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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색깔이 사라졌다

이와 조지프코비치 저 | 장혜진 역 | 봄의정원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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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6340222 / 208쪽 142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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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사라지는 색깔의 의미 그림자 인간이 색깔을 훔쳐 가는 그곳은 화가인 엄마가 이지의 중요한 순간들을 그려 놓은 벽 그림이다. 갓 태어난 이지, 아장아장 걷는 이지, 스키를 배우는 이지, 연극에서 줄리엣을 맡은 이지……. 이지 가족에겐 행복한 기억의 기록들이다. 하지만 그림은 마치 누군가가 색깔의 힘을 빼앗아 갈 작정으로 스펀지를 대고 누른 것처럼 창백해져 간다. 이지 가족의 행복했던 순간이 생명과 빛을 잃어 간다. 색깔 도둑은 왜 이지의 꿈에서만, 눈앞에서만, 머릿속에서만 색깔을 빼앗아 가는 것일까. 이지에게 그림 속 색깔들은 엄마와의 추억이자 사랑이다. 그런데 지금 이지의 엄마는 곁에 있지 않다. 혼수상태에 빠져 생명이 위태롭다. 이지의 기억이 놓지 못하는 암흑의 그날, 이지와 함께 교통사고를 당했기 때문이다. 이지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지만 사고가 난 그날의 모든 일을 자신의 탓이라 자책하고 괴로워하고 있다. 그래서 혼수상태에 빠진 엄마를 찾아갈 수도, 미안하다고 사과할 수조차 없다. 때문에 이지가 사랑하는 엄마의 생명이 나날이 위태로워지듯 이지가 사랑하는 그림 속 색깔이 하나둘 빠져나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지는 그 색깔을 지키기 위해 밤마다 악몽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용기를 내 사랑하는 나의 벽을 올려다보자마자 배 속의 거미들이 우르르 앞다투어 살아났다. 악몽을 꾸는 것이 나뿐이라면 색깔이 사라진 게 보이는 것도 나뿐일지 모른다. 아빠에게 색깔이 보이는지 물어볼 수도 있지만 어쩐지 이미 난 답을 알 것 같았다. 다른 사람은 그 누구도 색깔 도둑 이야기를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그런데 도대체 그 남자는 누구일까. 왜 내게서 색깔을 훔쳐 가는 걸까. 답 없는 질문들로 머리가 빙빙 돌았다. -본문 중에서 돌아온 색깔과 감정의 치유 이지는 하루하루가 절망스럽다. 그런 이지에게 옆집에 이사 온 또래의 남자아이 토비가 온전하지 못한 백조를 함께 보살필 것을 제안한다. 이지와 토비는 백조에게 스파이크라는 이름을 지어 주고 먹이를 챙겨다 주고 집을 지어 준다. 어쩌면 스파이크에게 자신들을 투영하며 응원하고 있는지 모른다. 토비는 이지에게 스케이트보드를 타다 허리를 다쳐 다리를 쓸 수 없게 된 자신의 ‘그날’을 털어놓는다. 이지도 어느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그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음악회에 늦었다고 짜증을 내고 지름길로 가라고 엄마를 다그쳤던 이야기를. 이제 이지는 더 이상 피하지 않고 그날을 직면한다. 그러자 악몽 속 이미지들이 일련의 사건으로 재배열된다. 교차로에서 신호를 어긴 차가 돌진하던 순간, 구급차 사이렌, 운전대 위로 쓰러진 엄마. 그날의 이미지들이 떠오르면서 이지는 그림자 인간과 사라진 색깔이 아무것도 하지 못했던 자신의 죄책감이 사고 현장의 참혹함과 구조대원의 모습에 오버랩되어 만들어진 공포라는 걸 깨닫는다. 이지는 눈물을 펑펑 쏟는다. 생사를 오가는 엄마를 위해, 충격에 빠진 아빠를 위해, 토비를 위해, 스파이크를 위해, 사라져 버린 모든 색을 위해. 움켜쥐고 있던 기억과 죄책감을 놓았기에 흐르는 눈물이다. 마침내 벽 그림의 색깔은 다시 돌아오고, 이지는 날아오른 스파이크가 남긴 깃털에 담긴 행운을 전하러 엄마에게 향한다. 파란 하늘과 빨강, 노랑, 주황으로 물든 늦가을 낙엽의 빛깔을 마음에 가득 담아. “어젯밤 꿈에 색깔 도둑이 그만 놓으라고 소리쳤어.” “바로 그거야. 네가 계속 움켜쥐고 있었잖아. 그 끔찍한 날을.” “무슨 말이야.” 몸이 덜덜 떨려 왔다. “놓아 버려야 해. 줄곧 마음속에 끌어안고 있었잖아. 이제 놓아 버려야 해.” “못 해, 토비.” “할 수 있어. 내가 알아. 넌 할 수 있어.” -본문 중에서 줄거리 친구와 음악회 약속이 있던 날, 이지는 원피스도 저녁 식사도 제대로 준비하지 않아 약속 시간에 늦게 만든 엄마에게 잔뜩 화가 나 재촉을 한다. 그러던 중 신호를 어긴 차를 피하지 못해 교통사고가 나고 엄마는 혼수상태에 빠진다. 그날 이후 이지는 밤마다 회색 연기에 휩싸인 그림자 인간이 나타나는 악몽을 꾸게 되고, 깨어날 때마다 엄마가 그려 놓은 벽 그림들에서 색깔이 하나씩 사라져 가는 걸 알게 된다. 그림자 인간은 왜 이지의 색깔을 훔쳐 가는 것일까? 사라진 다시 색깔을 돌릴 방법은 무엇일까?

저자 소개

  • 저자 : 이와 조지프코비치
저자 : 이와 조지프코비치
영국 일링에서 자랐으며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내면의 아픔과 성장을 다룬 <어느 날 색깔이 사라졌다>로 2019년에 워터스톤즈 어린이책상 최종 후보, 브랜포드 보스상 후보에 올랐다. 마케팅 일을 하면서 현실과 판타지, 서로 다른 문화와 세대의 경계를 넘나드는 여러 청소년 소설을 쓰고 있다.

역자 : 장혜진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겨레 번역가 그룹에서 공부했다. 옮긴 책으로 《책 아저씨를 위해 투표해 주세요》, 《10대를 위한 그릿》, 《너와 내가 반짝일 확률 99%》, 《거짓말에 대한 모든 것》, 《초콜릿어 할 줄 알아?》, 《알고 싶어, 내 마음의 작동 방식》, 《너의 플레이리스트》 등이 있다.

목차

악몽 … 7\t\t엄마 … 15\t\t백조 … 23\t\t사라진 노랑 … 33
사라진 초록 … 43\t스파이크 … 53\t\t말할 용기 … 65\t\t기억의 고집 … 75
사라진 파랑 … 83\t교장실 … 91\t\t조퇴 … 99\t\t사라진 갈색 … 113
달리기 … 125\t\t토비의 그날 … 137\t비포 상자 … 149\t\t나의 그날 … 163
기억의 퍼즐 … 175\t애프터 상자 … 187\t행운의 깃털 … 197\t옮긴이의 말 …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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