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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과 이바나의 경이롭고 슬픈 운명

마리즈 콩데 저 | 백선희 역 | 문학동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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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4683661 / 368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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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샤를리 에브도 테러’에 연이은 파리 지역 테러 사건에 영감을 받아 절필 결심을 뒤집고 2년 만에 발표한 격정적인 작품 『이반과 이바나의 경이롭고 슬픈 운명』은 2015년 발표한 『음식과 기적』(가제, 문학동네 출간 예정) 이후 절필을 결심했던 마리즈 콩데가 ‘샤를리 에브도 테러’로 대표되는 일련의 테러 가운데 한 사건에 영감을 받고 2년 만에, 장편소설로서는 『침수를 기다리며』(2010) 이후 7년 만에 발표한 작품이다. 병세가 악화된 중에도 여든의 노작가가 다시 목소리를 내기로 결심한 건, 2015년 1월 초 프랑스 파리와 근교에 산발적으로 발생한 여러 건의 테러 가운데 샤를리 에브도 테러 발생 다음날인 1월 8일, 아메디 쿨리발리라는 말리 출신 테러리스트가 갓 임용된 마르티니크 출신의 스물여섯 살 여성 경찰관 클라리사 장필립을 파리 근교 몽루주에서 칼라시니코프 총으로 저격해 사망에 이르게 한 극단주의 테러 사건 때문이었다. 이 사건을 접한 마리즈 콩데는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같은 피부색을 가진 이에게 희생당한 클라리스의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끼며 감정적으로 크게 동요한 콩데는 이 테러 사건에 얽힌 인물들을 중심으로 상상을 더해 이반과 이바나의 이야기를 탄생시켰다. 퇴행성 질환으로 혼자 책상 앞에 앉아 집필에 매달리기 어려운 상황임에도, 작가적 열망으로 가득했던 콩데는 자신의 작품의 영문판 번역가이자 남편이기도 한 리처드 필콕스에게 구술하여 작품을 완성한 것으로 알려진다. 작가는 몽루주 테러 외에도 같은 해 11월의 파리 바타클랑 극장 테러 등을 묘사하며 최근 프랑스 사회의 뼈아픈 사건들을 소환한다. 마리즈 콩데는 구비설화를 전하는 아프리카 전통음악가이자 구술 역사가인 ‘그리오’들처럼 작품 곳곳에 직접 개입하는 서술 방식을 유지하면서, 과거 식민주의의 폐해와 빈곤과 차별, 인종,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등 시대와 역사를 투영하는 역동적인 서사를 직조한다. 쌍둥이 이반과 이바나의 탄생과 두 인물의 특수한 관계를 조명하거나 앤틸리스제도와 아프리카의 전통문화에 관한 서술에서는 감미롭고 신화적인 느낌을 자아내면서도, 근래에 발생한 실제 사건을 작품 곳곳에 생생히 그려내며 현시대의 문제들을 가혹하게 비춘다.

저자 소개

  • 저자 : 마리즈 콩데
저자 : 마리즈 콩데
1937년 프랑스령 과들루프에서 태어났다. 1959년 기니 배우 마마두 콩데와 결혼해 기니로 갔다가, 이혼 후 아프리카에서 자식 네 명과 거주했다. 기니, 가나, 세네갈에서 프랑스어를 가르쳤고, 1973년 프랑스로 이주해 1975년 파리3대학에서 비교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1년 영문판 번역가인 리처드 필콕스와 재혼한다. 파리3대학, 파리4대학, 파리10대학을 비롯해 UC버클리, 버지니아대, 하버드대를 거쳐 1995년부터 컬럼비아대에서 프랑스어권 문학을 가르쳤다. 1997년부터 2002년까지 프랑스 및 프랑스어권 문학연구센터 대표를 역임했다. 현재 고국 과들루프와 뉴욕을 오가며 지낸다.
자전적 회고록 『울고 웃는 마음』(1999), 『민낯의 삶』(2012) 등을 비롯해, 대표작으로 『세구』(1984), 『나, 티투바, 세일럼의 검은 마녀』(1986), 『사악한 삶』(1987), 『맹그로브숲을 가로질러』(1989), 『빅투아르, 맛과 말』(2008), 『침수를 기다리며』(2010), 『이반과 이바나의 경이롭고 슬픈 운명』(2017), 『신세계의 복음』(2021) 등이 있다. 아카데미프랑세즈 소설상, 마르그리트 유르스나르 문학상 등 유수의 문학상을 받았으며, 2014년 레지옹 도뇌르 오피시에를 수훈했다. 2018년 대안 노벨문학상인 뉴아카데미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세계적인 작가로 다시 한번 이름을 알렸다.

역자 : 백선희
프랑스어 전문 번역가. 덕성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그르노블 제3대학에서 문학 석사와 박사 과정을 마쳤다. 로맹 가리.밀란 쿤데라.아멜리 노통브.피에르 바야르.리디 살베르 등 프랑스어로 글을 쓰는 중요 작가들의 작품을 우리말로 옮겼다. 옮긴 책으로 《웃음과 망각의 책》 《마법사들》 《햄릿을 수사한다》 《흰 개》 《울지 않기》 《예상 표절》 《하늘의 뿌리》 《내 삶의 의미》 《책의 맛》 《호메로스와 함께하는 여름》 등이 있다.

목차

자궁 속 혹은 호두 껍데기 속 011
자궁 밖 015
아프리카 안 113
아프리카 밖 227
자궁의 일: 우리는 자궁을 벗어나지 못한다 345
에필로그 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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