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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월의 청포도 이육사 이야기

강영준 저 | 북멘토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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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3194448 / 304쪽 145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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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익어 가는 청포도처럼 푸르게 살다 간 한 젊은이의 싱그러운 꿈. 그리고 그의 일대기……. 거대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태어나 식민지 시대를 살았던 이육사는 어째서 그 모진 고문을 몇 차례나 치르면서도 평생 독립운동을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일까요? 《칠월의 청포도》는 이육사가 걸어갔던 독립운동의 여정을 따라가며 그것이 어떻게 가능했는지를 담담하고 섬세하게 보여 줍니다. 독자로 하여금 \"만약 나였다면 이육사처럼 살 수 있었을까?\" 하는 질문을 던져 보게 만들기도 하고, \"나였어도 이렇게 고뇌했을 것\"이라는 공감대를 가지게도 만드는 작품이지요. 그만큼 이 작품은 이육사의 영웅적 면모보다는 내면의 섬세한 풍경에 많은 지면을 할애합니다. 그가 어째서 아나키즘과 같은 사상에 심취하였는지, 독립운동을 통해 얻고자 했던 것은 무엇인지 이 작품을 읽다 보면 마치 그 시대를 살아가는 이육사가 된 것 같은 환상에 빠져 시인의 삶을 이해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끝에서 마음속 깊이 터져 오르는 희망과 만나게 되지요. 이육사는 늘 익어 가는 청포도처럼 푸른 희망을 품고 살았습니다. 언젠가는 이루어 낼 독립이라는 꿈, 그 무한한 자유와 희망의 세상을 품었습니다. 그리고 그 푸른 희망이 자신의 삶을 완전히 꿈을 향해 타오르게 만들었지요. 《칠월의 청포도》는 그 푸르른 삶의 과정을 독자가 충분히 보고, 듣고, 만지고, 느끼고, 맛보고, 냄새 맡을 수 있을 만큼 싱그럽게 그렸습니다. 또한 사진 자료와 연보를 통해 젊은 시인이 처했던 시대의 분위기와 역사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왜 이육사를 지금 우리가 알아야 할까? 이 책 《칠월의 청포도》가 굳이, 지금에 와서, 저항 시인 이육사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은 단지 반일의 중요성이나 애국심 같은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왜 우리는 이육사의 삶에 지금 주목해야만 할까요? 여러 가지 의미에서 지금 우리는 꿈을 꾸기 힘든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노력하면 내 삶이 바뀔 거라는 희망이나, 모두가 힘을 합치면 이 세상이 좀 더 나은 곳이 될 거라는 희망, 그런 것들이 이제는 조금 낡은 것이 되었습니다. 개인의 노력보다는 다른 다양한 조건들이 성공에 영향을 끼치는 확률이 현저히 늘어났고, 세상이 너무 복잡해져서 다양한 이해관계가 충돌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더 이상 의견을 모으기 힘들어졌습니다. 정말로 아무런 희망이 없는 것이 현대인의 평범한 삶이 되었지요. 이육사가 살았던 시대는 어땠을까요? 주권을 잃어버린 나라의 젊은이는 과연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았을까요? 혹시 그들에게 미래나, 희망이나, 꿈이라는 단어가 사치처럼 느껴지지 않았을까요? 그럼에도 이육사 가 먼 미래에 자유를 가져다 줄, 백마 타고 온 초인을 마냥 기다릴 수 있었던 것은 어떻게 가능했던 것일까요? 희망이 없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시인의 삶을 통해 과연 어떤 것을 배울 수 있을까요? 《칠월의 청포도》를 통해, 더 많은 독자들이 이육사를 만나 보고 반드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저자 소개

  • 저자 : 강영준
저자 : 강영준
책 읽기와 생각 나누기를 즐기는 사람으로 상산고에서 10대들을 가르치고 있다. 《시로 읽자, 우리 역사》 《한중록: 누가 사도세자를 죽였는가?》 등 문학과 역사를 두루 살펴보는 글을 써 왔고, 《허균 씨 홍길동전은 왜 쓰셨나요?》로 제 7회 창비 청소년 도서상을 받았다. 최근에 문학과 심리학을 엮어서, 《친애하는 내 마음에게》를 출간했다.

목차

1부 오! 먼 길에 지친 말이여!
- 울분과 저항, 투옥의 나날들(1904~1931)
음모가 서린 바다
위태한 섬 위에 빛난 별 하나
한 토막 꿈조차 못 꾸고 다시 동굴로
바람에 씻은 듯 다시 명상하는 눈동자
곧은 기운을 목숨같이 사랑했거늘
광야를 울리는 불 맞은 사자의 신음인가
오! 구름을 헤치려는 말이여!
다른 하늘을 얻어 이슬 젖은 별빛에 가꾸련다

2부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 폭력에 맞서는 양심의 노래(1932~1944)
한 개의 별을 노래하자, 꼭 한 개의 별을!
내 꿈은 서해를 밀항하는 정크와 같아
어느 때나 외로운 넋이었거니
내 골방의 커튼을 걷고, 정성된 마음으로
내가 부른 노래는 그 밤에 강 건너갔소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개
항상 앓는 나의 숨결이 오늘은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글쓴이의 말
한국 근현대사와 함께 보는 이육사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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