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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모든

세오 마이코 저 | 김난주 역 | 왼쪽주머니 | 2022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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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0499348 / 312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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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바로 그 여자와 그 남자의 경우, 어쩌면 나와 당신의 경우 스물여덟 살의 여자와 스물다섯 살의 남자. 한창 인생을 구가할 시기. 일도 연애도, 개인의 삶도 사회생활도 삶의 그 어떤 때보다 열정적으로 달려 나갈 시기에, 그들의 발은 제자리에서 맴돈다. 생의 가장 빛날 시기에 자기 안으로 움츠러든다. 그 여자, 후지사와 미사는 생리전증후군으로 괴로워한다. 대기업에 취직했지만 생리전증후군으로 인해, 말 그대로 ‘사고를 친다’. 곧바로 회사를 그만두고 이런저런 아르바이트로 생활을 유지한다. 그러던 어느 날 ‘이대로 계속 살 수는 없다’라 생각하고 다시금 취직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생리전증후군을 솔직하게 고백한 그녀를 받아 준 유일한 곳이 바로 구리타금속이었다. 그 남자, 야마조에 다카토시는 공황장애로 괴로워한다. 컨설팅회사에 입사한 유망주였다. 그러나 하루아침에 시작된 공황장애로 모든 것이 무너진다. 출근은커녕 집 밖으로 나서는 것조차 버겁다. 회사도, 만족했던 일과 동료들도, 여자 친구도, 모두 신기루가 되었다. 시간이 흘러 공황장애와 함께하는 삶에 익숙해졌다 느끼고 근처의 작은 회사에 취직한다. 생리전증후군의 그녀를 받아 준 그곳으로. 새벽은 모든 가능성을 품고 있다 생리전증후군. 생리가 시작되기 전, 일상이 버거워질 만큼 나타나는 신체적, 행동적, 정서적 다양한 증상. PMS(Premenstrual syndrome)라는 표현도 자주 쓰인다. 아직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며, 생리 주기에 따른 증후군이나 증세 및 기간은 일정하지 않다. 공황장애. 공황 발작, 즉 뚜렷한 이유 없이 급작스런 불안과 공포로 발작이 반복되는 병. 실제로 위험한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평범한 일상에서 불현듯 공포를 느낀다. 심장박동이 거세지거나 과호흡증후군이 발생하며 곧 죽을 것만 같다는 두려움에 휩싸인다. 우리 주변에 비교적 흔하되 흔치 않다. 최근 들어 점점 사회적 인식이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낯설다. 특별한 외적 장애가 눈에 띄지 않지만 당사자들은 눈에 드러나지 않는 고통으로 더없이 괴롭다. 아직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도, 완치될 수 있는 확실한 치료법도, 약도 없다. 여자는 주변에 자신의 상황을 알린다. 그러나 가까운 사람들에 한할 뿐. 남자는 자신의 상황을 숨긴다. 심지어 부모님에게도. 생리전증후군의 여자와 공황장애 남자의 만남. 이 만남은 우연이었을까? 운명이었을까? 이들이 만난 구리타금속은 사장까지 모두 여섯 명의 작은 회사다. 직원들에게 바라는 것은 단 하나, 무리하지 말고, 탈 없이, 안전하게 일하기를. 느릿한 포용력이 감싼 이곳에서, 그들의 세상은 조금씩 확장되어 간다. 서로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하나씩 찾는다. 머리를 잘라 주고, 그들의 증세를 한발 앞서 발견한다. 그리고 티 나지 않게 조용히, 이들을 배려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혼자만의 세상에서 누군가는 그들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 알고 있기에 돕는 사람도, 눈치는 챘지만 아무 말 없이 격려하는 사람도, 아무것도 모르지만 행복을 기도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 그리고, 우리 생각의 편린보다 더 많은 이들이 이해와 포용으로 감싸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집과 회사가 세상의 전부였던 공황장애의 그에게 허락된 공간이 조금씩 더 넓어진다. ‘네’와 ‘아니요’마저 분명하게 말하기 힘들어했던 생리전증후군의 그녀가 조금씩 더 솔직해진다. 그렇게 그들의 이야기가 우리에게 열린다. 소설의 맺음에도 이야기의 끝은 아니다. 우리를 위한 새벽이 열리는 순간이다. 새벽은 모든 가능성을 품고 있기에.

저자 소개

  • 저자 : 세오 마이코
저자 : 세오 마이코
1974년 일본 오사카 출신. 오타니여성대학 국문과를 졸업했다. 2001년 단편 <생명의 끈>으로 제7회 봇짱문학상 대상을 수상했고, 이듬해 단행본 《생명의 끈》을 내며 데뷔했다. 2005년에 《행복한 식탁》으로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을, 2009년에는 《도무라 반점의 형제들》로 쓰보타 죠지 문학상을 받았다. 2019년에는 《그리고 바통은 넘겨졌다》로 서점 직원들이 가장 팔고 싶은 책을 투표하여 선정하는 서점대상의 1위에 올랐다. 그 밖의 작품으로 《천국은 아직 멀리》, 《부드러운 음악》, 《불량소년 육아일기》 등이 있다.

역자 : 김난주
일본문학 전문번역가.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경희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수료했다. 1987년 쇼와여자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이후 오오쓰마 여자대학과 도쿄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연구했다. 현재 대표적인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다수의 일본 문학 및 베스트셀러 작품을 번역했다. 옮긴 책으로는 《보름달 카페》, 《고양이를 버리다》, 《18세, 바다로》, 《한동안 머물다 밖으로 나가고 싶다》,《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여름의 재단》, 《태엽 감는 새 연대기》, 《겐지 이야기》,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키친》, 《냉정과 열정 사이, 로소》, 《박사가 사랑한 수식》, 《기린의 날개》, 《70세, 사망법안 가결》 등이 있다.

목차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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