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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세대의 민주주의 민주화운동과 주사파 권력의 기원

민경우 저 | 인문공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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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7173547 / 276쪽 140 x 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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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출판사 리뷰

<집필 동기> 민경우 필자는 “이번 책을 집필한 첫 번째 동기는 조국 사태이다. 나는 생을 마감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운동에 대해 생각하고 그것을 위해 싸우다 가는 길을 열망했다. 운동 일선에서 떠나 있을 때에도 힘닿는 만큼 가난한 삶을 돕고, 정의의 편에 서고자 노력했다. 하지만 조국 사태는 내가 운동권에 대해 가져왔던 긍지와 믿음, 신념을 송두리째 뒤흔들어 놓았다./…/연이어 2020년 정의연의 윤미향 사태, 2021년 한명숙 전 총리 모해 위증 교사 의혹 사태도 터져 나왔다. 나는 이런 일련의 사태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조국과 윤미향을 긍정하는 일련의 경향과 사조(思潮)에 맞서 싸워야 한다는 생각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는 두 번째 이유로 과거를 정직하게 기록하기 위해서라고 썼다. “민주화 운동을 기록하는 영화나 소설 등 문화 매체를 볼 때마다, 그것은 창작물에 가깝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 한민전(한국민족민주전선)이 대표적이다. 한민전은 1985년 7월, 통일혁명당(통혁당) 후신으로 만들어졌다고 주장한다. 1987년 6월 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조직이 한민전이다. 한민전은 황해도 해주에 자리 잡은 북한의 선전 도구로, 라디오방송을 송출했다. 불행하게도 198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 초반 학생 운동을 했던 학생들 상당수가 여기에 빠져들었다. 한민전을 빼놓고는 민주화 운동사를 온전히 복원할 수 없다.”고 말했다. <86세대의 이해> # 586은 ‘운이 좋은’ 세대: 현대사를 원근법에서 바라보면, 한국의 86세대(60년대에 태어나 80년대 학번으로 대학 생활을 했으며, 현재는 50대의 나이를 가진 세대를 일컫는 말로, 과거 인텔에서 만든 개인용 컴퓨터용 마이크로프로세서의 상표명을 따서 만들어진 단어)는 운이 좋았던 세대로 평가된다. 이들은 세상에 태어났을 때 전쟁의 참화와 보릿고개를 비껴갔다. 중국을 피하고 한국에서 태어났으며, 북한이 아니라 남한에서 귀가 빠졌다. 중국의 홍위병 세대와 국민의 기본권을 잃고 전체주의 노예로 전락한 김일성 키즈와 상대적으로 비교하면 한국의 586세대는 운이 좋은 세대이다. 산업화 세대인 부모 세대는 빈곤의 늪을 헤치고 외화를 벌어들였고, 가난한 나라를 선진국으로 일궈낸 세대이다. 86세대는 역사의 짐도 졌다. 1980년대 세대는 군부독재에 맞서 거리에서 싸웠다. 1987년 6월 항쟁을 통해 직선제를 이끌어 내는데 적극 참여했으며, 민주화의 활로를 활짝 여는데 동참했다. 586세대의 시대적 소명이기도 한 참여였다. 