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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1114126 / 268쪽 14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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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이야기를 창작할 때마다 곁에 있었으면 했던 바로 그 멘토! 이 책의 목적은 훌륭한 아이디어 하나를 떠올리는 것이 플롯의 전부가 아님을 보여주는 것이다. 오히려 그 반대다. 좋은 플롯은 여러 가지 아이디어와 인물 묘사, 여정, 서스펜스, 갈등, 맥락 등 다양한 글쓰기 요소의 융합체이다. 물론 아이디어는 중요하지만, 이런 보조 요소들이 없다면 그냥 그것으로 끝이다 - 머리말 중에서 노아 루크먼은 작가들이 ‘기가 막힌 아이디어’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아이디어는 아이디어일 뿐, 독자는 언제나 훌륭하게 구성된 이야기에만 마음을 연다고 강조한다. 초고를 쓰는 동안 작가들은 눈에 옆가리개를 한 경주마처럼 앞으로만 나아가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수천 년 동안 인류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야기들은 그렇게 만들어지지 않는다. 독자는 단순하고 평면적인 인물보다는 여러 면을 가진 복잡한 성격의 인물에 끌리고, 결말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보다 적절히 우회하며 충분히 뜸을 들일 줄 아는 이야기꾼의 작품에 더 빠져든다. 그러기 위해 작가는 자기 작품 속 인물들을 마치 수사관이나 정신과 의사처럼 꼼꼼히 탐구해 입체감을 부여해야 하며, 비록 이야기 전면에 드러나지는 않더라도 인물의 성장 과정, 가족과 사회적 배경, 자신과 세상에 대한 신념 등을 설득력 있게 구성해두어야 한다. <플롯 강화>의 전반부에는 인물에 대한 세밀한 질문들이 준비되어 있는데, 이것이야말로 기존의 창작지침서와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이 지나칠 정도로 상세한 질문을 통해 설정된 인물은 또 그만큼 세세히 분류된 갈등과 시련을 통해 본연의 성격을 드러내게 된다. 이 과정을 노아 루크먼은 ‘여정’이라고 보고, 이 ‘여정’에 서스펜스, 아이러니가 맥락에 따라 유기적으로 결합되어야만 독자들이 이야기를 통해 즐거움을 얻고, 지혜와 통찰에도 이를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런 플롯 구성의 핵심 원칙들을 날카로운 질문과 설명을 통해 독자들에게 명쾌하게 알려준다. 또한 각 장마다 ‘실전 연습’을 두어 본문에서 배운 내용을 다시 복습하고, 나아가 지금 쓰고 있는 이야기에도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영화, OTT, 출판, TV, 웹소설과 웹툰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흥미로운 이야기에 대한 수요가 폭발하는 이 ‘스토리텔링 애니멀’의 시대에 노아 루크먼의 <플롯 강화>는 좋은 이야기를 만들고는 싶지만 자신의 아이디어를 어떻게 발전시켜가야 할지 막막한 창작자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종이 위 인물에게 생명을 부여하려는 시도라도 해보려면 그전에 반드시 수행해야 할 과제가 있다. 당신이 만든 인물의 외면과 내면을 최대한 세세하고 꼼꼼하게 따져 묻는 것이다. 일단 세부사항을 말끔히 정리하고 나면, 한 인간을 종이 위에 포착해낸다는 불가능에 가깝던 임무가 가능해질 뿐만 아니라 심지어 쉽게 느껴질 것이다. 당신이 만든 인물을 잘 알게 되면 그 지식이 텍스트에 뚜렷이 배어나온다. 당신의 지식이 문장 저변에 흐르며 단어와 몸짓, 행동 하나하나를 증명해주는 것이다. 이런 지식이 없다면 당신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 _16쪽
이 모든 질문들의 목적은 당신이 만든 인물을 지금까지 생각해본 적 없던 방식으로 생각하게 하려는 것이었다. 단 하나라도 새로운 사항을 떠올릴 수 있었다면 충분히 가치 있는 과정이 된 셈이다. 하지만 이 질문들은 다른 면에서도 유익하다. 이 책은 풀롯에 관한 것이니, 지금부터는 이런 세부사항을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실제로 지극히 사소한 특성도 플롯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심지어 가끔은 플롯을 결정하기까지 한다는 것을 확인해보겠다. 궁극적으로 당신은 플롯의 아이디어가 등장인물에게서 나올 수 있다는 점을 깨닫게 될 것이다.
