼친다. 그해는 유난히 눈이 많았다. 눈밭 위에 돗자리를 깔고 상을 폈다. 무슨 짓거리를 하려는지 알겠는가? 그렇다. 새벽에 운동장 한가운데에서 공부를 하겠다는 생각이었다. 미쳤다고? 그렇다. 미쳤다. 나는 공부에 미쳐 있었다. 운동장 한가운데에서 상을 펴고 공부했다. 조명은 손전등으로 대신했다. 의외로 무한한 행복과 감상에 젖었다.
--- p.73~74
4월이 되었다. 이제 어엿한 서울대생이 된 나는 과제 때문에 새벽 2시에 서울대 중전(중앙 전산원)에서 컴퓨터를 하고 있었다. 어머니에게서 전화가 왔다. ‘공신’에서 연락이 왔는데 전화를 해보라는 것이었다. 내가 꿈에서만 그리던 형일 형이 받았다.
― 필패(이렇게 하면 필패한다)님 맞으시죠? 어떻게 되셨어요?
― 서울대 다니고 있어요.
― 얌마. 너 왜 공신 신청 안 했어?
― 이래저래 바빠서요.
― 지금 당장 인터넷 공신 지원해.
그렇게 해서 나는 인터넷 공신이 되었고, 공신으로서 ‘구본석의 N수 상담실’이라는 전용 상담실도 생겼다. 약속을 이룬 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해줄 수 있었다. 나는 나와 같이 비슷한 처지에 있거나 나보다 더 힘든 처지에 있는 사람들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덤비면 해내지 못할 일은 없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 그래서 많이 부족하고 보잘 것 하나 없지만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2009년 5월 13일에 ‘이렇게 하면 필패한다’의 뒤를 이은 ‘이렇게 하면 필승한다’를 전국 수험생들에게 바쳤다.
--- p.201~202
들어가면서
Act1. 초.중학교
가난한 어린 시절
어머니는 내 첫 선생님
방황하던 사춘기
결심의 날
전교 1등의 가방을 들어주다
반 30등, 전교 1등 되다
그해 겨울, 공부에 맛을 들이다
Act2. 고등학교
전교 1등으로 우뚝 서다
서점에서 문제집을 훔치다
첫 슬럼프
흔들리며 피는 꽃
토끼와 거북이
과유불급(過猶不及)
고2 매너리즘에 빠지다
고2 여름방학, 첫사랑과의 만남
나의 형설지공(螢雪之功)
공부를 즐기다
허세
와신상담(臥薪嘗膽)
지피지기 백전백승
제 갈 길을 가라
유종의 미
2007대학수학능력시험
서울대 법대 1차 합격과 2차 불합격
Act3. 재수
재수 이렇게 하면 필패한다
악마의 유혹
오만과 편견
언어
문학
교과서 공부법
사탐
2008 대학수학능력시험
다시 시작
마지막 간청
Act4. 3수
3수의 시작
다짐, 다짐뿐
반복
生卽必死 死卽必生
냉정과 열정 사이
육군사관학교와 경찰대학 1차 수석
최강의 콤비
마지막 숙박
2009 대학수학능력시험
이렇게 하면 필승한다
부록 1. 자극충전 - ‘이렇게 하면 필패한다’
부록 2. 자극충전 - ‘이렇게 하면 필승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