산업화 세대가 물리적으로 물러난 자리에 정책 계발의 고뇌도, 중장기 국가 발전의 계획도 준비하지 않은 채 역사의 전면에 등장했다. 이들이 이벤트성 정치쇼와 포풀리즘의 유혹에 쉽게 빠져들 수 있는 한 요인이다. # MZ세대, 86세대는 꼰세대 MZ세대(밀레니얼+ Z세대, 1980-2000년대 출생)는 86세대를 ‘꼰86’으로 부른다. 운동권, 정치권의 마지막 글자를 강하게 발음한 “? 86’이 아니라, ‘꼰대의 앞 글자다. 운동권-정치권 세대들이 이제는 나라의 민폐라는 이야기다. 이들은 집권 기득권 세력이 된 86세대들에게 ‘공정한 툴(tool)을 달라, 그리고 방해하지 말라”고 경고의 목소리를 높인다. 당의(唐衣)를 입은 86세대를 정치 귀족, 브라만좌파라고 비판의 날도 세운다. 이들은 86세대에게 논리의 후안무치 습관을 가진 세대라고 비판한다. ‘안기부에 잡히면 무조건 잡아떼라. 얼른 빵(감옥)에서 살고 나와서 다시 싸울 생각만해라’던 이 모든 행동은 나를 위한 행동이 아니라 조직을 지키는 일, ‘모두’를 위한 일라는 생각으로 가득해 거짓말이라는 것 자체가 없다는 것이다. ‘고난 받는 메시아’로 치환되는 습관이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을 한다. 민주화 운동권 출신 586세대는 어쩌다 ‘우리는 괜찮아’(내로남불, naeronambul) 식의 사고 구조를 갖게 됐을까 궁금하다. MZ세대는 태어났을 때, 선진국이 최초인 세대다. 이들은 기존의 정치 세력에 막혀 스스로를 사회 발전의 원동력으로 여기지 않는다고 분노한다. 자조 섞인 목소리에 그늘이 깔려 있다. 86세대의 신화는 30년 전에 구축됐으며, 그 이후엔 새로운 성과와 업적이 없다고 말한다. 담대한 제안을 할 줄도 모르는 한물간 추억의 스타 같은 느낌이란다. 계속해서 신곡을 발표하는 뮤지션이 아니라, 히트곡 한 둘로 30년을 버틴 조롱 대상의 역사 스타로 보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아는 것을 이야기한다고 하지만, 86세대는 검찰개혁, 사법개혁, 언론개혁이 생각의 전부라고 지적한다. 산업화, 민주화 세력으로 대표되는 이념 정치는 종지부를 찍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586세대는 민주주의의 기틀을 놓았고, 거리에서 민주화를 위해 온몸을 바쳤던 세대이다. 그러나 30년이 지난 지금 이들 정치 세력은 법치주의를 균열시키고, 민주주의를 해체해 국민적 불안을 확산시킨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집합적 부도덕과 윤리 파탄으로 진보의 가치를 망가뜨려 청년세대들의 분노를 일으키며 ‘독며든다’(독재+스며든다)는 개탄의 지적을 듣고 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586세대이다. 202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의 시대정신은 586기득권 세력을 해체해야 한다고 말한다. 공부는 안하고 정치권으로 간 ‘B급’ 운동권이 지금 586이 돼서 정권의 핵심부를 장악하고, 공정이라는 개념을 자신들의 관점에서 보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역사의 전면에 비전과 대안 없이 등장해 국민적 불안을 확산하고 있는데, 그 기원은 학생운동의 주체사상(주사파)에서 찾을 수 있다고 민경우 필자는 분석했다. <각 부 리뷰> 제1부는 민주화운동에서 고난의 꽃봉오리가 피어나는 ‘전개 과정’을 다뤘다. 85-89년 학생운동사의 5월 투쟁에서 정점을 찍는 미문화원 점거농성(1985년), 전대협의 거리시위, 남총련 사수대인 오월대와 녹두대가 백골단과 맞서는 투쟁사, 전대협과 한총련의 흥망성쇠, 2001년 주사파의 정치선언인 ‘군자산의 약속’까지 기록했다. 