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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49140100 / 140쪽 275 x 3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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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 로베르토 인노첸티의 섬세하고 정교한 그림으로 상상력을 더하다 『호두까기 인형』에서 인노첸티는 각 장면을 지극히 사실적으로 정교하게 그려 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풍부한 색감과 대담한 구도로 작품에 걸맞은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인노첸티는 사실적 디테일을 충실히 표현하면서도 풍성하고 독특한 상상력을 더해, 현실과 환상을 넘나들며 기이하고 환상적인 세계를 펼쳐 보이려는 호프만의 의도를 그대로 꿰뚫고 있다. 세계적인 정평을 얻은 삽화가 인노첸티의 그림은 작품에 흐르는 신비롭고 마법적인 분위기를 잘 살려 내며, 우리에게 친숙한 고전 동화 이야기를 색다른 방식으로 생생하게 상상하는 데서 오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 모두가 잠든 크리스마스 밤에 펼쳐지는 신비롭고 경이로운 환상 세계 모험 크리스마스이브, 일곱 살 마리는 선물로 받은 우스꽝스럽고 볼품없는 호두까기 인형에게 반한다. 그날 밤, 자정을 알리는 괘종시계 종이 울리자 장식장 속 인형들과 장난감 병정들이 살아 움직이며 머리가 일곱 개 달린 생쥐 왕에 맞서 전투를 벌인다. 마리는 자신을 희생해 저주에 걸린 호두까기 인형의 목숨을 구해 내고, 호두까기 인형의 초대로 얼음사탕 초원, 크리스마스 숲, 아몬드 설탕 과자 성이 있는 신비로운 인형 왕국을 여행하며 환상과 현실의 세계를 넘나든다. 드로셀마이어 대부가 마리에게 들려주는 형식으로 중간에 삽입되어 있는 「단단한 호두에 대한 동화」는 완역본에서만 읽을 수 있는 또 하나의 동화다. 호두까기 청년과 피를리파트 공주의 비극적인 운명을 담은 이 이야기를 통해 호두까기 인형에 담긴 사연을 소개한다. 호프만은 독일 낭만주의 시대 작가로, ‘유령 호프만’, ‘밤의 호프만’이라는 별명답게 환상적이면서도 괴기스러운 작품 분위기로 유명하다. 호프만은 프로이트의 논문 「모래 인간(잔트만)」이나 자크 오펜바흐의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의 모델이 되기도 하고, 보들레르, 도스토옙스키, 푸시킨, 발자크, 포, 모파상, 카프카, 디킨스와 같은 문학 거장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쳤을 만큼, 독일 문학뿐만 아니라 세계 문학에서 확고한 위치를 가진 작가이다. 호프만의 『호두까기 인형』은 마리의 꿈과 환상을 통해 독자들에게 신비롭고 기이한 체험을 선사한다. 특히 극대화된 환상성을 보여 주는 화려하고 다채로운 인형 왕국의 정경은 달콤하고 즐거운 감각으로 가득 차 읽는 이의 상상력을 한껏 자극한다. 작품 속에서는 현실과 환상, 선과 악, 인간과 사물 등의 이분법적 대립이 사라진다. 호두까기 인형을 향한 마리의 진실한 사랑과 희생은 마침내 기적을 이루어 낸다. 순수하고 용감한 마리를 통해 사랑과 믿음, 희생의 가치를 이야기한다. <책속에서> 거실 한가운데 있는 커다란 전나무에는 금빛 은빛 사과가 가득 매달려 있었다. 가지마다 설탕 발린 아몬드와 알록달록한 사탕, 그리고 그 밖에 온갖 종류의 맛있는 먹을 것들이 마치 꽃송이나 꽃봉오리처럼 열려 있었다. -p.12 마리는 호두까기 인형의 빠진 이들을 주워 모았고, 다친 턱에는 자기의 옷에서 떼어 낸 예쁜 하얀 리본을 묶어 주었다. 그러고는 놀란 듯 아주 창백해 보이는 이 작고 불쌍한 남자를 아까보다 더 조심스럽게 손수건으로 감쌌다. -p.22 그러나 마리는 말을 다 끝마칠 수가 없었다. 마리가 드로셀마이어라는 이름을 대자, 친구인 호두까기 인형이 아주 심술궂게 입을 실쭉거렸기 때문이다. 또한 두 눈에서는 초록빛의 가시 같은 섬광이 번쩍였다. 그러나 마리가 소스라치게 놀라려는 순간, 충직한 호두까기 인형은 다시 슬프게 미소 짓는 얼굴로 마리를 바라보고 있었다. -p.28 “귀염둥이 마리야, 너는 나나 다른 모든 사람들보다 더 많은 것을 갖고 있단다. 내가 아니라 너, 오직 너 혼자만이 호두까기 인형을 구할 수 있단다. 네 뜻이 변치 않도록 마음을 단단히 먹으렴.” -p.92~93 양쪽으로 펼쳐진 신비로운 작은 숲에서 흘러나오는 아주 달콤한 냄새가 호두까기 인형과 마리를 감쌌다. 어두운 나무 잎새에서는 밝은 빛들이 반짝거리며 새어 나오고 있었다. 그래서 금빛 은빛 열매들이 화려하게 채색된 줄기에 달려 있고, 그 줄기들과 나무둥치가 리본과 꽃다발로 장식되어 있는 모습이 선명하게 보였다. 그리고 솔솔 부는 미풍처럼 오렌지 향기가 살랑대는가 하면, 줄기와 잎사귀에서는 솨솨 하는 바람 소리와 금장식들이 타닥타닥 부딪치는 소리가 났다. -p.109 “대부님은 그런 것을 결코 만드실 수 없을 겁니다. 오히려 슈탈바움 양 자신이라면 모를까.” -p.112 호두까기 인형은 작은 손으로 또 한 번 박수를 쳤다. 그러자 장미 호수가 더 힘차게 소리 내며 출렁거렸고, 물결은 더 높이 찰싹였다. 그리고 마리는 물결 위로 조가비 배 한 척이 먼 곳에서 다가오는 것을 보았다. 이 배는 태양처럼 찬란하게 번쩍이는 화려한 보석으로 만들어졌는데, 황금빛 돌고래 두 마리가 끌고 있었다. -p.114 “오, 경애하는 나의 슈탈바움 양, 그건 피를리파트 공주가 아니랍니다. 장미 물결마다 그렇게 사랑스럽게 미소 짓고 있는 건 바로 당신이랍니다. 당신 자신의 귀여운 얼굴이랍니다.” -p.116 마리는 호두까기 인형의 말소리가, 아니 절구 소리마저도 점점 더 멀어지고 아득해지는 것 같았다. 이어 마리는 은빛 장막이 마치 가느다란 안개구름처럼 피어오르는 것을 보았다. 그 속에는 공주들, 시동들, 호두까기 인형, 심지어 마리 자신까지 떠돌고 있었다. 아주 이상한 노랫소리와 붕붕, 윙윙대는 소리가 들려오다가 먼 곳으로 사라져 갔다. 이제 마리는 솟구치는 물결을 탄 듯 붕 떠올랐다. 점점 더 높이, 더 높이, 더 높이, 더 높이, 더 높이……. -p.126 그 나라에서는 어디에서나 크리스마스 숲과 투명한 아몬드 설탕 과자 성들, 요컨대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고 신기한 것들을 볼 수 있다고 한다. 그것들을 볼 수 있는 눈을 갖고 있기만 하다면 말이다. -p.134~135 * 인증유형 : 공급자 적합성 확인

