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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오늘도 퇴준생입니다 입사보다 퇴사가 더 어려운 회사원을 위한 퇴사 준비 에세이

박철홍 저 | 이담북스 | 2021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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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6034367 / 192쪽 120 x 1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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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언젠가 꿈을 꾸기 시작한 때부터 회사원을 목표로 삼았지만, 목표를 이루고 나니 이후 삶의 방향성이 묘연해졌다. 결국 회사 생활도, 나의 생활도 모두 무너져서야 그동안 내가 했어야 할 수많은 생각과 고민, 그리고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막연히 떠올린 퇴사에 얽혀있던 고민들이 풀려나갔다. 그렇지만 무작정 퇴사할 수는 없었다. 어쩐지 입사보다 더 어렵게만 느껴지는 퇴사이기에, 회사원이 되는 것만큼이나 퇴사원이 되기 위해서도 준비가 필요했다. 이 책은 퇴사를 결정하고 겪은 5개월간의 퇴사 이야기를 통해 누구보다 퇴사를 신중하게 했으면 하는, 그리고 퇴사가 당신의 행복과 조금 더 맞닿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 저자 : 박철홍
저자 : 박철홍
회사원으로서 3년의 경력을 채운 그날
퇴사와 함께 인생 2막을 시작한 사람.

과거에 안정성만을 바라던 때도 있었지만
현재는 가능성을 열심히 좇고 있는 사람.

퇴사에 도움이 될 만한 글을 쓰면서도
사실은 더 신중히 생각하길 바라는 사람.

모든 사람의 꿈이 ‘명사형’이 아닌
‘동사형’으로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사람.

누군가에게 떨림을 일으킬 만한 글을 쓰기 위해
오늘도 고군분투하고 있는 사람.

@liveromance_

책 속에서

그렇게 시간은 무기력하게 흘러갔고, 황금빛 계획은 어느새 바래져 버렸다.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던 것은 나와 비슷한 처지인 동료들이 많았다는 사실뿐이었다. 우리는 서로를 위로하며 다음과 같은 문장들을 주고받곤 했다. “꿈을 좇아가지 못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 사실, 어른의 삶이란 원래 다 이런 것이다.” 이런 문장들을 억지로 삼키다 보면 하루는 어느새 저물어 갔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이 우리의 꿈을 갉아먹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 채, 우리는 자주 술잔을 나누곤 했다.
-20쪽, 우리의 꿈을 녹이는 술잔을 마주치며

대학생 때는 불금이면 조그마한 불씨만 보이더라도 열심히 불태우며 하루를 보내곤 했었는데, 이제는 손에 토치가 있어도 불을 붙일 힘과 의지가 없는 금요일을 마주하게 되었다. 혹시나 불을 붙이는 날이 있다 해도 슬픈 잔불만이 지친 회사원을 반길 뿐이었다. 주량은 예전보다 반의반이요, 체력은 거기서 다시 반절이니, 이때의 불금은 결국 술집에서 자다 깨면서 마무리되기 일쑤였다. 그리고 이러한 ‘수면 엔딩’을 몇 번 겪다 보니 금요일 약속은 대부분 포기하게 될 수밖에 없었다.
-27쪽, 이제는 타오르지 않는 불금에 대하여

계절이 그렇게 두 번 정도 바뀌었을 즈음, 극락조가 갑자기 떠올랐다. 하지만 바로 거실에 나가 살펴본 극락조는 이미 초록빛을 잃고 갈변한 상태였다. 변명할 것 없이 식물을 위한 기본적인 관리도 하지 못한 탓이었다. 죽이는 것이 더 어려워서 ‘영구불변’이라는 꽃말을 가진 극락조는 이렇게 무기력하게 말라가고 있었다. 뒤늦게나마 식물용 영양제를 사서 꽂아봤지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꼴이었고, 결국 극락조는 며칠 후에 아예 시들고 말았다. 그리고 스스로만 신경 쓰느라 작은 식물 하나도 제대로 지켜내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내 마음도 시들어 버리고 말았다.
-49쪽, 극락조도 시들게 하는 회사원의 삶

왜 나는 예전만큼 행복하지 않을까? 회사원이 되기 전에는 할 수 없는 일들과 미래에 대한 불안함만 가득했었는데, 당시에는 왜 모든 일이 재밌게만 느껴졌을까? 그리고 회사원이 된 지금, 나는 왜 이렇게까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일까? 이 고민은 서울에 도착해서도 쉬이 사라지지 않았다. 그리고 문득 생각했다. 내 꿈이 정말 ‘회사원’이었나? 정말 ‘회사원’ 세 글자로만 끝나는 삶의 목표를 바라왔던 것인가?
-64쪽, 회사원이라는 잘못된 꿈의 방향