군자산의 약속 이후 주사파는 민주노동당과 통합진보당에 들어가 정당을 주도하게 된다. 제2부는 대중운동을 주도한 거리의 전사 편이다. 84-85년 당시 민주주의는 레닌주의로 통일됐다. 주사파들에게 선거는 식민지배의 유지 목적으로 치러진다는 것이다. 선거는 요식 행위에 불과하다고 본다. 김영삼 정권의 타도 투쟁이 필연적인 이유다. 이 때부터 운동은 식민지라는 강령에 갇힐 수밖에 없었다. 고르바초프 집권(85년)과 천안문 사태(89년), 88서울올림픽에 대항한 89세계청년학생축전은 90년대 조국통일운동의 분수령이다. 89년 임수경 방북투쟁은 대표적 통일운동이다. 민주화운동권의 통일운동은 범민련-전대협-한총련이 주도한다. 1980년 5?18은 반미운동의 연결고리다. 미국이 신군부 세력과 협력해 5공화국이 탄생했고, 미국의 협조로 5?18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김일성의 ‘갓끈이론’은 반미를 향한 반일이다. 주사파는 식민지반봉건사회론 중 반봉건의 사상은 버리고, 식민지만 골라내 주사파 사관학교로 불리는 농활운동을 펼쳐 나간다. 제3부는 민주화 운동의 조직을 살펴본다. 한민전은 주사파운동의 압도적 상징으로, 96년 연세대 사태와 제7차 범민족대회를 개최한 세력이다. 하지만, 제대로 다뤄지지 않고 있으며, 필자는 그 이유를 적고 있다. 지하당인 통혁당의 논쟁적 인물은 신영복이다. 자본주의가 세계를 휩쓸고 간 혁명은 가뭇없이 사리지고, 운동권의 토론회 뒤풀이는 혁명을 소비한다. 레닌주의는 지하당 건설이 혁명가의 기본 임무이다. 민혁당, 중부지역당, 사노맹이 등장한다. 자생적 혁명 조직인 구학련은 서울대 김영환(82학번)에 의해 등장한다. 이후 김영삼 민주정부가 출범하고, 사회주의는 몰락하면서 관념적 과격 주사파가 탄생한다. 거리 시위의 상징인 꽃병(화염병)이 사라지고 총이 등장한다. 운동권들의 마음의 고향이었던 범민련은 민노당에 사실상 흡수, 통합된다. 민중적 주사파인 경기동부연합, 인천연합, 울산연합 세력이다. 제4부 민주화운동과 주체사상이 주요 내용이다. 60년대 지사적 열정을 가졌던 민주화운동권은 70년대 소그룹 활동을 거쳐, 80년대 5?18로 사상의 봇물이 터진다. ‘사상의 은사’인 리영희는 《전환시대의 논리》(1974년)에서, 통일운동과 제3세계 사회주의를 분석해 운동권에 큰 영향을 미쳤다. 중국, 베트남, 북한 순으로 분석한 책이다. 산업화와 막 싹이 트기 시작한 대학문화는 도덕적 인간주의를 탄생시키며, 《전태일 평전》과 《난쏘공》, <아침이슬>로 이어지며, 이런 경향을 상징한다. 이어 386운동을 석권한 주사파의 김영환이 등장한다. 레닌주의에서 86년 이후에는 주체사상으로 이념이 바뀐다. 민혁당이 해산되는 이유도 김일성에 대한 우호적 감정에 따라 갈렸다. 사상과 신념 사이의 갈등이다. 현대사에서 북한 정통론의 뿌리는 주사파다. 제5부는 한국 현대사의 두 서사인 산업화와 민주화 주제를 검토했다. 박정희 정권의 두려움에 맞선 ‘작은 세계’는 《전태일 평전》과 《난쏘공》, <아침이슬>로 상징되며 평범한 일상에서 가치를 찾게 된다. 운동권에서 산업화는 궁핍과 매판자본이며, 민주화운동은 인간해방, 혁명으로 결합된다고 본다. 86세대는 ‘6월 항쟁’을 주도했다는 생각을 아직도 갖고 있지만, 실상은 87년 민추협의 김영삼이 ‘6월 항쟁’을 주도했다. 당시 운동권의 공포감은 안기부와 검찰 권력이다. 필자는 자신이 경험 안기부와 검찰 권력에 대해 썼다. 그는 ‘검사 드라마는 가짜’라고 자신 있게 주장한다. 산업화 세대가 물리적 나이로 사회에서 퇴장한 자리에 86세대는 이어 받으며, 역사의 전면에 등장한다. 비전과 대안 없이 권력 핵심부에 진출하면서 법치주의 균열과 민주주의 해체 등 집합적 부도덕, 윤리 파탄을 몰고 와 청년세대의 분노를 몰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민경우
저자 : 민경우
주사파 이론가, 범민련 사무처장

