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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5352663 / 176쪽 210 x 2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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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세계문학사상 가장 위대한 작가 중 하나인 도스토옙스키의 명작 『죄와 벌』을 그래픽노블로 처음 각색한 작품이 출간되었다. 이번 그래픽노블 『죄와 벌』은 도스토옙스키 탄생 200주년에 맞춰 작가의 탄생일인 11월 11일, 열린책들에서 동시 출간하는 도스토옙스키 리뉴얼 전집 그리고 노문학자 석영중 교수가 쓴 『도스토옙스키 깊이 읽기』와 『도스토옙스키의 명장면 200』과 함께 탄생 200주년 기념의 의미를 같이한다.
프랑스의 젊은 그래픽노블 작가 바스티앙 루키아는 대사와 그림의 절묘한 균형을 이루며 도스토옙스키의 심리학과 사회학을 섬세하게 그려 냈다. 또한 바스티앙 루키아는 우리가 자주 이야기하지만 거의 모르는 <러시아 문학>이라는 그 세계, 무시무시하며 이따금 유황 냄새가 풍기는 미스터리한 그 세계, 인간 영혼의 세계에 선뜻 다가간다. 도스토옙스키는 작품 전체를 통해 탐험가처럼 그 세계를 횡단하며 불안한 낯섦의 시선을 취한다. 그 안에서는 환상적 현상이 현실의 현상과 뒤섞이고, 등장인물들의 운명은 이따금 그들을 초월하는 현실 속에서 펼쳐지는 듯하다.
출판사 리뷰
강렬한 색채와 생생한 선으로 이뤄진 『죄와 벌』 바스티앙 루키아는 1866년 출간된 도스토옙스키의 걸작에서 주인공 라스콜니코프를 화자로 삼아 『죄와 벌』을 탁월하게 각색했다. 강렬한 색채와 생생한 선으로 이뤄진 장면들은 우리를 도스토옙스키적인 어둠의 심장부, 인간 영혼의 어둠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잠시 주인공을 살펴보자. 학업을 중단한 대학생이며 명석하지만 무일푼 신세인 로디온 라스콜니코프는 페테르부르크에 있는, 배의 선실만 한 크기의 초라한 셋방에 살며 세상의 부조리함 그리고 만인을 위해 정해진 것이 아닌 세상의 법들의 부조리함과 직면하여 고뇌하고, 자문하고, 반항한다. 라스콜니코프는 사회로부터 고립되어 있다. 그리고 사회에서 벗어나 있다! 하지만 선과 악이 결합하는 지평선에서, 그는 이 가차 없고 불합리한 자유로 무엇을 할 것인가? 라스콜니코프는 생각에 잠기고, 제 성찰에 몰두하여 결심한다. 살인을 저지르겠다고……. 인류의 선을 위해. 1천여 쪽의 이 작품을 각색하는 작업에서 바스티앙 루키아가 가장 어려워한 점은, 그중 가장 강렬한 순간을 가려내고, 많은 다른 순간을 내버려 두는 것이었다. 이 방대한 대하소설의 드라마틱하고 인간적인 힘을 고스란히 간직하면서 본질에 다다라야 했다. 도스토옙스키가 사용한 단어들은 세심하게 선택되었고, 때로는 이중적 의미로 쓰였다. 두 의미가 모두 중요하다. 여기에서 그 말들은 말풍선 속에 놓여, 등장인물들을 짓누르고, 숨 막히게 하고, 그들을 칸막이 속에 가둔다. 말로 표현되든 글이든 생각이든 마찬가지로 말이다. 그렇기에 이것을 해석하는 데에서부터 작품에 대한 우리의 독서가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