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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7475559 / 204쪽 14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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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 마거릿 애트우드 대표시 국내 초역! 소설가로만 애트우드를 아는 독자들은 시인 애트우드를 놓치고 있다! 국내 독자들에게 마거릿 애트우드의 이름은 소설가로 익숙하다. 『시녀 이야기』, 『눈먼 암살자』, 『증언들』, 『미친 아담』 시리즈 등 여러 장편 소설과 단편 소설집이 소개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그의 작가 경력의 첫 시작은 소설이 아니라 바로 시였다. 그는 이십 대 초반이었던 1961년 자비 출판한 시집 『이중의 페르세포네』(Double Persephone)를 통해 그는 ‘글을 쓰며 살겠다’는 어린 시절의 다짐을 실행에 옮겼다. 3년 뒤 정식으로 출간한 첫 책 『서클 게임』(The Circle Game) 역시 시집이었고, 이 책으로 ‘캐나다 총리상’을 수상하며 작가로서 화려한 경력을 시작했다. 애트우드가 그 후 지금까지 낸 시집은 총 열여섯 권으로, 시인으로서의 작가적 정체성이 매우 확고하다. 민음사 세계시인선 55번으로 출간된 『진짜 이야기』는 오랜 세월 걸쳐 형성된 마거릿 애트우드의 독특한 시세계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1960년대 초기작부터 2000년대 이후의 최근작 중 정수만을 엄선했다. 영문학자 허현숙이 세심한 번역으로 시인 마거릿 애트우드를 국내 처음으로 소개하는 역할을 맡았다. ● 현실과 신화, 커다란 이야기의 세계를 오가며 냉철한 눈으로 진실에 날카롭게, 그래서 힘 있게 호응하기 영문학계의 변방이라고 할 수 있는 캐나다에서 태어나고 교육받은 애트우드는 이러한 한계를 자신의 개성으로 뛰어 넘어, 캐나다만이 아니라 영문학사에 남을 문학적 성취를 이뤘다고 평가받는다. 대중과 평단 모두에게서 환영받는 그의 작품 전반을 관통하는 특징은 바로 진실을 응시하는 냉철한 눈이다. 우리가 눈으로 보는 것, 들어 왔던 것이 과연 진실일까? 애트우드는 결코 소리치거나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 무표정하지만 집요하게, 드러난 것 아래에 있는 축축하고 차가운 진실에 대해 끊임없이 의문을 던진다. 예를 들어 사진과 실제의 관계를 다루고 있는 초기 시 「이게 내 사진이에요」에서는 잔잔한 호수를 찍은 풍경 사진을 두고 물밑에 익사한 시체의 목소리를 상상한다. 경계를 넘나드는 글쓰기로 SF를 포함한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써 온 작가답게, 과학기술과의 관계에 예민하게 촉수를 곤두세우고 활용하는 경향이 일찍이 돋보이는 작품이기도 하다. 진실을 응시하고자 하는 애트우드의 노력은 흔히 알려진 고전 혹은 신화를 새롭게 쓰는 것으로도 나타난다. 널리 알려진 이야기에는 성긴 틈이 있다. 애트우드는 작가는 ‘죽은 자와 협상하기’를 통해 이야기의 틈새를 메꾼다고 말한다. ‘죽은 자와 협상하기’란 저세상 사람을 살아 있는 사람들의 장소로 데려오는 것, 즉 죽은 자를 마치 살아 있는 사람인 양 묘사하거나 그가 직접 말하도록 하는 일이다. 죽은 자와 협상하기 위해서는 시인은 죽음의 세계로 들어가야 하는데, 애트우드에게 이 죽음의 세계는 곧 이야기의 세계이기도 하다. 이야기, 특히 옛이야기와 신화의 세계는 죽은 자들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애트우드는 죽은 자들을 시의 세계로 데려와, 그들의 목소리를 되살린다. 오뒷세우스가 아닌 ‘마녀’ 키르케가 직접 결백을 주장하고, 오르페우스로부터 저승의 출구까지 끌려 나온 아내 에우리디케가 자신의 진심을 고백한다. 물리쳐야 할 괴물로만 여겨졌던 키클롭스에게 말을 건다. ● “내 작품 속 여성들이 고통스러워하는 이유는, 실제 내가 만난 많은 여성들이 고통스러워 보이기 때문이다.” ─ 마거릿 애트우드 표면적인 현실 이면의 진실을 응시하고자 하는 관점은 지금 여기 살고 있는 현재 삶에도 적용된다. 미모로 인해 전쟁을 촉발했다는 신화적 인물인 트로이의 헬렌은 생계를 위해 바 카운터 위에서 춤추는 성노동자 여성, 그러나 여전히 여신이기도 한 인물로 되살아난다. 억압적인 가부장제 사회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통제되는 여성의 신체는 갤러리의 전시품 A, B, C로 박제된다. 애트우드에게 작품은 현실과 유리된 별개의 세계에서 의미를 갖지 않는다. 특히 그는 오늘날 세계 어디에서나 여성이 겪고 있는 일상적, 비일상적 폭력의 실상을 열거함으로써 여성 삶의 현실이 고통으로 점철되어 있음을 지적한다. 권력과 성의 상관관계, 항상 실패할 수밖에 없는 사랑, 폭력과 애정이 유사한 방식으로 재현되는 현실을 꼬집는다. 애트우드의 시는 너무도 냉정하거나 가끔은 아이러니하기까지 하다. 한탄이나 눈물을 자아내는 감상적 태도는 그녀 작품에서 찾아 볼 수 없다. 작가의 개인사나 감정을 짐작하게 할 만한 트라우마적 사건이나 삶의 애환을 다루는 것은 애트우드 작품과 거리가 멀다. 그의 시는 시인 자신의 사사로운 정념을 토로하지도, 주관적인 느낌이나 개인적 소회를 드러내지 않는다. 애트우드 시 작품의 힘은 냉철한 목소리, 비판적인 태도로부터 나온다. 독자는 그의 시를 읽으며 오랫동안 억눌려 온 삶의 고통스러운 진실에 대해 뜨거운 눈물이 아니라 냉철한 눈으로 호응하게 된다. 차가운 분노의 온도는 그 어떤 뜨거움보다도 오래 간다.
이게 내 사진이에요
도시 계획가들
저 나라의 동물들
집주인 여자
점점 더
보스턴의 관광안내소에서
배경이 카우보이를 알려 준다
첫 이웃
거울을 들여다보며
이민자들
다른 아이들의 죽음
소녀와 말
키클롭스
스케이트 타는 여자
너는 내게 꼭 맞아
외식하는 사람들
적대적인 국가들
나는 네게 말해 줄 수 없다
땅파기
너는 행복하다
돼지의 노래
쥐의 노래
까마귀의 노래
올빼미의 노래
사이렌의 노래
키르케/진흙 시
이다/아니다
불 먹기
자신의 잘못된 마음과 화해하는 여자
습지, 매
밤의 시
진짜 이야기
엽서
대화
당신 자신의 몸 안에서 날기
고문
여성 문제
잠이라는 말의 변주곡
버섯
뱀 여자
뱀 먹기
헤라클레이토스 이후
오르페우스 1
에우리디케
페르세포네의 편지
오르페우스 2
슬픈 아이
줄라이 양이 늙어 가네
마네의 올랭피아
트로이의 헬렌이 카운터에서 춤춘다
방문
권태
불탄 집에서의 아침
마음
시 읽기
올빼미 가수
가을이다
아무도 누가 이기는지 관심 없다
죽은 사람들에게 질문하기
충실한
문
작가에 대하여: ‘진짜 이야기’를 향한 여정(허현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