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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작·화타와 그 후예들의 이야기 중국의 의약신앙과 사회사

이민호 저 | 지식산업사 | 202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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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42390922 / 496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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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약신 숭배와 약왕묘 중국의 민간신앙 가운데 약왕신앙은 고대의 삼황부터 당송대까지의 역대 신의神醫들에 대한 숭배이다. 저자는 편작, 화타 등만이 아니라 무장 출신 비동과 복건·대만의 의신인 오도처럼 잘 알려지지 않은 약신들의 설화와 전설을 소개한다. 호랑이와 용을 치료하고 병자를 ‘기사회생’시킨 이야기 등이 흥미롭게 펼쳐지며, 장중경이 치료용으로 만들어 먹인 귀 모양의 교자餃子와 손사막이 창안한 도소약주屠蘇藥酒는 춘절의 풍속이 되었다. 약왕신앙은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천여 곳의 약왕묘로 확인되는데, 주로 약신들이 탄생한 곳이나 의료 활동을 벌인 지역에 건립되었다. 신앙과 약상, 약업경제의 선순환 약왕묘에서는 대략 수일에서 길게는 한 달 넘게 전업시장의 교역 행사이자 일종의 지역축제인 묘회廟會가 열렸다. 손사막이 도를 닦았던 섬서성 약왕산 묘회가 열리면 사묘 안에서는 약왕을 배알하였고, 부근에는 노점상들이 들어서며, 광장과 희루에서는 공연이 펼쳐졌다. 사대약도四大藥都 가운데 으뜸인 안국安國의 약왕묘회는 전국에서 모여든 약상 조직의 화합과 공동 발전을 모색하는 공간이기도 하였고, 이곳에서 섬기는 비동은 상인들의 업종 신으로도 기능했다. 이 사례들은 민간신앙으로 파생된 묘회라는 문화적 요소를 바탕으로 약업 경제가 성장했다는 저자의 지적을 적절하게 뒷받침해 준다. 약상들, 약시에서 방幇을 결성하다 명나라 중기에는 인구 증가와 도시화 등 사회변혁과 맞물러 묘회 등도 급속히 발전함으로써 명청대 약업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저자는 약업 발달의 구체적인 예로서 우주, 장수 등 대표적인 약재 도시 6곳의 교통과 자연환경, 약재자원을 들고, 각 약시의 성장과 변천을 직접 찍은 사진과 함께 생생하게 취재한다. 또한 이들 약시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13방 등 지역별 약방을 다룬다. 지연을 중시하는 중국 약상들은 각지에 동향사람들 중심의 네트워크를 형성한 것이다. 주주제와 프랜차이즈 경영의 무안방, 호號·행行·점店·장庄으로 운영한 장수방 등의 위기관리능력과 경영방식은 중국 근대상업경제나 경영사의 모식으로서도 연구될 가치가 있다. 우황청심환부터 총관도수까지, 이 책을 읽다 보면 우리에게 친숙한 한의문화의 원류를 찾을 수 있다. 이에 이 책은 동의학東醫學, 곧 한의학韓醫學의 세계화를 추구하는 한의사와 한의학도들에게 중요한 보조자료가 된다. 또한 이 책이 조명하는 약왕신앙과 약시 및 약상조직은 중국의 전통과 근현대, 종교와 상업문화가 얽혀 있는 원석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 책은 한의와 중의, 전통과 근대 상업의 교차로를 깊고도 폭넓게 파악케 하는 특별한 저작이라고 할 것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이민호
저자 : 이민호
경희대학교에서 중국사 전공으로 박사를 받았으며, 대학에서 “중국사의 이해”, “동서문화교류사” 등을 강의했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한의학연구원에 입사한 뒤로는 동아시아 전통의학(한의학/중의학)의 역사·문화 연구에 힘쓰고 있다. 대표 저서로 《근세 중국의 국가경영과 재정》, 《동서양 문화교류와 충돌의 역사》가 있으며, 공저로는 《사회과학도를 위한 중국학 강의》, 《한중일 3국 가족의 의사소통 구조 비교》, 《한중일 기업문화를 말한다》, 《한중일 시민사회를 말한다》, 《한중일 사회에서의 소수자가족》, 《한중일 사회에서의 다문화가족》 등이 있다. 앞으로 동아시아 전통의학과 중국의 다양한 지역 문화·역사 관련 글을 통해 독자들과의 만남을 이어가고자 한다.