목차

86세대의 민주주의
_민주화운동과 주사파(주체사상) 권력의 기원


제1부 전개 과정, 고난의 꽃봉오리

1. 85-89, 학생운동 절정기의 전학련과 삼민투
_5월 투쟁의 정점, ‘미문화원 점거투쟁’
2. “거리에 드러눕자” 가두 시위의 변화
-전대협 주역은 반미청년회와 자민통
3. 93년 김영삼 정부, 남총련 사수대
_오월대와 녹두대, 백골단과 맞서다
4. 전대협과 한총련의 흥망
_연세대 사태와 한총련 출범 계기로 몰락
5. 2001년 주사파 정치선언, ‘군자산의 약속’
-주사파가 민주노동당-통합진보당 주도


제2부 대중 운동, 거리의 전사들

1. 84-85년 민주주의, 레닌주의로 통일
_선거결과 마음에 들지 않으면 부정 가능
2. 학생운동 주사파, 식민지라는 강령에 갇혀
-학생운동 주사파, 구학련(86년) -> 90년대 절정
3. 80중반-90초반 조국통일운동과 국제정세
-국제: 고르바초프집권(85), 천안문사태(89)
-남북한: 88서울올림픽, 89세계청년학생축전
4. 90년대 조국통일운동, 89년 임수경 방북 투쟁
-통일운동은 범민련, 전대협, 한총련 주도
5. 주사파의 선거 의미, 식민지배 유지 목적
-선거는 요식행위 불과
6. 반미 계기는 1980년 5·18
-김일성의 갓끈이론, 반미를 향한 반일
7. 주사파 사관학교, 성공 사례 ‘농활’
_식반론 중 식민지만 채택, 반봉건은 기각


제3부 조직, 정치적 권위는 ‘한민전’
1. 한민전은 주사파 운동의 압도적 상징
_96연세대 사태, 7차 범민족대회의 배후
2. 지하당인 통혁당의 논쟁적 인물, 신영복
_자본주의가 세계 휩쓸고, 가뭇없는 혁명
_토론회 뒤풀이서 혁명 소비하는 문화
3. 민혁당, 중부지역당, 사노맹
_레닌주의, 지하당 건설이 혁명가의 기본 임무
4. 자생적 혁명조직은 ‘구학련’, 82학번 김영환
_반미청년회- 자민통-조통그룹-관악자주파
5. 민주정부 출범, 사회주의 몰락, 관념적 과격 주사파
_화염병은 총으로, 내 무덤가에 총 한 자루 놓아 주오
6. 마음의 고향, 범민련에서 민노당으로
_민중적 주사파, 경기동부연합-인천연합-울산연합


제4부 민주화 운동과 주체사상
1. 지사적 열정(60년), 소그룹(70년), 5·18로 사상의 봇물
_김근태의 발뒤꿈치 ‘고문 딱지’
2. 리영희와 통일운동, 사상의 은사
_1974년 《전환 시대의 논리》, 제3세계 사회주의
_중국, 베트남 그리고 북한 순으로 진전
3. 리영희, 그리고 산업화와 대학 문화
_도덕적 인간주의, 전태일 평전-난쏘공-아침이슬
4. 김영환 주사파, 386 운동권 석권
_주체사상은 위정척사파와 닮았다

5. 운동권 민주주의, 토론의 산물일까?
_사상, 레닌주의에서 86년 이후 주체사상으로
6. 사상과 신념 사이, 민혁당 해산 사유
_김일성에 대한 우호적 감정 따라 달라져
7. 북한 정통론의 뿌리, 주사파
_하위사상, 90년대 ‘바보 과대표’의 품성론


제5부 산업화와 민주화, 현대사의 두 서사(敍事)
1. 박정희의 두려움에 맞선 ‘작은 세계’
_‘내 마음속 고운 한 점’ 평범한 일상 노래 인기
2. 386 운동권의 산업화는 ‘궁핍과 매판’
_민주화운동은 인간 해방, 혁명과 결합
3. 386과 민주화, ‘6월 항쟁 주도했다’는 착각
_1987년 6월항쟁은 민추협 김영삼이 주도
4. 386과 민주화, “검사 드라마는 가짜다”
_가장 무서웠던 안기부에서 20일간 이야기
5. 386의 사회진출, ‘잃어버린 시간’의 신분 사다리
_집단적 청년시절 회상과 주사파의 영적인 느낌
6. 386 역사의 전면에, 비전과 대안 없이 등장
_산업화 세대는 물리적 나이로 쓸쓸하게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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