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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로맨스 판타지를 읽기 시작했다

안지나 저 | 이음 | 202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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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0944175 / 160쪽 120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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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누구나 작가가 되고 무엇이든 이야기가 된다! 다양한 여성들의 다양한 욕망이 살아 숨 쉬는 로맨스 판타지의 세계 저자가 발견한 로맨스 판타지의 세계는 어떤 모습일까? 그는 이 이야기들이 무엇보다 모두 여성의 이야기임에 주목한다.?작가도 독자도 여성이 대부분인 로맨스 판타지는 자연스럽게 여성이 화자가 되어 전개되는 작품이 많다. 여기에 작가의 문턱이 낮고 이야기의 제약이 거의 없다는 웹소설의 특징이 더해져 로맨스 판타지는 지금을 살아가는 여성의 욕망을 가장 빠르고 솔직하게 반영하는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10년대 중반의 페미니즘 리부트는 로맨스 판타지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저자는 남자 주인공의 유형, 여자 주인공과 남자 주인공이 관계를 맺는 양상 등에서 나타나는 변화의 흔적을 여러 작품 속에서 짚어낸다. 그 변화는 단일하지 않고, 때로 독자들 간에 의견 차를 만들어내며 활발한 토론의 불씨가 되기도 한다. 로맨스 판타지가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로맨스 판타지가 어떤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지, 그 안에 어떤 욕망이 살아 숨 쉬고 있는지 파악하지 못한 것이다. 로맨스 판타지의 가능성은 무한하다 새로운 현실을 만들어가는 로맨스 판타지 로맨스 판타지는 점점 그 영역을 넓혀가는 중이다. 지금도 여러 웹소설 연재 플랫폼의 로맨스 판타지 카테고리에서 수많은 이야기가 태어나고 있다. 새로운 이야기는 새로운 질문을 낳는다. 댓글난에서 독자들은 의견을 나누며 모르던 것을 깨닫기도 하고 가치관이 바뀌기도 한다. 문학은 현실의 거울이라고 불리지만 때로는 새로운 현실을 만들어가기도 한다. 웹소설처럼 작가와 독자 사이, 독자와 독자 사이 상호작용이 활발한 장르는 그런 경향이 더 크다. 그런 맥락에서 로맨스 판타지 작품에 대한 비평은 지금보다 더 많이 필요하다. 이 책은 로맨스 판타지를 진지한 분석의 대상으로 삼고, 스낵컬쳐 이상의 로맨스 판타지의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로판 마니아’라면 공감하며 읽을 것이고, 고민하는 예비 독자는 새로운 모험의 길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로맨스 판타지에 입문하고 싶은 독자들을 위해 진단 테스트와 이 책에 소개된 작품들을 볼 수 있는 곳을 부록에 소개했다. 무한히 확장되고 다채롭게 빛나는 로맨스 판타지의 세계로 새로운 모험을 떠나도 좋다. 나는 최근 몇 년 동안 페미니즘을 향한 독자들의 요구와 작가들의 다양한 실험, 그리고 웹이라는 미디어의 특징이 맞물려 장르의 전형성이 깨지고 새로운 이야기가 끊임없이 시도되면서 때로는 실패하고 때로는 성공하는 현장을 목격했다. 이 역동적인 변화는 어쩌면 잠깐의 유행으로 끝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것은 분명 대중문화가 갖는 폭발적인 생명력이다. 그 안에는 무수한 가능성이 존재한다. -153쪽

저자 소개

어느 날 웹소설을 읽기 시작한 문학 연구자. 어릴 때부터 세상 모든 이야기를 사랑하다 보니 문학을 전공하고 연구자가 되었다. 숙명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도쿄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저서로 『만주이민의 국책문학과 이데올로기』, 『기억과 재현』(공저), 『문화산업시대의 스토리텔링-OSMU를 중심으로』(공저)가 있으며, 2020년 초고령화사회에서 장녀들에게 닥친 돌봄노동의 현실을 그린 소설집 『장녀들』을 옮겼다. 현재 대학에서 비교문화와 비교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책 속에서

15p
기존의 문학 작품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는 짜임새 있는 서사 구조나 개성적인 인물, 이야기의 개연성과는 다른 장점을 가진 이야기들이 매일 쏟아지고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작가와 작품, 독자의 관계가 종이책과는 확연히 달랐다. 웹소설은 동시대의 독자들과 말 그대로 ‘호흡’을 같이하는 문학이었다. 그리고 이렇게 달라진 시선으로 로맨스 판타지라는 장르를 다시 바라보았을 때, 나는 처음으로 이 장르가 철저하게 동시대의 여성 독자를 위한 이야기임을 인식할 수 있었다.

108p
여성의 욕망을 있는 그대로 긍정하는 것, 나아가 아무런 조건 없이 이를 응원하는 것. 로맨스 판타지의 생명력은 바로 그 여성의 생생한 욕망과 함께 호흡한다는 사실에 있는 것이다.

152p
여성들이 에로틱한 상상, 혹은 과장되고 이상화된 이성이나 연애 이야기를 즐기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고 정상적이며 평범한 일이다. 왜냐하면 다양한 여성들이 매우 다양한 욕망을 갖고 살고 있으므로. 그것이 누군가에게 평가당하고 재단될 이유는 조금도 없다. 더불어 굳이 바라자면, 이 여성들이 만들어내는 이야기들에 보다 너그럽고 보다 단단한 연대가 뒷받침해주기를 바랄 뿐이다.

 

 

목차

추천의 말
들어가기 전에
Chapter1 여성을 위한 이야기
Chapter2 지금 우리는 무엇을 사랑할까
Chapter3 우리는 누구인가?
그리고 다시, 새로운 이야기의 세계에
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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