목차

서문 ● 5

제1편 ‘약왕藥王’, 중국 민간신앙의 대표주자 ● 15

Ⅰ. 약왕신앙의 역사·사회적 의미 ● 17
1. 중국인들이 약왕을 섬기는 이유는? _17
2. 누가 약왕으로 숭배되었을까? _23
3. 약왕묘는 얼마나 많았을까? _26
4. 약왕 칭호 : 칙봉勅封과 민봉民封 _31
5. 약왕의 신격화와 제사 _37
6. 약왕설화의 탄생과 변용 _46

Ⅱ. 삼황三皇 ● 59
1. 중국인의 시조신, 염炎·황黃 _59
2. 북경의 4대 약왕묘와 약행회관 _63
3. 북경 근교 평곡平谷 및 고북구古北口 약왕묘 _69
4. 하남 신밀新密의 약왕신앙과 약왕묘 _72
5. 길림 북산北山 약왕묘(삼황묘) _77
6. 장수樟樹 삼황궁 _79

Ⅲ. 편작扁鵲 ● 81
1. 사마천이 묘사한 ‘의학비조醫學鼻祖’ _81
2. 편작 숭배는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_87
3. 고향 및 인근의 편작 사당 _90
4. 편작의 발길이 닿은 곳에 자리한 묘묘廟墓 _99
5. 편작묘의 다른 이름?노의묘盧醫廟·노복묘盧福廟 _108

Ⅳ. 비동?? ● 114
1. 후한의 개국공신이 약왕? _114
2. 비동설화 _117
3. 피장왕묘에서 약왕묘로 _122
4. 안국 약왕묘의 건축문화 _125

Ⅴ. 장중경張仲景 ● 128
1. ‘의성’ 장중경과 그의 시대 _128
2. 장중경 고향마을에 전해 오는 이야기들 _131
3. 한대漢代 예술 형식을 간직한 의성사 _141

Ⅵ. 화타華? ● 146
1. ‘신의’, ‘오금희五禽戱’를 창시하다 _146
2. 정사 《삼국지》 속 화타의 활약상 _150
3. 두 영웅 조조·관우와의 인연 _155
4. 명청대 회하유역에서 유행한 화타신앙 _158
5. ‘화조암華祖庵’ _163

Ⅶ. 손사막孫思邈 ● 165
1. 손사막이 ‘약왕’으로 추앙받는 이유는? _165
2. ‘처사處士’에서 ‘진인眞人’, 다시 ‘약왕’으로 _168
3. 손사막 설화 _174
4. 손사막 고향 약왕산 묘회 _182
5. ‘회방懷?’과 손사막 _185

Ⅷ. 오도吳? ● 194
1. 민남과 대만의 의신 _194
2. 보생대제의 세상 구제 이야기 _197
3. 오도 사후의 봉사奉祀 및 칙봉 _200
4. 청초동궁과 백초서궁 _202
5. 대만의 오도신앙과 학갑자제궁學甲慈濟宮 _204

Ⅸ. 소결 ● 207
제2편 약시藥市, 건강을 사고팔던 공간 ● 211

Ⅰ. 명청대 약업이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 213
1. 명 중기의 사회변혁과 약재업의 전국적 성행 _213
2. 관 중심의 의료체계에서 민간 주도로 전환 _217
3. “좋은 재상이 되지 못할 바에야 차라리 좋은 의사가 되고 싶다(不爲良相,愿 爲良醫)”와 “유학을 버리고 의사가 되다(棄儒爲醫)” _220
4. 의사들, 상인들과 함께 외지로 나서다 _226
5. 인쇄·출판업의 성장과 상업서·의약서의 대량 출간 _229
6. 상거래와 함께 펼쳐지는 지역 축제, ‘묘회’ _233

Ⅱ. 약시의 탄생―당·송대 사천 ● 236
1. ‘중의의 고향, 중약의 보고(中醫之鄕, 中藥之庫)’ _236
2. 재주梓州 및 성도약시成都藥市의 탄생 _238
3. 송대 성도약시는 언제 어디에서 열렸을까? _242
4. 사람들이 약시를 찾은 이유는? _249
5. 전란, 그리고 약시의 소멸 _250