‘사바사’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케바케(case by case)라는 축약어에서 파생된 이 말은 똑같은 일도 어떤 이와 하느냐에 따라 모든 것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뜻하는 신조어다. 그리고 회사에서는 회바회(회사 by 회사)나 팀바팀(team by team)과 같이 이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도 한다. 이러한 신조어에서 우리는 하나의 교훈을 얻을 수 있는데, 바로 ‘사람’이라는 요소가 회사관을 평가하는 데 중요한 가치 중 하나라는 것이다.
-99쪽, 5가지 기준으로 돌아보는 나의 회사관

회사에 대한 평가를 거친 끝에 회사관 정리가 마무리되었고, 퇴사를 진행하는 쪽으로 마음이 더욱 기운 상태인가? 이제부터는 2차 점검을 시작해야 할 때이다. 우리는 회사원이 되는 데에만 성공했을 뿐, ‘퇴사원’이 되는 데에는 아직 익숙하지 않은 상태이다. 퇴사할 때 또한 입사할 때처럼 전형 과정을 거치는 것을 추천한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본인이 축적해온 생각을 다층적으로 점검해 나갈 수 있고, 그 점검을 바탕으로 후회 없는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111쪽, 퇴사원이 되기 위한 전형 과정

퇴사라는 큰일을 진행한 후에는 조금 다른 방향의 휴식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無의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 알차게 시간을 보냈던 것만큼, 알차게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 퇴사 직후 당분간은 다가오는 월요일이나 미래 계획을 걱정하지 말고, 여태 꽉 차 있던 머릿속을 비우는 휴식 시간을 가지자.
-158쪽, 휴식의 시작: 생각 비우기

 

 

목차

Prologue

PART 1.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 회사 생활과 함께 사라진 것들
막연한 불안감 씨의 개명신청
우리의 꿈을 녹이는 술잔을 마주치며
젊음은 나이와 무관하나, 20대와는 유관하다

# 사라진 주말을 찾습니다
이제는 타오르지 않는 불금에 대하여
그 많던 주말은 다 어디로 사라졌을까?
근본 원인은 주 7일제 근무, 그러니까 퇴사?

# 회사원이 책을 좋아하세요?
의도치 않은 북심(book心)
책을 향한 잘못된 집착
쌓여가는 죄책감

PART 2. 회사가 싫은 건지, 내가 싫은 건지 모르겠어요

# 여유가 있어야 여유 있게 일하지
흔들리는 눈썹 속에서 네 샴푸 향이 느껴진 거야
극락조도 시들게 하는 회사원의 삶
열심히 일하지 마세요
선배가 전한 하얀 공감

# 고민은 결코 단순하게 끝나지 않을 것이 분명했다
이 일의 책임자는 누구인가요?
인정받는 회사원에서 생존하는 회사원으로
회사원이라는 잘못된 꿈의 방향
진짜 나의 꿈을 찾기로 했다

# 적절한 퇴사 시기에 대하여
당신에게 있어 파리란 무엇인가요?
스스로에 대해 생각하다
회사에 대해 생각하다
그래 결심했어. 5개월 후 퇴사하기로

PART 3. 회사원 말고, 퇴사원은 처음이라

# 회사가 싫은 건지, 내가 싫은 건지
D-5개월 5가지 기준으로 돌아보는 나의 회사관
D-4개월 퇴사원이 되기 위한 전형 과정
D-3개월 퇴사 사유에 대한 답변이 애매한 당신을 위해

# 후회 없는 퇴사원이 되기 위해서
D-2개월 퇴사 전 미리미리 해야 할 6가지
D-1개월 깔끔한 퇴사를 위한 7단계
D-DAY 그리고 백수가 되었다
+ 퇴사 체크리스트

PART 4. 퇴사, 그 이후의 이야기

# 퇴사 사유는 휴식입니다
휴식의 시작: 생각 비우기
취미를 즐기고 발굴하기
어디로든 자유롭게 여행을 떠나기
어떤 상황에서도 정리는 계속되어야 한다

# 퇴사 후 겪은 성공과 실패, 그리고…
성공: 배우는 습관 들이기
실패: 그래도 끊임없이 도전하기
진행: 운동, SNS, 글쓰기와 독서 모임
마침내 동사형 꿈을 꾸다

Epi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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