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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유서

요슈타인 가아더 저 | 손화수 역 | 알에이치코리아 | 2021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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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25579900 / 196쪽 123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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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죽음이 무엇인가에 대한 끊임없는 성찰 삶과 죽음은 선택의 문제가 아님을… “죽는 것은 두렵지 않다. 오히려 그 정반대다. 내 신체 기능이 하나둘 사라져 결국은 식물인간의 상태로 숨이 끊어질 때까지 살아야 한다는 사실과, 얼마나 오랫동안 그러한 상태로 살아야 하는지 모른다는 사실이 슬프고 괴로울 뿐이다. 매 시간마다 아니 매분 매초마다 내 삶을 타인의 정성과 도움에 의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비참하기 짝이 없다.” p.124 몸을 잃은 자의 삶이란 어떤 것일까? 몸을 뜻대로 움직일 수 없으리라는 상상이 종종 우리를 두렵게 한다. 질병과 죽음에 대한 공포는 인간이라면 한 번쯤 짐작해 봤을 감정이다. 육체 안에 갇힌 채 정신으로만 세상을 유영할 때, 그것은 지옥의 다른 이름일 수 있겠다고 저자는 알버트의 목소리를 빌려 말한다. 그러나 삶과 죽음은 이분법으로 나눌 수 있는 종류의 것이 아니다. 세상의 많은 것들을, 이토록 단순하게 나눌 수는 없다. 그래서일까? 이십사 시간 내에 고뇌를 끝내야만 하는 그는 끝내 ‘살기’를 선택하지 않는다. 다만, ‘죽지 않기’를 선택할 뿐이다. 그의 용기는 가족들로부터, 우주로부터, 인간으로부터 나온다. 고뇌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면 그의 선택이 느리게 납득된다. 삶과 질병에 대해, 더 나아가 사랑, 우주의 문제로까지 번지는 노 철학가의 사유를 좇다 보면 어느새 스스로에 대해서도 통렬한 깨달음을 얻게 될 것이다. “사랑하지 않았으면 그만이다. '너'를 만들지 않았으면 그만이다. 그렇지만 '너'가 만들어지고 사랑이 시작되었다면, '나'는 슬픔과 고통을 선고받은 셈이다.” _철학자 강신주 이 소설을 관통하는 가장 단단한 줄기는 바로 사랑이다. 이 이야기의 가장 큰 원동력이기도 하다. 사랑이란 무엇일까? 사랑하는 이들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은 마음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마음 사이에서 주인공이 갈등하는 것으로 미루어 보면 ‘사랑’은 삶과 죽음 그 사이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듯하다. ‘사랑’이 없어 좌절하는 이들에게도 그 중요성은 마찬가지다. 이에 관해 철학자 강신주가 깊이 있는 해석을 더했다. ‘2인칭의 죽음’이라는 관점을 통해 알버트와 에이린의 엇갈린 태도를 분석한다. 이야기의 시작과 마무리가 호수로 끝나는 이유에 대해서도 날카로운 해설을 더해 사유의 재미를 한층 더한다. 강신주 철학가에 따르면 이 책은 두 번 읽어야만 비로소 완성되는 이야기다. 알버트를 따라 한 번, 내 인생을 따라 한 번……. 알버트의 삶의 궤적과 더불어 강신주 철학가의 해설,「죽음과 사랑 사이, 그 기묘한 얽힘에 대한 성찰」을 읽다 보면 객관화를 넘어서 ‘나’의 삶과 죽음을 곱씹어볼 수 있는, 당신만의 유서를 새겨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요슈타인 가아더
저자 : 요슈타인 가아더
1952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태어났다. 오슬로 대학에서 철학, 신학, 북유럽 문학을 공부했고 대학 졸업 후에는 10년간 철학 교사로 일했다. 1986년 단편소설집을 발표하며 작가 생활을 시작했다. 1990년에 청소년을 위한 철학 소설인 『수상한 빵집과 52장의 카드』로 노르웨이 문학비평가협회에서 수여하는 아동청소년문학상을 수상했다. 이후 전업 작가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이듬해 『소피의 세계』를 발표했고, 이 소설은 전 세계 64개 언어로 번역되어 4,500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현재는 부인, 두 아들과 함께 오슬로에서 꾸준히 창작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저자 : 손화수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영어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대학에서 피아노를 공부했다. 1998년 노르웨이로 이주한 후 크빈헤라드 코뮤네 예술학교에서 피아노를 가르쳤다. 2002년부터 노르웨이 문학을 번역해 국내에 활발히 알리기 시작했다. 2012년에는 노르웨이번역인협회 회원이 되었고 같은 해 노르웨이해외문학협회에서 수여하는 <올해의 번역가상>을 받았다. 현재 스테인셰르 코뮤네 예술학교에서 가르치며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요슈타인 가아더의 『피레네의 성』 『크리스마스 미스터리』를 비롯해 『벌들의 역사』 『나의 투쟁』 『파리인간』 『피렌체의 연인』 『루시퍼의 복음』 등이 있다.

목차

2009년 4월 23일
2009년 4월 24일
죽음과 사랑 사이 그 기묘한 얽힘에 대한 성찰_강신주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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