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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일루스트라투스 저 | 이계순 역 | 풀빛 | 202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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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1723709 / 160쪽 229 x 2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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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거울에 비친 나는 진짜 나일까? 인형들은 내가 안 보는 사이에 살아 움직이지 않을까? 어쩌면… 아무것도 안 보이는 어둠 속에서 유령이 내 눈앞에 있는 건 아닐까? 누구나 한 번은 해 봤을 상상! 그 오싹하고 서늘한 상상을 무서운 이야기로 만나다! 거울을 두드리는 손가락, 벽으로 가로막힌 지하실, 무덤을 떠도는 유령, 이상한 사서가 있는 도서관, 꼭 감은 눈 등 노인은 아이들에게 오싹하고 소름 끼치는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블랙우드 노인은 분명 열세 편의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했는데, 아이들에게 들려준 이야기는 모두 열두 편이다. 토마스는 노인에게 남은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조르고 그런 토마스를 말리는 스키터. 그런데 블랙우드 노인은 아이들에게 열세 번째 무서운 이야기는 이미 너희들이 잘 알고 있다며 소름끼치는 미소를 짓는데……. 아이들이 알고 있다는 열세 번째 무서운 이야기는 무엇일까? 마지막까지 등골이 서늘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을 것이다. 픽사 애니메이션 캐릭터 디자이너 등, 실력 있는 작가 집단이 현대적으로 표현한 고전적인 무서운 이야기 무서운 이야기를 읽으며 담대한 마음의 힘과 용기를 키운다. 《유령》은 잘 짜여진 이야기 구성에 여러 효과적인 장치들로 서늘한 긴장감을 조성한다. 거울에 비친 나와 닮은, 하지만 낯선 소녀에게 다가갈수록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천둥 번개와 비, 오래된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이상한 노인의 알 수 없는 말과 행동 등 이야기마다 억지스럽지 않은 개연성 있는 장치들로 공포감을 더한다. 또한 무서운 이야기 대부분이 자극적인 그림으로 무서운 효과를 주는데 이 책은 픽사 애니메이션 캐릭터 디자이너 등 실력 있는 디자이너와 일러스트레이가 현대적인 감각으로 으스스하면서도 멋진 장면들을 연출하여 보는 즐거움도 있다. 무서운 이야기를 읽으며 아이들은 담대한 마음의 힘을 키우고 두려움을 극복하는 용기를 구한다고 했다. 참고로 《유령》의 실감나는 모든 이야기들은 작가들이 지어 낸 이야기다. 그러니 책장을 열고 덮을 때까지 스릴 있는 공포감을 느끼며 오싹하면서도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 * 인증유형 : 공급자 적합성 확인

저자 소개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시나리오 작가 집단으로 제프 털리, 키트 털리, 크리스 사사키, 제시 레프신, 블레이즈 헤밍웨이로 이루어져 있다. 


 


 

역자 소개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을 번역하고 있어요. 아들과 딸에게 책을 읽어 주다가 어린이 책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고 지금도 재미있게 작업하고 있답니다. 그동안 옮긴 책으로 『자립기』, 『가족은 잘 지내나요?』, 『그해 여름 너와 나의 비밀』 등이 있어요.

책 속에서

반백의 블랙우드가 테이블 옆의 의자 두 개를 고개로 가리켰다. 토마스가 의자 쪽으로 걸어갔다. 하지만 스키터는 겁을 잔뜩 집어먹고서 꼼짝도 못 하고 가만히 서 있었다. 토마스가 스키터를 끌고 가 의자에 앉혔다.
“진짜 유령 이야기는 세상에 딱 열세 편밖에 없어.” 블랙우드가 몸을 앞으로 내밀며 말했다. 랜턴 심지에 붙은 불이 블랙우드의 탁한 눈동자에 비쳤다. “오늘 밤, 내가 다 말해 주지.” -17쪽

맥스가 중얼거리듯 고맙다고 인사한 뒤 현관 쪽으로 몸을 돌렸다. 상점 주인이 계산대 너머로 몸을 숙이더니 맥스 팔을 와락 붙잡으며 말했다. “저기 북쪽으로 가지 마.” 상점 주인이 맥스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말을 이었다. “거기 물고기는 다 휘트니 거니까.” 상점 주인의 벌겋게 충혈된 눈과 그 밑으로 잡힌 커다란 주름이 맥스의 눈에 들어왔다. 맥스는 긴장으로 배가 조여들었다. 상점 주인 손아귀에서 팔을 비틀어 빼낸 다음, 타일러를 따라잡기 위해 급히 걸음을 옮겼다. 이미 스노모빌에 올라탄 타일러는 호숫가 쪽으로 가고 있었다. -55쪽

이제는 손톱으로 벽을 끼익 긁는 소리도 들렸다. 일부러 내는 게 분명했다. 그 소리는 천천히 방을 돌았다. 방문을 지나 서랍장으로, 그리고 그레이스의 머리 위까지. 그러다 소리가 뚝 멈췄다. 그레이스는 맥박이 빨라지는 것을 느꼈다. 심장이 너무 벌떡 벌떡 뛰어서 잠옷이 들썩거렸다. 그레이스는 유령이 가까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어쩌면 침대 바로 위에서 맴돌고 있을지도 몰랐다. 그레이스는 있는 힘을 다해 눈을 꽉 감았다. 얼굴 근육이 긴장으로 팽팽해졌다. 고통스러웠지만 자신을 보호하려면 어쩔 수 없었다. -90쪽

엘리는 몸을 잔뜩 구부린 채 그 비좁은 지하실을 걸었다. 손전등만 갖고 길을 찾는 건 헛된 짓이었다. 불빛이 너무 어둑해서 바닥에 있는 것들이 대체 뭔지 알기 힘들었다. 정말 짐작도 가지 않았다. 그 순간 엘리 발에 뭔가가 스쳐 지나갔다. 아주 부드러운 뭔가가. 엘리가 그걸 손전등으로 비추었다. 말도 안 되는 일이지만, 어둠 속에서 흐릿하게 보이는 건 사람처럼 보였다. 막대기 같은 팔다리, 엉겨 붙은 머리카락, 그리고 그 냄새……. 그 냄새는 여기서 더 심하게 났다. -126쪽

 

 

목차

프롤로그 1p
거울 9p
오래된 연못 19p
인형 31p
휘트니 구역 39p
프레드 55p
잠수 65p
하강 77p
꼭 감은 눈 87p
도서관 95p
지하실 소년 109p
검은 과부 119p
초록 눈동자 133p
에필로그 14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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