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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심연

프랑수아즈 사강 저 | 김남주 역 | 민음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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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7442339 / 304쪽 127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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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프랑스 현대 문학의 아이콘 프랑수아즈 사강의 미발표 유작 『마음의 심연』이 국내 초역으로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사강은 열아홉에 발표한『슬픔이여 안녕』, 대표작『브람스를 좋아하세요...』등 사랑을 앞에 둔 남녀 간의 미묘한 심리를 그려 낸 작품들로 프랑스 문단의 총아로 떠올랐다. 엄청난 양의 독서와 특유의 재기를 바탕으로 이십여 편의 소설, 에세이, 희곡, 시나리오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발표했고, 사랑에 대한 설득력 있는 심리 지도를 완성했다. 섬세한 문체, 내밀한 심리 묘사로 특유의 문학 세계를 구축해 반세기에 걸쳐 ‘사강 신드롬’을 유지해 왔다. 사강의 어느 작품들보다 더 파격적이고 생생한 사랑을 그려 낸 『마음의 심연』은 열린 결말의 미완성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사강스러운’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마음의 심연』은 사강의 아들인 드니 웨스토프가 2004년 사강의 사망 이후 발견한 원고를 십여 년간 스스로 엮고 다듬어 나온 작품이다. 메모가 가득 적힌 원본과 영화로 제작되기 위해 시나리오로 각색된 원고를 토대로 문체를 건드리지 않으면서 문장을 정돈해 사강의 마지막 작품으로 2019년 프랑스에서 처음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출간 당시 독자들은 파리의 책방 앞에 길게 줄을 섰고, 파격적인 초판 부수 모두가 단기간에 팔려나가 품절되며 사강의 위상이 건재함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내용이 불완전하다 해도, 상태가 어떻든 간에 이 원고는 프랑수아즈 사강의 문학 세계 전체에서 중요한 일부를 이루고 있는 만큼 반드시 출간되어야 한다고, 그리고 이 원고를 완성할 수 있는 사람은 나뿐이라고 마음속 목소리들이 말하고 있었다. 사강을 알고 사랑하는 독자들은 그녀가 남긴 문학적 소산 전체를 읽고 파악할 권리가 있었다. - 드니 웨스토프, 「서문」에서 파괴적인 사랑의 감정 앞에서 고뇌하는 남녀의 내밀한 심리 묘사로 또다시 재현되는 ‘사강 신화’ 『마음의 심연』은 프랑스 지방 재력가인 앙리 크레송의 저택 ‘라 크레소나드’를 배경으로 한다. 그의 아들 뤼도빅 크레송은 이 년 전 겪은 자동차 사고의 영향으로 정신 병원과 요양원을 전전하다 막 집으로 돌아왔고, 몽롱하고 정상이 아닌 듯한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뤼도빅의 아내 마리로르는 사랑 없는 결혼을 이어 가야 하는 권태에 빠져 있다. 앙리는 그의 아들이 온전하게 사회로 돌아왔음을 기념하기 위해 저택에서 성대한 파티를 열기로 결심하고, 파티 주최자로 과부가 된 그의 사돈이자 마리로르의 어머니인 파니 크롤리를 초대한다. 파니가 머무는 동안, ‘라 크레소나드’는 사랑과 혼란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게 된다. 이 작품은 사강의 다른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생생하고 신랄한 풍자, 재기 넘치는 대화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의 갈등과 고뇌로 이루어져 있다. 삼각관계와 나이차가 많은 연상 연하의 사랑을 다루었다는 점에서『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연상하게 한다. 대사 속 풍자와 유머가 특히 돋보인다는 점에서는 『마음의 파수꾼』등의 작품과 궤를 같이한다. 또한 앙리 크레송과 산드라, 뤼도빅과 마리로르 등 사랑 없는 결혼을 유지하는 부부 간의 권태, 허세와 겉치장으로 주위 사람들을 질리게 하는 필립 등의 인물을 적나라하게 묘사해 부르주아적 안락에 대한 풍자 또한 잘 드러나 있다. 사강 문학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요소들이 도처에 포진해 있어 “미완성임에도 불구하고 사강의 향기가 흠뻑 어려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프랑스 앵테르》)

저자 소개

프랑스의 소설가이자 극작가. 본명은 프랑수아즈 쿠아레Françoise Quoirez로, 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 등장하는 인물의 이름 ‘사강’을 필명으로 삼았다. 19세에 발표한 장편소설 『슬픔이여 안녕』으로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른 그녀는 이 작품으로 1954년 프랑스 문학비평상을 받았다. 그 뒤 『어떤 미소』, 『한 달 후, 일 년 후』,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신기한 구름』, 『뜨거운 연애』 등 다양한 작품을 발표했다. 냉정하고 담담한 시선으로 인간의 고독과 사랑의 본질을 그려낸 사강의 작품들은 자유로운 감성과 섬세한 심리묘사로 전 세계 독자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다. 자유분방한 생활로 유명했던 그녀는 두 번의 결혼과 이혼, 도박, 자동차 경주, 약물중독 등으로 ‘사강 스캔들’이라는 말을 낳았다. 50대에는 마약 혐의로 법정에 서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라는 말을 남겼다. 2004년 사강이 병환으로 별세하자 자크 시라크 전 프랑스 대통령은 “프랑스는 가장 훌륭하고 감수성이 풍부한 작가 중 한 사람을 잃었다”며 애도했다.


 

목차

서문 7

1장 17
2장 44
3장 78
4장 119
5장 133
6장 156
7장 162
8장 179
9장 196
10장 214
11장 221
12장 230
13장 250
14장 259
15장 262
16장 278
17장 281

작품 해설 287
작가 연보 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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