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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사를 피하는 법

원제 : Something to Live For (2019년)

리처드 로퍼 저 | 진영인 역 | 민음사 | 202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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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7413797 / 488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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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겉으로 보기엔 행복한 가정의 가장, 앤드루 그러나 실은 아내도, 자녀도 없이 인터넷으로 친구를 사귀고 있는 외로운 앤드루의 요절복통 일상 앤드루는 한마디로 말해 좀 찌질하다. 회사 사람들이나 온라인 친구들에게 자신의 진짜 모습을 들킬까 봐 언제나 전전긍긍하며, 5년 전 가족이 있다고 말해 버리는 바람에 매일매일 새로운 거짓말을 만들어 내느라 긴장 상태다. 이를 테면 여름휴가는 가족들과 프랑스 남부에 갈 예정이며 능력 있는 아내 다이앤이 최근 파트너 변호사로 승진했다는 식의 거짓말이다. 퇴근 후에는 아내와 자녀에 대한 디테일한 설정을 만들어 그것을 엑셀 시트에 기록하느라 바쁘다. 그래도 천성이 선한 앤드루는 고독사한 사람들 중 장례식에 아무도 오지 못하는 경우라면 자기의 휴일을 할애해서라도 장례식에 참석한다. 법적 의무가 없는 누군가의 참석이 사소하지만 의미 있는 행동이라고 믿으면서……. 그런데 어느 날 직장 상사 캐머런이 매달 한 번 돌아가며 직원들의 집에 모여 디너파티를 하자고 제안한다. 그때부터 앤드루는 환상 속 자기의 삶과 진짜 자기 삶을 직면해야 할 위기에 놓인다. 그리고 신입 사원 페기. 이상하게도 페기가 사무실에 들어서는 것만으로도 상쾌하게 숨이 쉬이며 수십 년 만에 진정으로 살아 있음을 느끼는 것만 같다. 하지만 페기와 가까워지려면 아내도 있고 자녀도 둘이나 있는, 앤드루의 행복한 가족에 대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 그것은 곧 직장을 포함해 앤드루에게 전부를 잃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함께 일하게 된 페기와 앤드루는 고인의 유품을 정리하며 고독사의 실체를 본다. 포르노를 보다 죽은 남자, 마치 쓰레기장처럼 아수라장인 집 안, 또 반대로 깨끗하게 정리된 집 안, 침대 속에 숨겨져 있는 현금, 그리고 고인의 지인인 척하며 무언가 얻어갈 것이 있는지 기웃거리는 사기꾼들까지. 그러던 중 나무로 만든 조각 오리가 집 안 곳곳에 펼쳐져 있는 것을 본 앤드루와 페기는 호기심이 일어 냉장고에 붙어 있는 남녀의 사진을 조사한다. 남자는 죽은 앨런 카터이고, 여자는 그의 애인으로 보인다. 그들은 사진 속 배경과 메모를 보고 유추해 노섬벌랜드의 바터 북스로 찾아 가 그녀에게 남자의 죽음을 알리기로 하는데……. “아무도 제대로 살아보지도 않고 죽기를 원치는 않는다.” 인생에서 잃을 것이 가장 많다고 느낄 때 진정한 사랑, 외로움, 그리고 기회에 대해 말하는 소설 데뷔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출간되자마자 많은 국가에서 사랑을 받은 이 작품은 고독이 가득한 현대 사회에 따뜻한 위로의 목소리를 건네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뉴욕 타임스》의 “진심으로 이 소설을 사랑한다.”는 애정어린 추천평은 우리가 한동안 잊고 지냈던, 사랑스럽고 따뜻한 이야기의 필요성을 잘 드러낸다. 상사의 제안이 싫어서 신랄한 혼잣말로 분노를 삭이고 마는 직장인의 모습이라든가, 실제의 인간관계가 어려워 온라인에서 친구들을 찾는 모습, 나아가 사회에서 멀쩡한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 결혼했고 자녀가 둘이나 있다는 거짓말을 하게 되는 앤드루의 모습은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하고 혼자 문제를 해결하려 아등바등하는 외로운 현대인들의 자아상을 보여 준다. 그렇다면 ‘고독사를 피하기 위해’ 우리가 서로 관계 맺고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배를 잡고 웃다가도 별안간 눈물을 자아내게 만드는 이 소설은 인생에서 잃을 것이 많다고 느끼는 순간에 진정한 사랑, 외로움, 그리고 기회에 대해 말하는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소설이다. 과연 앤드루는 그의 앞에 예견된 고독사를 피하고 망가진 삶을 회복할 수 있을까? 좀 더 나은 인생을 위해 우리는 어디까지 버릴 수 있을까? 오늘보다 내일, 조금 더 행복해지기 위해 우리가 어떤 용기를 내야 할지 궁금하다면 이 소설을 추천한다.

