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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절로 인생

장동범 저 | 산지니 | 202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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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5457268 / 304쪽 150 x 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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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1952년 경남 마산 출생으로 부산대학교 문리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1976년 중앙일보 기자로 입사했다가 1980년 신군부의 언론통폐합으로 KBS로 자리를 옮겼다. 주로 부산지역에서 취재기자 생활을 했고 대구, 창원 보도국장을 거쳐 KBS 울산방송국장도 역임했다. 언론 민주화에 관심이 많아 기자협회와 노동조합 활동을 했고, 1999년에는 월간 『시문학』으로 등단해 다섯 권의 시집을 낸 시인이기도 하다. 늦깎이로 대학원 공부를 해 2개의 석사 학위가 있으며 현재 부산외국어대학교에 초빙교수로 있다. “수더분하게 살아라”라는 수안 스님의 권유로 ‘수촌(壽村)’이라는 호를 쓴다


 


<저서>


바람소리 혹은 낚시, 개망초꽃도 시가 될 줄이야, 나무는 상처를 드러내며 자란다 등

책 속에서

첫문장

인생 칠십이 흔한 일이 되었지만 맞이하는 저마다의 감회는 남다를 것이다.

P.28 외출도 하고 모임도 월 몇 차례 있지만 일상을 굳이 소개한 것은 단순한 생활에서 오는 낙을 강조하고 싶기 때문. 하여 시간에 늘 쫓기는 분들, 괴테의 시구처럼 조금만 기다리시라! 시간 주체못할 때가 언젠가 온다.

P.74 어릴 적 모든 것이 부족한 시절임에도 명절이 기다려지는 즐거움이 있었다. 추석을 앞두고 땀이 차 잘 미끄러지는 낡은 검정 고무신 대신 앞에 고무밴드를 댄 운동화를 빔으로 받고서 신을 날을 가슴 설레며 기다리다 아침부터 비가 주룩주룩 내려 안타까웠던 추억! 어른이 된다는 것은 이런 기쁜 일이 하나둘 사라지는 일이다.

P.111 원만한 대화란 상대의 말을 잘 듣고 답하는 식으로 서로 말을 주고받으면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것이다. 그만큼 사회생활에서 소통이 차지하는 비중은 대단히 크고, 아무리 통신 수단이 발달해도 사람과 사람이 직접 만나 대화하는 아날로그적인 가치는 여전히 중요하다.

P.228 책은 추억을 깊숙이 소환하는 미디어다. 1976년, 지도교수께서 대학에 남기를 권했지만 졸업 전 생활 전선에 나섰다. 그러나 문학의 꿈은 버리지 못하고 보수동 헌책방 골목을 기웃거렸다. 내가 손때 묻은 책들을 쉽사리 버리지 못하는 이유다.

P.243 좋은 시란 어떤 시인가? 아마 평자評者 수만큼이나 좋은 시에 관한 정의는 많을 게다. 필자가 생각하는 좋은 시는 한 마디로 독자들의 마음에 와닿는 시이다. 마음에 닿기 위해서는 그만큼 공감대가 형성돼야 하고 공감대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는 사람의 마음을 잘 알아야 한다.

P.277-278 장동범 시인은 전화에서 느꼈던 정다움을 그대로 갖고 있었다. 생생한 현장을 보도하는 뉴스가 주는 표면 위의 날카로움은 그이에게서 찾아볼 수 없었다는 것이 그를 만난 첫인상이다. 보도국의 장동범 국장이 아닌 시를 쓰는 남자 장동범의 시의 세계를 들여다보기로 한다.

 

목차

글머리에

1부 스마트폰을 열며
귀가 순해진다는 것은 | 병원 가는 길에 | 모든 산봉우리에 휴식 있노라 | 시작 메모 | 우물쭈물할 겨를이 없다 | 고운 떡갈나무 단풍 | 한가하게 거한다 | 무명시인의 하루 | 내 안으로의 여행 | 불란서 빵집 앞에서 | 가을 햇살 | 꽃무릇 유감 | 파도처럼 잠깐의 흐름 | 끼리끼리 어울리며 | 멈추어 보는 지혜 | 과거로의 여행 | 인류의 고난과 연민 | 버리고 줄이고 비우며 | 출산의 기쁨 | 파스칼의 구체 | 성실한 사람이 잘 사는 | 나이 일흔에 | 봄이 무르익었다 | 오래된 필통에서 | 절로 절로 나절로

2부 붓 따라 글 따라
삼산거사의 세상 사는 이야기 | 황금 돼지해의 어떤 고백 | 괭이갈매기와 아구찜 | 지하철에서 동기회 모임까지 | 선물-우분투 | 처용, 용서의 미학 | 또 한 해를 보내며 | 매화 옛등걸에 봄이 왔으나 | 바다의 갈채 | 양파를 뽑으며 | 평화가 바로 길이다 | 산천은 의구한데 | 러시아 문학기행―민중의 고통 속에 꽃핀, 그러나 미완의 혁명 | 한잔 술이나 할까

3부 강단에서
‘수구리족’과 모바일 세대, 그리고 인간소통 부재 | 그래서 여러분에게 미안합니다! | 저마다 있는 곳에서 주체적인 삶을! | 잡초는 없다 | 심심해지자! | 국민이 국가다 | 대학의 위기와 책 이야기 |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 | 평형감각이 필요하다 | 부자와 문화보국 | 조상 이야기 | 그때는 그랬지요 | 살아남은 자의 슬픔 | 우리의 소원 | ‘안티푸라민’의 추억 | 사람이 곧 하늘이다 | 마음 비우기 | 배워서 남 주자!

4부 책갈피
독서의 정점이 될 책이 왔다 | 꽃향기 훔친 도둑 | 읽을 책은 쌓이고 | 아함경 일독을 마치며 | 내 인생의 책 | 진흙에서 연꽃을 피운 구마라집 | 인문학의 보고 <삼국유사>를 읽고 | 바다의 침묵 | 책 읽기, 본다는 것 | 폭염과 독서-서늘한 독후감 | 사아디라는 페르시아 시인

5부 시에 관하여
시 짓기의 아픔 | 나의 시 쓰기 | 짧은 시에 관하여

부록1: 인터뷰 ‘작가를 만나다’
부록2: 『학림문향鶴林文香』 수록 시편
약력: 수촌 장동범 칠순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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