_36쪽
작가가 이야기를 쓰면서 가장 먼저 깨닫게 되는 점이 있다. 이야기의 핵심은 정보를 주는 것이 아니라 그 시점을 최대한 미루는 것이라는 점이다. 정보 자체보다는 그것을 전달하는 경로가 훨씬 더 중요하다. 독자나 관객은 이 경로로 여행하면서 만족을 느끼는 것이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의 기쁨이 목적지에 도착해 자전거를 멈출 때가 아니라 자전거로 달리는 과정에 있듯이 말이다. 목적지는 결코 여정만큼 중요하지 않다. 작가의 임무는 이런 여정을 시작하고 이어갈 수 있는 인물을 만드는 것이다. 변화의 직전에 있으며 결말에 이르면 여러모로 환골탈태하는, 즉 성숙해가는 인물을 만드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_112쪽
이 모든 논의는 가장 근본적인 차원의 의문을 이끌어낸다. 독자이자 관객인 우리는 애초에 어째서 여정을 원하는가? 어째서 등장인물이 여정에 나서기를 갈망하거나 심지어 요구하는가? 어째서 여정이 없는 작품을 감상하고 나면 불만과 분노를 터뜨리는가? 작가로서의 우리는 이 같은 인간의 욕구를 철학적, 심리적으로 이해함으로써 더욱 원활하게 충족시킬 수 있다. 이 질문에는 수천 가지 대답이 가능하겠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확실한 네 가지를 차례대로 살펴보자. _144쪽
서스펜스는 결국 ‘기대’에 관한 것이다. 우리가 갖지 못한 것, 아직 생겨나지 않은 것, 사건이 펼쳐지는 것을 지켜보는 과정의 문제다. (…) 한마디로 서스펜스는 기대감을 자아내고 연장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그러는지는 훨씬 복잡한 문제다. 서스펜스는 서로 받쳐주고 의지하는 다양한 요소들로 이루어져 있다. 우선 기대감 형성에서 시작하자(일단 기대감이 있어야 그것을 연장하는 일도 가능할 테니까). 지금부터 성공을 보장하는 열두 가지 방법을 공개한다. _154쪽
작품을 쓰다보면 아름다운 단어나 문구로부터 한 발짝 물러나 그것이 문장이나 단락 안에서 갖는 맥락을 가늠해야 할 때가 있다. 그러다 보면 결국은 각각의 장면, 상황, 인물이나 설정에서도 한 발짝 물러나 그것이 작품 전체에서 갖는 맥락을 판단해야 한다. 글쓰기는 교향곡과도 같다. 그 어떤 요소도 혼자 빛날 수는 없으며, 모든 요소가 결국에는 나머지에 기여하거나 손상을 입힌 정도에 따라 평가되어야 하는 것이다. _209쪽
우리에게는 이야기가 필요하다. 이야기는 항상 인간에게 음식만큼이나 절대적으로 중요한 존재였다. 이야기는 원초적 차원에서 우리에게 말을 걸며 욕망을 충족시켜준다. 인생이란 그저 정처 없고 무질서하며 불공평하고 대책 없어 보일 수 있다. 이야기는 그런 인생의 해독제가 되며 우리에게 목적과 질서와 정의와 해답을, 나아가 로맨스와 서스펜스와 갈등과 모험을 제공한다. 이야기는 의미를 부여한다. 우리의 삶은 무의미할 수도 있지만, 우리의 이야기에는 항상 의미가 있다. _254쪽
머리말
1장 인물 묘사: 외면
2장 인물 묘사: 내면
3장 인물 묘사: 응용
4장 여정
5장 서스펜스
6장 갈등
7장 맥락
8장 탁월함
맺음말
감사의 말
부록 참고해볼 만한 책과 영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