저자 소개

논픽션 편집자이자 작가이다. 
영국 남부 스트랫퍼드 어폰 에이번에서 자라 셰필드 대학에서 영어를 전공했으며 현재 런던에서 살고 있다. 『고독사를 피하는 법』은 그의 데뷔작이며 출간 즉시 극찬을 받으며 19개 언어로 판권이 팔렸다. 영국에서는 『Something to Live For』이라는 제목으로, 미국에서는 『How Not to Die Alone』으로 출간되었다.


 


 

역자 소개

서울대학교 심리학과와 비교문학 협동과정을 졸업했다. 『우리가 사랑한 세상의 모든 책들』, 『아름답고 저주받은 사람들』, 『망작들』 등을 번역했다

책 속에서

P. 39~40 그냥 밀어붙일까?
“몇 살이죠?”
앤드루는 캐머런에게 사진을 돌려주었다.
“이제 막 일곱 살 됐지. 자네 아이는?”
정말 그냥 밀어붙일까?
“스테프는 여덟 살이고 데이비드는 여섯 살이에요.”
그가 말했다.
확실히, 그렇게 됐다.
“어, 훌륭해. 크리스가 네 살이 됐을 때, 난 그 아이가 어떤 사람이 될지 확실히 알아보기 시작했어. 아내 클라라는 세 아이가 자궁 밖으로 나오기 전부터 성격을 구별했다고 늘 주장하지만 말이야.”
앤드루는 웃었다.
“제 아내 다이앤도 똑같이 말해요.”
그가 말했다.
그렇게 앤드루에게 가족이 만들어졌다. 


P. 70 지금처럼 베서니 및 다른 동료들과 함께 가족 이야기를 잠시 나누고 나면 얼마나 따뜻하고 안락한지. 다시 생각했다. 앤드루의 거짓말이 어디에 폐를 끼치는지. 속상한 사람은 누구도 없다. 사람들에겐 진짜 사악한 짓을 저지르는 진짜 가족이 있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온갖 끔찍한 방식으로 괴롭히는 사람들 말이다. 앤드루가 저지르는 일은 그와는 비교도 안 되지 않는가. 


P. 72 가족을 잃는다니 생각도 할 수 없었다. 그랬다. 여전히 대화를 하다가 잠시 허를 찔리는 까다로운 순간이 있다. 그러나 그럴 만한 가치가 있었다. 다이앤과 스테프, 데이비드는 이제 그의 가족이었다. 그의 행복이자 힘이고 그들 덕분에 앤드루는 계속 나아갈 수 있었다. 그러니 다른 모든 사람들의 가족이 진짜인 것처럼 앤드루의 가족도 진짜인 것 아닐까? 


P. 174 문제는, 둘이 가까워질수록 앤드루가 거짓말을 해야 할 때면 상황이 나빠졌다는 것이다. 시한폭탄 같았다. 페기가 진실을 알게 되어 앤드루가 오랜만에 사귄 친구를 잃는 건, 시간문제였다. 어찌 됐든 계속 이렇게 갈 수는 없겠지. 알고 보니 그는 오래 기다릴 필요가 없었다.

 

목차

고독사를 피하는 법 · 11
감사의 말 · 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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