Ⅲ. ‘천하제일약시天下第一藥市’, 안국 ● 254
1. ‘사대약도지수四大藥都之首’, 안국이 약재도시로 성장할 수 있었던 요인은? _254
2. 안국약시에서 활동했던 상인들의 유형 _259
3. 약시에서는 약만 팔았을까? _263
4. 장궤掌櫃의 역할과 임무는? _266
5. 약시의 가격 결정 및 화폐와 저울 _268
6. 약시 관리, 안객당에서 상회로 _270

Ⅳ. 중원(하남성)의 두 약재 도시 이야기, 밀현과 우주 ● 275
1. 산지와 시장, 그리고 신앙의 결합 _275
2. 홍산신앙과 밀현약시 _277
3. 지역 경쟁과 중원지역 약시의 변천 : 밀현에서 우주로 _282
4. ‘북에 기주가 있다면 남에는 우주가 있다(北祁州, 南禹州)’ _285
5. ‘약은 우주를 거치지 않으면 효험이 없고, 의사로서 약왕을 배알하지 않으면 영험함이 없다(藥不到禹州不香, 醫不拜藥王不靈) _292

Ⅴ. 태항산의 약재집산지, 백천 ● 297
1. ‘천연약고’, 태항산 아래의 소강남小江南 _297
2. 사통팔달 각지로 통하는 교통 네트워크 _300
3. ‘위원묘회’에서 ‘사월회’로 _302
4. 청대 중·후기 백천약회의 도전과 응전 _306
5. 백천약시는 옛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까? _310

Ⅵ. 화타와 조조의 고향, 박주 ● 313
1. 중원의 전략적 요충지 _313
2. ‘4대박약’과 풍부한 약재자원 _316
3. 명청대 박주약시의 성장 _319
4. 청말-민국 초 박주약시의 전성기, 그리고 쇠락 _322
5. 박주약시, 다시 성장의 길에 들어서다 _324

Ⅶ. 중국 남방의 약재 수도, 장수 ● 326
1. 약도 장수의 자연지리환경과 약재자원 _326
2. 갈현·갈홍 설화와 삼황궁 ‘약왕회’ _328
3. ‘약은 장수에 이르지 않으면 가지런해지지 않고, 장수를 거치지 않으면 효험 이 없다(藥不到樟樹不齊, 藥不過樟樹不靈)’ _332
4. 현대 장수약시의 회복과 발전 _335

Ⅷ. 소결 ● 338

제3편 약상藥商, 중국 전역을 누빈 인삼장수 ● 343

Ⅰ. ‘13방’ ● 345
1. 약상, ‘방?’을 결성하다 _345
2. 소설 속 약상은 어떤 모습일까? _348
3. 안국약시에서 활동했던 상방들 _350
4. 우주의 외래약상과 ‘4대약방회관’ _364
5. 명청대 약상의 활약과 민영약국의 설립 _371

Ⅱ. ‘회방’ ● 377
1. ‘회방’의 탄생지, 황하와 태항산 사이 _377
2. ‘4대회약’ _380
3. ‘회방’의 형성과 산서상인 _384
4. ‘회방’의 대표 상호-‘협성전’과 ‘두성흥’ _387
5. 대외 진출과 회관 건립-한구와 천진의 사례를 중심으로 _391

Ⅲ. ‘무안방’ ● 400
1. ‘남쪽에서는 비단, 북쪽에서는 약(南綢北藥)’을 팔다 _400
2. 안국에서 동북으로 _403
3. 동북에서의 활약상 _405
4. ‘무안방’의 성공요인―주주제와 프랜차이즈 경영 _410

Ⅳ. ‘영파방’ ● 414
1. 자계에서 걸출한 약상이 많이 배출된 이유는? _414
2. 영파방의 형성과 대외 진출 _416
3. ‘은현회관’ _420
4. ‘동인당’과 ‘학년당’ _422

Ⅴ. ‘장수방’ ● 428
1. 장수방이 ‘3대약방’의 하나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_428
2. 장수방의 주요 활동 무대 _431
3. 호·행·점·장의 경영방식 _437
4. 장수방의 조직 운영과 내규 _439

Ⅵ. 소결 ● 443

참고문헌 ● 446

사진과 표 목차 ● 457

찾아보기 ● 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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