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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음을 풀어 놓고

시리즈 : 시아시인선 [1]

윤여홍 저 | 시아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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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1108033 / 100쪽 130 x 2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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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시인 
1944년 서울 종로구 운니동 40번지에서 출생했다. 6·25사변 발발, 9·28 서울 수복까지 서울에서 갇혀 지내다가 피난을 했다. 천안중앙 국민학교 천안중학교 천안농고를 거쳐 공주사범대학 국어교육과 졸업 후 온양고 홍성고 천안중앙고 등을 거쳐 2002년 천안여고에서 34년 간의 교직 생활을 마무리하고 퇴직했다. 시집으로 『내 늪 속에 빠져』(2002), 『꽃에게 기도하다』(2008) 등이 있다.


 


 

머리말

이 산과 저 산의 경계에서 아, 여기다
발을 담근다. 계곡의 물은 수음처럼 숨어 살다
내게 들킨 후 큰 소리로 쾌락을 저지른 듯
울음 반웃음 반이 다 차갑지만 간지러운
거기 어디쯤 명당인지 범종 소리 득음을 풀어 놓고
벌새 총총 계곡을 빠져나간다. 이내 가득한
아, 여긴데 어쩌란 말이냐 끄르람 매미가 운다
이대로 어이다 귀의처를 잡을까 바람이 심란하다
본능적으로 늑대처럼 운다 아무도 듣지 않는
여기 왜 왔을까 해가 꼴깍 넘어간다
한목숨 거둘 듯 개똥벌레 은하 계곡을 넘고
점잖게 발효라 이르는 산의 호흡이 나를 적시고 있다
시고 떫은 한참 단내나는 적막이 가득하다
- 윤여홍의「득음을풀어놓고」전문

종교도 무색한 세상이지만(물론 나도 불자가 아니다)
요즘 나는 파상경破相經(금강경에 빠져 있다.
내 시의 상은 망상이고 몽상이고 허상이다.
그 상을 깨뜨리려고 나는 시를 쓴다
출간을 위해 도와주신
제위께 고마움을 전한다.
- 시인의말중에서

목차

제1부 득음을 풀어 놓고
제2부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
제3부 몸은 성자를 닮았다
제4부 무위제국에 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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