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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4979869 / 736쪽 152 x 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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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바다처럼 경계가 없고 각자의 형편에 맞는 말씀과 가르침 백 박사는 세상살이의 괴로움에 대해 늘 쉽고 명쾌한 답을 제시해주었다. 그래서인지 돈을 벌고 싶은 이, 알 수 없는 진통을 겪는 이, 참선해도 계속 번뇌하는 이까지 자신의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풀어놓는 이들이 많았다. 그는 각자의 형편에 알맞은 처방을 내려주면서 이렇게 이야기하곤 했다. “무슨 생각이든 바치는 연습을 하십시오. 아침저녁으로 《금강경》을 읽으며 일어나는 생각을 부처님께 바치십시오.”(395쪽) 어떤 궁리나 생각을 부처님께 바치고 또 바치는 공부를 하면, 분별이 사라지고 깨달음을 얻고 지혜가 생기는 것일까. 1967년부터 10여 년간 백 박사를 모시며 수행한 이광옥 법사는 처음 ‘미륵존여래불’ 하고 바치는 수행법을 알고 나서 “혼란한 인생에 드리운 밝은 빛줄기”(455쪽)와 같았다고 고백했다. 진진묘 보살은 “단순하고도 명쾌한 이 방편을 나는 온전히 믿고 실행하면서 어려운 고비들을 헤쳐나왔다”(547쪽)라고 회상했다. 백 박사의 후학들이 쓴 글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경은 바로 《금강경》이다. 김동규 법사의 글에 따르면, 백 박사는 “아침저녁으로 《금강경》을 읽고 일어나는 생각을 부처님께 바칠 수 있으면 이것이 불교의 현대화·대중화·생활화의 기초가 되는 것”(376쪽)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금강경》을 어떻게 읽어야 하고, 《금강경》을 읽는 의미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백 박사는 이렇게 말했다. “《금강경》을 읽되, 석가여래 당시 부처님 회상會上의 대중 가운데 한 사람으로 앉아서 부처님 말씀을 직접 듣는 마음으로, 네 입으로 읽고 귀로는 직접 하시는 말씀으로 들어라.”(463쪽) “단 10분이라도, 단 한 시간이라도 순전히 너만을 위한 시간을 가져봤느냐. 《금강경》을 읽는 시간이 바로 그 시간이다. 그래서 30분, 한 시간을 《금강경》을 읽되, 읽으면서 그걸 듣고 앉았으면 네가 오늘 뭘 생각하고 뭘 했는지 (오만 궁리나 네 생각이) 전부 거기에 묻어 나온다. 그것을 보라고 한 것이니라. 그래서 저녁에 경을 읽으면 하루 종일 산 일이 거기에 다 정리가 되고, 아침에 경을 읽는 것은 새날 새 일을 하기 위한 준비가 되는 것이다. 하루 종일에 재앙이 없으라는 뜻으로 읽는 거다. 자기를 오롯이 보기 위해서, 자기 정리를 위해서 경을 읽느니라. 자기 분별을 다 바치는 일이고, 바쳐지는 일이다.”(464쪽) 이처럼 백 박사의 법문은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유를 향하고 있었다. 붙들고 있던 마음을 쉬게 하고 밝게 사는 길을 보여주었다. 정천구 백성욱연구원 이사장은 “백성욱 박사의 법문 세계는 바다와 같았고 그 맛은 정말 일미였다”(609쪽)라고 소회를 밝혔고, 이선우 백성욱연구원 감사는 “생활 속에서나 법문하실 때나 어떤 잣대나 편견에 얽매이지 않으셨다. 그때그때 당시의 상황에 맞게 말씀해주셨다”(619쪽)라고 회고했다. 학생 신분으로 백 박사를 찾아뵙고 사사하면서 그가 열반에 들기까지 함께한 김강유 (주)김영사 회장은 그와 함께한 기억을 이렇게 풀어놓았다. “돌이켜보면 사법邪法과 외도外道가 난무하는 어지러운 세상에, 정법이 있는 줄조차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운 좋게 눈 밝은 스승을 만나, 부처님께 마음 바치는 법을 배우고 《금강경》을 공부할 수 있었던 것은 천추千秋의 요행이었다. 불법을 만나지 못하고 선생님을 만나지 못했으면 어찌 되었을지 생각하니 아찔하고 아슬아슬할 뿐이다. 부처님 말씀을 ‘자기 생각으로’가 아니라 ‘부처님 말씀대로’ 전할 수 있는 사람, 그분이 밝은 선지식 아닐까 생각한다.”(723쪽) 도량이 큰 수행자의 생애를 통해 배우는 마음과 세상 대학 강당에서, 소사 백성목장 마당에서, 법당에서 백 박사의 삶을 직접 본 이들의 느낌을 한마디로 압축하면 이러하다. “그는 선견지명이 있는 지도자이자 위대한 교육자이자 대인大人이었다.” 백 박사의 생애와 법문을 과거에 묶어두면 본질은 보이지 않고 사실만 드러날 뿐이겠지만, 백 박사의 세계와 뜻을 현재의 눈으로 재해석하며 진리에 다가가려고 노력한다면, 그가 지금 우리에게 건네는 의미는 가슴 깊이 다가올 것이다. 