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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낙태죄 폐지를 위한 연대의 이야기

데지레 프라피에, 알랭 프라피에 저 | 이세진 역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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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1583397 / 124쪽 195 x 2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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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1970년대 프랑스에서 ‘낙태죄 없는’ 2021년 대한민국으로 보내온 연대의 목소리!
2021년 1월 1일을 기하여 대한민국에서 ‘낙태죄’는 효력을 잃었다. ‘낙태죄 없는 첫해’를 맞은 지금 우리의 ‘선택’은 앞으로 사회가 여성의 몸의 권리를 어떻게 보장하거나 통제할지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이 시점에 출간된 그래픽노블 『선택』은 우리보다 앞서 낙태죄를 폐지하고 몸의 권리를 쟁취해낸 프랑스 여성들의 목소리를 통해 우리가 할 선택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선택』은 저자들 개인의 이야기에 활동가들의 인터뷰와 당시의 자료를 더해 낙태죄 폐지를 위한 연대를 충실히 기록한 다큐멘터리로, 낙태죄 폐지 전후 프랑스의 상황과 임신중지 합법화 운동의 결정적 장면들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한국어판에서는 성적권리와 재생산정의를 위한 센터 셰어 SHARE 나영 대표의 해제를 추가하여 이 특별한 작품을 제대로 읽어내고 2021년 한국에 유의미한 가치를 발견하도록 안내한다.

출판사 리뷰

∥줄거리∥ “나는 오랫동안 내 몸에 문제가 있어서, 나에게서 나쁜 냄새가 나서, 내 얼굴이 못생겨서, 내가 입만 열면 바보 같은 말을 해서, 형편없는 행동을 해서 부모님의 관심을 못 받는 거라고 생각했다. 상자 안 편지들은 베유 법안이 통과된 날 저녁에 어머니가 차마 다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대신 해주었다. 아기를 낳으라고 강요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 - 본문 56쪽 ‘나’에게 다인(多人)가족 승차 카드는 그저 혼자만의 이동을 의미했다. 언제나 짐칸 위의 트렁크와 덩그러니 홀로 남아 차창 밖으로 멀어져가는 부모님을 바라봤다. 가족이 있었지만 함께 살 수는 없었다. 공동 홈, 기숙학교, 위탁가정에 잠깐씩 머무르며 여러 사람을 만났다. 임신으로 학업을 중단해야 했던 위탁가정의 주인, 불법 임신중지 시술을 받다가 피투성이로 발견된 선배, 피임마저 불법이던 시기에 원치 않는 임신과 임신중지를 반복하다가 목숨을 잃을 뻔한 친구의 어머니……. 그들 중에는 MLAC(임신중지와 피임의 자유를 위한 운동)에서 활동하는 마틸드도 있었다. 마틸드는 여성에게 원하지 않는 임신과 출산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고 알려준다. MLAC의 활동가들은 감옥에 갈 위험을 무릅쓰고 임신을 멈추고 싶어 하는 여성들을 돕고 있었다. 마틸드와 MLAC를 만나면서 ‘나’는 343인 선언, 미국에서 개발된 카먼 시술법, 보비니 재판에 대해 알게 된다. 마침내 1974년 ‘베유 법’이 통과되면서 임신중지가 법의 테두리 안에 들어왔을 때, 어머니는 ‘나’에게 “나도 세 번이나 낙태를 했다”고 말한다. 어머니의 입속에서 채 나오지 못한 나머지 말들은 낡은 다락방의 편지 더미에서 발견되었다. 위탁가정을 떠돌던 시간, 부모님의 다툼, 가족에게서 밀려나는 듯한 경험들이 자신의 잘못이 아니었음을 알게 되고, ‘나’는 비로소 어머니와 나 자신과 화해한다. 해방된 사람처럼 홀가분해진 ‘나’는 스스로에게 데지레(Desiree, 원했던 아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행복을 찾아 걸음을 내딛는다.

저자 소개

  • 저자 : 데지레 프라피에, 알랭 프라피에
저자 : 데지레 프라피에
1959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 배우, 무대의상 디자이너, 글쓰기 강사를 거쳐 시나리오 작가로 일하고 있다. 1989년에 알랭 프라피에를 처음 만나 1991년부터 함께 그래픽노블을 쓰고 그려왔다. 개인사와 역사를 엮어내는 작업을 중요하게 여긴다.

저자 : 알랭 프라피에
1952년 튀니지의 가프사에서 태어나 파리국립장식미술학교를 졸업하고 화가, 그래픽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1989년에 데지레 프라피에를 처음 만나 1991년부터 함께 그래픽노블을 쓰고 그려왔다. 개인사와 역사를 엮어내는 작업을 중요하게 여긴다.

역자 : 이세진
서울에서 태어나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불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어요. 지금은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답니다. 《슬기로운 인터넷 생활》 《책 읽는 고양이》 《만만해 보이지만 만만하지 않은》 《까만 펜과 비밀 편지》 《빵 사러 가는 길에》 《헉, 나만 다른 반이라고?》 외 많은 책을 우리말로 옮겼어요.

해제 : 나영
레즈비언이자 퀴어 페미니스트 활동가. 문화연대와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에서 활동했고, 지금은 ‘성적권리와 재생산정의를 위한 센터 셰어SHARE’ 대표, ‘모두를 위한 낙태죄 폐지 공동행동’ 공동 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성소수자차별반대무지개행동, 차별금지법제정연대 활동에도 참여해왔다. 성과 정치경제, 종교 근본주의와 성.정치, 재생산 정의reproductive justice 운동, 적녹보라 패러다임과 글로컬 액티비즘에 주된 관심을 두고 있다. 함께 지은 책으로 『핵심 이슈로 보는 미디어와 젠더』, 『경계 없는 페미니즘』, 『배틀그라운드』, 『교차성×페미니즘』, 『그럼에도 페미니즘』, 『덜 소비하고 더 존재하라』 등이 있다.

역자 소개

  • 역자 : 이세진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불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보부아르, 여성의 탄생』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 『기후정의선언』 『모두가 세상을 똑같이 살지는 않아』 『도덕적 인간은 왜 나쁜 사회를 만드는가』 등이 있다.

목차

선택
에필로그
보너스
한국어판 해제 - ‘선택’을 옹호하고, ‘선택’ 너머의 변화를 만들어온 역사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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