저자 소개

  • 저자 : 에른스트 테오도어 아마데우스 호프만,로베르토 인노첸티
저자 : E. T. A. 호프만
독일 낭만주의 작가로 프로이센의 쾨니히스베르크(지금의 러시아 칼리닌그라드 지방)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한 뒤 1800년부터 법률가로 일했다. 1806년 프랑스의 프로이센 침공으로 법관직을 잃게 된 호프만은 꿈꾸던 예술가로서의 길에 들어선다. 1808년부터 밤베르크 등지에서 악단 지휘자, 작곡가로 일하며 동시에 문학 작품을 쓴다. 음악을 향한 에른스트 테오도어 아마데우스 호프만의 사랑은 자신의 세 번째 이름인 ‘빌헬름’을 모차르트의 이름 ‘아마데우스’로 바꾼 데서도 드러난다. 1814년부터는 다시 베를린으로 돌아와 낮에는 법관으로 일하고, 밤과 주말에는 환상이 넘치는 소설을 썼다. 『호두까기 인형』은 호프만이 1816년 발표한 동화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어김없이 무대에 오르는 차이콥스키의 발레극 「호두까기 인형」은 호프만의 동화를 원전으로 한 것이다. 오펜바흐의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도 호프만의 작품들을 소재로 하고 있다. ‘환상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호프만은 이후 보들레르, 도스토옙스키, 푸시킨, 모파상, 에드거 앨런 포, 카프카 등 대문호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그림 : 로베르토 인노첸티
1940년 이탈리아 플로렌스 지방의 작은 마을인 바뇨 아 리폴리에서 태어났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경제적 어려움으로 열세 살 때부터 제철소에서 일해야 했다. 열여덟 살이 되자, 예술 학교에서 별다른 교육을 받지 않고도 로마에 있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일하게 되었다. 그 후, 플로렌스로 다시 돌아와 책 디자인을 시작했고, 영화와 극장 포스터를 그리기도 했다. 대표 작품으로는 『마지막 휴양지』, 『크리스마스 캐럴』, 『피노키오의 모험』, 『백장미』가 있다. 2008년에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수상했다.

역자 : 최민숙
이화여자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파더보른 대학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독어독문학과 명예교수로서, 세계독어독문학회(IVG) 이사, 한국괴테학회 회장, 한국독어독문학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지은 책으로는 『에. 테. 아. 호프만의 동화 소설 ‘벼룩 대왕’ 연구』, 『문명 그리고 화두』, 『물의 요정을 찾아서: 세이렌에서 라우텐델라인까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괴테의 『피장파장(공범자들)』, E. T. A. 호프만의 『호두까기 인형』, 『황금 단지』, 『괴테 자서전: 시와 진실』, 칼-하인츠 한의 『독일 바이마르 괴테 협회의 역사』 등이 있다.

목차

크리스마스이브 … 7
선물 … 12
마리의 사랑 … 17
놀라운 사건 … 24
전투 … 38
병이 난 마리 … 48
단단한 호두에 대한 동화 … 57
삼촌과 조카 … 88
승리 … 94
인형의 나라 … 106
수도 … 114
끝 … 127

옮긴이의 말 …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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