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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알릭스 파레 저 | 박아르마 역 | 미술문화 | 2021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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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5954745 / 112쪽 180 x 2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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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18세기에 사그라진 화형대의 불 오명을 벗고 페미니즘의 아이콘으로 부활하다 “처음에는 아버지, 그 다음에는 남편의 보호 아래 놓였던 중세의 여성은 과부가 된 후에야 약간의 독립성을 보장받을 수 있었다. 노파들이 가진 자유와 오랜 연륜에서 비롯된 지혜는 여성을 감시받아 마땅한 존재로 치부했던 남성을 공포에 떨게 했다. 노파들은 곧 마녀사냥의 훌륭한 먹잇감이 된다.” _본문에서 마녀 도상의 변천사를 살펴보는 건 여성을 향한 사회의 인식이 어떻게 변했는지 살펴보는 것과 맥을 같이한다. 지금, 마녀 그림을 다시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가톨릭과 개신교의 분쟁이 뜨거워질수록 종교를 방어하려는 신자들은 이교도를 색출하여 처단하는 데 힘을 쏟았다. 정치적 목적이 다분했던 초기의 마녀는 점차 집단 안에서 약하고 소외된 자, 낯선 자의 이름이 되어 차별에 명분을 주었고 ‘성녀’와 ‘악녀’를 가르는 기준이 된다. 마녀사냥이 종식된 후 19세기 낭만주의 시대에는 관능적인 ‘팜 파탈’이 득세하면서 마녀는 에로티시즘과 곧잘 연결되었다. 20세기부터 마녀는 다른 의미도 띠기 시작한다. 오래전에 만들어진 마녀 도상이 서구 페미니스트 운동을 거치면서 환상을 탈피해 다시 태어난 것이다. 위치WITCH(Women's International Terrorist Conspiracy from Hell, 지옥에서 온 국제 여성 테러 공모단) 활동 이후 마녀는 여성혐오 및 여성을 대상으로 한 폭력에 맞서는 투쟁의 상징이 되었다. 프랑스 태생의 미국 조각가 루이즈 부르주아, 설치 미술가 아네트 메사제, 예술가이자 교육자인 도리스 스타우퍼 등 수많은 페미니스트 예술가에게 마녀는 확고한 주제로 자리 잡았다. 이제 마녀는 가부장제 사회가 꺼리는 여성의 힘을 상징하며 수많은 예술가가 자신의 그림을 매개로 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오늘날 21세기의 마녀는 중세의 허물을 벗고 완전히 새로운 캐릭터가 된 듯하다. 대중문화와 영화, 문학, 언론의 관점에서 보자면 아마 지금보다 마녀가 사랑받았던 적은 결코 없을 것이다. <마녀>는 ‘꼭 봐야 할 작품들’과 ‘의외의 작품들’로 목차를 나눠 총 40점의 명작을 다루고, 각 그림에서 마녀의 의미와 도상, 그림 뒤에 숨은 배경을 미학·인문학적 관점으로 재해석한다. 마법과 주술이 난무하는 곳, 유혹과 저주가 뒤엉킨 색채의 향연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 《해시태그 아트북 #hashtag artbook》 시리즈 테마로 만나는 명화 갤러리 해시태그란 특정한 단어 앞에 해시(#)를 붙여 사용자가 이를 클릭하면 관련 콘텐츠만 선별하여 보여주는 메타데이터 태그입니다. 미술사의 바다에서 헤매지 않고 나의 취향을 오롯이 간직할 수 있도록 신선한 그림과 깊이 있는 설명을 담고자 합니다.

저자 소개

  • 저자 : 알릭스 파레
저자 : 알릭스 파레
에콜 뒤 루브르Ecole du Louvre에서 공부한 17, 18, 20세기 서양미술 전문가다. 루브르 박물관과 베르사유 궁에서 8년간 연구했다. 예술사 강의를 하면서 파리에서 이루어지는 대규모 전시에 참여하고 있다. 저서로는 『Chat』(2020), 『Diable』(2021)가 있다.

역자 : 박아르마
서울대학교 대학원 불문학과에서 미셸 투르니에 연구로 불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건양대학교 휴머니티칼리지 교수로 재직 중이며 글쓰기와 문학 강의를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글쓰기란 무엇인가』(2004)와 『투르니에 소설의 사실과 신화』(2006)가 있고 번역한 책으로 『녹색광선』(2017), 장 자크 루소의 『고백』(2015), 『인간 불평등 기원론』(2021) 등이 있다.

목차

예술 속의 마녀들
지도로 알아보는 마녀
마녀의 특징
마녀의 동물

1부. 꼭 봐야 할 작품들
〈오디세우스와 키르케〉
〈숫염소와 사탄 숭배〉 마르그리트 요크
〈마녀〉 알브레히트 뒤러
〈두 마녀〉 한스 발둥
〈미친 여자 흐릿〉 대 피터르 브뤼헐
〈마녀집회를 향한 출발〉 다비트 테니르스 2세
〈세 마녀〉 요한 하인리히 퓌슬리
〈마녀들의 집회〉 프란시스코 고야
〈허공의 마녀들〉 프란시스코 고야
〈맥베스와 유령〉 윌리엄 마셜 크레이그
〈마녀의 언덕―세일럼 순교자〉 토머스 새터화이트 노블
〈마법의 원〉 존 윌리엄 워터하우스
〈불가의 마녀들〉 폴 엘리 랑송
〈마녀들〉 오브리 비어즐리
〈황산을 끼얹는 여자〉 외젠 사뮈엘 그라세
〈사랑의 묘약〉 에벌린 드 모건
〈마녀〉 콩스탕탱 브랑쿠시
〈잠자는 숲속의 마녀〉 키키 스미스

2부. 의외의 작품들
〈마녀와의 만남〉 사모스의 디오스코리데스
〈마녀〉 조반니 프란체스코 바르비에리
〈마녀가 있는 장면〉 살바토레 로사
〈뿔 달린 마녀〉
〈맥베스의 세 마녀〉 대니얼 가드너
〈사울에게 나타난 사무엘의 유령〉 윌리엄 블레이크
〈마녀들의 집회〉 외젠 들라크루아
〈마녀 다키야샤〉 우타가와 쿠니요시
〈집회에 가는 마녀들〉 루이스 리카르도 팔레로
〈잔 다르크〉 쥘 바스티앵 르파주
〈어린 마녀―마녀집회 준비〉 펠리시앵 롭스
〈마녀〉 뤼시앵 레비 뒤르메
〈바바 야가〉 이반 빌리빈
〈키르케로 분장한 틸라 뒤리외〉 프란츠 폰 슈투크
〈빗을 꽂은 마녀〉 파울 클레
〈방가미사의 마녀, 불로〉 기욤 라플라뉴
〈눈 속의 마녀와 허수아비〉 에른스트 루트비히 키르히너
〈마녀〉 호안 미로
〈마녀〉 칠도 메이렐리스

색인 | 도판 크레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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