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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크라시 행복학과 행복 산업은 어떻게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가

에바 일루즈, 에드가르 카바나스 저 | 이세진 역 | 청미 | 2021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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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9134259 / 292쪽 14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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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 저자 : 에바 일루즈, 에드가르 카바나스
저자 : 에바 일루즈
파리10대학교에서 사회학, 커뮤니케이션, 문학을 공부하고 히브리대학교 석사과정에서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했으며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아넨버그 스쿨 박사과정에서 커뮤니케이션과 문화이론을 공부했다. 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원, 프린스턴대학교 등에서 강의하고, 베를린 지식연구소 교수를 지냈다. 히브리대학교 사회학과 교수이자, 파리 소르본의 유럽사회정치학센터(CESSP-CSE) 소장이다. 2009년 독일 신문 『디 차이트』가 선정한 ‘내일의 사유를 바꿀 12인의 사상가’ 중 한 명이다. 『낭만적 유토피아 소비하기』는 전미사회학회 2000년 감정사회학 분야 최우수도서로 선정되었고, 『오프라 윈프리, 위대한 인생』(Oprah Winfrey and the Glamour of Misery)은 전미사회학회 2005년 문화사회학 분야 최우수도서로 선정되었다. 2005년 프랑크푸르트 사회과학연구원에서 ‘아도르노 강의’를 진행했고, 그 내용을 『감정 자본주의』Cold Intimacies(2010년 한국어판 출간)로 펴내 학계와 출판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13년과 2014년에 한국에 번역 출간된 『사랑은 왜 아픈가』와 『사랑은 왜 불안한가』는 폭넓은 독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감정사회학 분야의 필독서로 자리매김했다.

저자 : 에드가르 카바나스
마드리드 자치대학교에서 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카밀로 호세 셀라 대학교에서 강의를 하면서 베를린 막스 플랑크 연구소에 적을 두고 있다. 오늘날 심리학, 특히 긍정심리학이 검토하고 구성하고 ‘판매하는’ 행복의 정치적·경제적·사회적 효용을 주로 연구한다.

역자 : 이세진
서강대학교에서 철학과 프랑스 문학을 공부했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프랑스 문학을 조금 더 깊이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다양한 분야, 다양한 언어의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중 어린이를 위한 책으로는 《나, 꽃으로 태어났어》, 《내가 여기에 있어》, 《마리 퀴리》, 《돌아온 꼬마 니콜라》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역자 소개

  • 역자 : 이세진

서강대학교에서 철학과 프랑스 문학을 공부했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프랑스 문학을 조금 더 깊이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다양한 분야, 다양한 언어의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중 어린이를 위한 책으로는 《나, 꽃으로 태어났어》, 《내가 여기에 있어》, 《마리 퀴리》, 《돌아온 꼬마 니콜라》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책 속에서

행복은 도처에 있다. 행복은 텔레비전, 라디오, 책, 잡지, 헬스클럽, 요리 접시와 다이어트 팁, 병원, 직장, 전쟁터, 학교, 대학, 기술, 웹, 경기장, 가정, 정치, 그리고 당연히 상점 진열대 위에 있다. ‘행복’은 단 하루도 이 단어를 듣지 않고 보내기 힘들 만큼 무소부재의 단어다. (12쪽)

행복학은 우리에게 행복을 강요할 뿐 아니라 우리가 더 큰 성공과 성취를 누리지 못하는 이유가 죄다 우리 탓이라고 말한다. (23쪽)

‘자기 계발 전문가들’은 긍정심리학의 사도들이 일궈낸 성공에 기대어 정당성을 얻었고, 이 사도들은 이 전문가들의 ‘발견’을 전방위로 확산시키면서 크게 덕을 보았다. 그러한 발견은 부부 생활, 성생활, 섭식, 노동, 교육, 대인 관계, 수면, 다이어트, 중독 등 일상생활의 거의 모든 면에 적용 가능했다. (44쪽)

첫째, 행복은 기업과 정치인들의 사활이 걸린 사안이 되었다. 그들은 시민들의 감정, 시민들이 자신의 삶이나 타인의 삶을 평가하는 방식을 알고 싶어 할 뿐만 아니라 그 감정, 반응, 평가 방식에 영향력까지 미치고 싶어 한다. 둘째, 행복은 어느 한 인구 집단의 전반적 안녕감을 측정하는 양적 기준, 그것도 일급 기준이 되었다. 이제 이 기준이 공공 정책, 경제 정책,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을 막론한 일반적인 의사 결정 과정을 이끌고 영향을 미친다. (65쪽)

현재 긍정심리학의 사도들을 필두로 하는 ‘행복 전문가들’은 마음챙김을 애지중지 떠받들기 바쁘다. 내면성을 물화하고, 책임을 개인의 내면으로 돌리고, 자기 개선 강박을 도덕적 명령ㆍ개인의 욕구ㆍ경제적 성공 수단으로 여기는 이 학문과 임상 업계에 실제로 마음챙김은 입안의 혀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100쪽)

직장의 구조적 결함이 이제 노동자의 책임이 되었는데 심리학의 언어가 바로 이 전이에 날개를 달아준 것이다. 실제로도 개인은 이제 자기에게 전가된 어려움을 자기 노력으로 뛰어넘는 수밖에 없고 그래야만 직업인으로서 인정받을 수 있다고 믿기에 이르렀다. 이런 면에서 긍정심리학의 가장 결정적인 한 방은 욕구 피라미드를 폐기한 것이 아니라 뒤집은 것이라고 하겠다. (132쪽)

노동자의 자율이 그들의 행복이나 만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식의 제시는 숨겨진 진짜 목표를 위장하는 방식일 뿐이다. 실은 노동자로 하여금 실패의 책임이나 조직의 어려움을 내면화하게 하려는 것, 이것이 핵심이다. (152쪽)

행복은 시장에서 개인의 발전과 ‘역량 증진(empowerment)’을 평가하는 잣대라는 점에서 명실상부한 ‘상품’이 되었다. (163쪽)

그러나 창업가 정신 이데올로기가 원래 선진국에서 나왔을지언정 이 이데올로기가 특히 만연한 사회는 세계에서 실업률이 가장 높고 경제가 불안정한 국가들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203쪽)

행복은 행복대로 건강하고 정상적이며 제대로 돌아가는 삶의 심리학적 최종 기준이 되어버렸다. 심지어 행복의 수사학이 차츰 기능주의 수사학을 제 것으로 삼았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행복은 이제 규범이요, 행복한 개인은 정상성의 원형이다. (210쪽)

오늘날의 지배 담론은 행복을 물신화하고 기능성 개념을 심리학 영역에 국한하며 건강, 성공, 자기 개선을 긍정성(높은 긍정 수준)과 결부시킨다. 긍정적 감정(기능적 감정)과 부정적 감정(기능 이상적 감정)의 대립은 전통적 심리치료의 부정성을 극복하기는커녕, ‘없던 병 만들기’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었다. 다시 말해, 감정은 계층화되었고 여기에 비추어 부정적이라고 평가된 사람은 제 역할을 다하며 건강하게 살기 어려운 것처럼 생각하게 되었다. (224쪽)


목차

들어가는 글

제1장 전문가들이 여러분을 보살펴줍니다

제2장 개인주의를 더욱 선명하게

제3장 긍정의 작동

제4장 행복한 자아를 팝니다

제5장 행복, 새로운 정상성

결론
감사의 글
미주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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