백 박사는 학계에서 부단히 활동하며 동국대학교의 부흥과 재건에 앞장섰다. 1953년부터 1961년까지 8년간 동국대학교 총장으로 재임하면서 남산 기슭에 동국대학교를 세웠고 교수들의 연구를 전폭적으로 지원했고 문화예술의 발전에도 지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김도경 전 동국여자대학교 대학원장은 이렇게 썼다. “백 총장님은 특히 문화예술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맨 처음 대학에 연극학과를 창설했을 때 얼마나 많은 말을 들었는지 모른다. (...) 동국대학교 연극과 졸업생들이 지금껏 이 나라 연극·영화·방송 등 예술 분야에서 두드러진 활동을 하고 있음을 볼 때 격세지감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더 오래 총장으로 계셨다면 예술대학을 창설하여 더욱 예술 분야를 발전시키셨을 것으로 믿는다.”(164-165쪽) 1965년 백 박사를 만나 3년여 동안 백성목장에서 수행한 학인 김동규는 교육에 대한 그의 노력을 이렇게 요약했다.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신 분이시다. 일제 찌꺼기의 낡은 절과 한국전쟁 시절의 판자 교실을 뜯고, 그 누구도 손을 댈 수 없는 남산 기슭을 헐고 있었다. 그러고 나서 운동장, 석조전, 도서관, 본관 건물을 세워 우선 배움의 터전을 닦았다. 또 국내의 석학이란 석학과 재재다사在在多士들을 있는 대로 모으셨다. 그때의 교세는 하늘을 찌를 듯 충천하였고, 학생들의 사기와 자부심은 그 누구도 이를 당해내지 못하였다. 백 박사님의 왕성한 의욕, 넓은 도량, 날카로운 지모, 사자후를 닮아 우리 동국대학교는 한없이 뻗어나갔다.”(108쪽) 여러 학인들은 지금도 백 박사의 수행법을 따라 마음을 닦고 있다. 붙들고 있던 마음을 바치고 쉬면 문제라 여겨진 것들이 더이상 문제가 되지 않음을 알았다고 서술한다. 백 박사는 탐심과 진심과 치심을 닦는 수행법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탐심貪心을 버린다는 것은 신체를 가진 사람이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지만 세상을 살아가는 데 알맞은 방법을 깨쳐야 하고, 탐심을 닦기 위해서는 남에게 베푸는 연습을 해야 하며, 보수 없는 일을 하는 데 게으르지 말 것.”(197쪽) “진심嗔心은 반드시 닦아야 하고, 한 번의 성냄이 백 가지 공덕을 태우게 될 것이니 인욕忍辱을 수양할 것.”(197쪽) “진심이란 원래 자기가 잘났다고 생각하는 치심恥心에서 일어나는 경우가 많으니, 이 어리석은 마음을 닦기 위해서는 남을 대할 때 그 사람들을 항상 나를 가르쳐주는 부처님으로 보아 공경할 것.”(197-198쪽) “이런 마음을 부지런히 연습하면 세상을 보는 마음이 맑아지고, 세속 만사에 미혹되지 않게 되고 점점 슬기로워져서 자신과 세상을 바로 알게 된다.”(198쪽) 1897년 음력 8월 19일에 태어나 1981년 태어난 날과 같은 날에 입적하신 백성욱 박사. 후학들은 금강경독송회, 청우불교원 금강경독송회, 바른법연구원, 백성욱 박사 교육문화재단, 백성욱연구원, 여시관을 세워 그의 가르침을 이어가고 있다.
《백성욱 선생님 송덕문집》 원고 청탁
1부. 명사들의 이야기
1. 지장암 백성욱 선생님과 나
_정종 전 동국대학교 교수
2. 그 어른 백성욱
_장한기 동국대학교 명예교수
3. 여래여거如來如去 비범하신 생애
_김삼룡 전 원광대학교 총장
4. 장암 선생을 생각한다 생각한다
_민영규 연세대학교 명예교수
5. 이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일 일
_김도경 전 동덕여자대학교 대학원장
6. 임덕규가 본 백 박사 박사
_임덕규 전 국회의원
7. 대승사大乘寺의 사리탑
_노재철 서강대학교 명예교수
8. 백성욱 총장
_서정주 시인
9. 철인 장관 백성욱 씨의 선풍旋風
_박병배 전 국회의원
10. 시대의 활불活佛
_송재운 동국대학교 명예교수
11. 하서賀序
_백낙준 연세대학교 제1대 총장
12. 축수헌사祝壽獻詞
_백성욱박사송수기념사업위원회
13. 살아서도 죽어서도 혼까지 다 바치고 싶은 사람
_강경애 작가
14. 나라가 망하는 것보다는 낫지
_이동현 전 《중앙일보》 기자
2부. 학인들의 수행기
15. 응작여시관應作如是觀
_김동규 법사
16. 그 마음을 바쳐라
_김재웅 법사
17. 무슨 생각이든 부처님께 바쳐라
_김원수 사회복지법인 바른법연구원복지재단 이사장
18. ‘미륵존여래불’ 하느니라
_이광옥 법사
19. 세상에서 더없이 복 많은 사람
_진진묘 보살
20. 백성욱 선생님과 그 가르침
_정천구 백성욱연구원 이사장
21. 돌팔이 수행기
_이선우 백성욱연구원 감사
22. 스승을 찾아서
_김강유 (주)김영사 설립자·회장
백성욱 박사를 한마디로 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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