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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1952613 / 304쪽 130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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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책의 구성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1부 ‘포스트휴머니즘과 비인간주의’에서는 ‘포스트휴머니즘’이 아우르는 다양한 언표들을 소개한 뒤 아감벤과 데리다의 동물 담론과 포스트휴먼 이슈가 연계되는 지점을 살핀다. 또한 비인간주의와 정서·정동 이론을 중심으로 한 스피노자 읽기를 다룬다. 1부의 이론적 논의는 박인찬의 「200살을 맞은 인간」(아이작 아시모프)과 『안드로이드는 전기 양을 꿈꾸는가?』(필립 딕) 읽기, 황정아와 김성호의 로런스론으로 확장된다. 2부 ‘신유물론과 문학 읽기’에서는 최근 여러 갈래로 진행되고 있는 ‘신유물론’을 개괄하면서 이것이 문학 읽기와 갖는 접점을 모색한다. 2부는 유선무, 이동신 두 필자가 각각 ‘신유물론’과 ‘신사물론’으로 옮긴 이론적 흐름에 대한 훌륭한 길잡이인 동시에 이것이 문학 연구와 어떻게 만날 수 있는가를 세심히 묻고 고찰한다. 일례로 이동신은 그레이엄 하먼의 “도구존재”(tool-being) 이론을 통해 “사물스러움”의 의미를 밝히면서 몰스의 좀비소설 『리메이닝』을 읽는다. 3부 ‘인간중심주의, 안드로이드, 젠더’는 인공지능시대의 인간중심주의를 주제로 인간을 대표하는 남성 주체가 그 타자로서 안드로이드나 여성-기계에게 욕망을 투사하는 과정에서 생산되는 남성중심적 환상에 주목한다. 강우성의 글은 최근 인공지능 담론의 근본적 질문이 인간중심주의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놓여 있음에 주목하면서 영화 <엑스 마키나>와 <언더 더 스킨>을 분석한다. 정희원의 글은 ‘왜 인공지능은 체스를 두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해서 소설 『미래의 이브』와 영화 <엑스 마키나>, 그리고 챗봇 ‘이루다’의 이야기로 마무리된다.
도나 해러웨이의 「사이보그 선언」이 1985년에 출간된 것을 감안하면 비인간 주체로서 기계와 인간의 관계에 대한 본격적인 문제의식이 제기된 역사는 짧지 않다. 더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세속화와 계몽주의로 대표되는 인간중심적 가치가 만개한 시대를 근대라고 부를 수 있다면, 이에 대한 비판으로서 포스트모던
과 포스트휴먼의 접점을 가정해 볼 수 있다. ... 포스트휴머니즘을 비롯해 비인간주의, 반인간주의 등 휴머니즘의 패권을 비판하고 나선 다양한 갈래의 이론들이 그것이 자처하는 만큼 인간(중심)주의의 오래된 역사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무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는 이제야 시작된 것이 아닐까 한다.
- 책머리에
[책 속에서]
이처럼 포스트휴먼은 인간의 독보적인 행위능력을 자부한 근대 휴머니즘이 배제했던 ‘휴먼’ 아닌 것들에 열려 있다. 어쩌면 그동안 인간 타자들에 가려져 타자로서 취급받지도 못했을 존재들, 동물, 기계, 물질, 혹은 인간 주체의 대상으로만 간주되었던 사물들에 주목함으로써, 포스트휴먼은 인간과 비인간 사이의 경계를 새롭게 바라보고자 한다.
- 포스트휴먼으로 가는 길, 30쪽
동물과 조우하는 매 순간 어떤 진실이 더 진실인지 결정해야 한다는 것, 그러니까 미리 주어진 어떤 주장도 그 결정을 대신해주지 않는다는 것이야말로 동물에 관한 우리의 사유가 맞닥뜨리는 가장 큰 도전이 아닐까?
- 동물과 인간의 ‘(부)적절한’ 경계, 85~86쪽
21세기 문화·사상적 지형에서 스피노자가 지닌 매력은 무엇보다 그의 비인간주의에 있을 것이다. 물론 비인간주의가 스피노자의 전유물은 아니다. 개인이 자유의지의 주체로서 스스로를 결정하는 존재라는 생각을 해체하려는 시도는 오랜 세월에 걸쳐 다양한 방식으로 이뤄져 왔다.
- 로런스와 스피노자, 94쪽
객체지향 문학 읽기는 어떻게 가능한가? 하먼은 관계성보다는 작품의 “자율성”과 “온전성”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작품과 관계 맺기를 추구하기보다는 그 관계의 실패를 추구하라고 주장한다.
- 신유물론 시대의 문학 읽기, 158쪽
사물의 시간은 다른 사람 아니면 심지어는 인간이 아닌 무언가를 요구한다. 하지만 이 요구를 근대사회 초기에 나왔던 요구들, 즉 우생학적으로 우월한 종족이나 초인에 대한 요구들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
- 좀비라는 것들, 209쪽
인공지능의 미래에 대한 인간적 환상의 문제성은 최근의 인공지능 담론에서 심심찮게 부각되고 있다. 특히 영화를 비롯해 인공지능의 문제를 다룬 문화적 생산물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과학기술이 가져올 장밋빛 전망보다 기계에 대한 인간의 지배가 초래할 가공할 역효과에 압도적으로 관심을 집중해 왔다.
- 인공지능시대의 인간중심주의와 타자화, 222쪽
테크놀로지의 발전 과정에서 인공 생명에 부과된 젠더 체계는 종종 ‘지적 능력’을 남성적인 것으로, ‘상냥함’으로 대변되는 공감과 감수성 등의 감정 능력을 여성적인 것으로 재현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보수적인 젠더 문화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 인공 행위자의 감정 능력과 젠더 이슈, 274~275쪽
책머리에 : 인간중심주의와 그 이후 (정희원) 5 1부 포스트휴머니즘과 비인간주의 포스트휴먼으로 가는 길 : 인간과 기계의 공진화를 중심으로 (박인찬) 14 동물과 인간의 ‘(부)적절한’ 경계 : 아감벤과 데리다의 동물담론을 중심으로 (황정아) 53 로런스와 스피노자 : 비인간주의와 정서·정동이론을 중심으로 (김성호) 89 2부 ‘신유물론’과 문학 읽기 신유물론 시대의 문학 읽기 (유선무) 123 좀비라는 것들 : 신사물론과 좀비 (이동신) 178 3부 인간중심주의, 안드로이드, 젠더 인공지능시대의 인간중심주의와 타자화 (강우성) 214 인공 행위자의 감정 능력과 젠더 이슈 : 『미래의 이브』와 여성 안드로이드 (정희원) 262 수록글 출처 302 글쓴이 소개 3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