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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 반장

시리즈 : 중학년을 위한 한뼘도서관 [69]

전은지 저 | 주니어김영사 | 2018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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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4982340 / 128쪽 165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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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공부 못해도 괜찮은 반장이 될 수 있을까?
아이들의 공부 스트레스와 친구 문제가 절묘하게 결합된 이야기이다. 3점 받은 수학 시험지를 잃어버린 반장 우철이는 친구들에게 시험 점수가 발각되더라도 좋은 반장이라는 소리를 듣기 위해 좋은 ‘친구 작전’을 펼친다. 다른 임원들이 자신의 점수를 알 것이라 오해하며 벌이는 여러 해프닝이 흥미진진하다. 전은지 작가 특유의 엉뚱함, 순수함과 착함이 결합된 독보적인 캐릭터가 눈에 띄며, 인물의 심리를 재미있는 그림으로 해석해 낸 김고은 작가의 그림도 매력적이다.

출판사 리뷰

공부 못해도 괜찮은 반장이 될 수 있을까?

우철이의 최대 실수, 반장 선거 출마일까? 3점 시험 점수일까?

우철이는 3점짜리 시험지를 받아 들고 후회를 거슬러 올라간다. 반장감이 아닌 자기가 엄마의 꿈과 희망을 채워 주기 위해, 어쩌다 반장 선거에 출마한다. 친구들 사이에서 좋은 친구로 인정받은 부분이 있어 운이 좋으면 부반장 정도 가능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덜컥 반장이 되고 만다. 그전까지는 그래도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수학 시험을 3점 맞고는 정신이 없다. 반장 선거에 나가 보라는 엄마가 원망스럽고, 공부 안 한 주제에 용감하게 문제를 ‘푼’ 자신을 자책한다. 한 번호로 쭉 찍더라도 3점보다는 더 잘 나왔을 텐데 하면서 생각하면서 말이다. 과연 어떤 쪽이 우철이의 최대 실수였을까?

진짜 좋은 반장, 진짜 좋은 친구란?
우철이는 어디서도 3점짜리 시험지를 찾지 못하자, 친구들에게 ‘좋은 친구, 좋은 반장’이라는 확증을 받아두어야겠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 행동이 아주 우습다.
연필 부러진 친구에게 달려가 자기 연필과 지우개도 그냥 준다. 심지어 자기 것도 모자라 동생 연필과 지우개를 얻어 친구들에게 나눠 주느라 엄마에게는 자기 물건 간수 못한다는 꾸중까지 듣는다. 또 체육복 안 챙겨 온 친구에게는 맞지도 않는 체육복을 빌려와 그냥 안긴다. 청소를 도우려는 다른 임원들을 견제하며 쓰레기통을 뺏길까 몸동작을 빠르게 움직인다.
한편, 우철이의 그런 모습을 보고 다른 임원들은 우철이를 경계하고 보조를 맞추라고 협박한다. 우철이는 다른 임원들이 자신의 점수를 알고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특히 그 친구들에게 부담스러울 정도로(노예 수준으로) 봉사를 한다. 좋은 소리도 못 들으면서.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우철이의 고민을 듣고 동생 상철이가 해 준 엉터리 조언을 우철이가 있는 그대로 믿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결국 우철이는 갖은 고생 끝에 친구들이 자신의 점수를 모른다는 것을 깨닫는다. 뿐만 아니라 임원들의 입을 통해, 그들에게도 우철이가 원래 좋은 친구였다는 평가를 듣게 된다.
저자는 이 이야기를 통해, 공부를 못해도 좋은 친구, 좋은 반장이 될 수 있다는 것, 시험을 한 번 잘못 본 게 그리 대수는 아니라는 것, 그리고 공부를 못하는 것에 대해 그리 열등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는 것을 전한다. 또한 아이들 내면에 있는 친구들한테 인정받지 못하고 따돌림 당할지도 모르는 불안,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 자신의 문제를 어떻게든 해결해 보려는 안쓰러움 등에 독자들이 충분히 공감하게 한다. 독자들은 이러한 주인공을 보며 때로는 실소하고 때로는 자신에게 일어날 수도 있는 일에 대해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해프닝’ 전문 글 작가 ‘전은지’와 유쾌, 발랄, 엽기! 그림 작가 ‘김고은’이 만났다!
전은지 작가의 글은 아이들의 속마음을 잘 표현한다. 문체마저도 아이들의 고민을 닮아 있다. 전은지 작가의 동화에 나오는 주인공은 하나같이 착하면서 소심하고, 생각이 많다. 주변에 돕는 친구나 형제 남매가 있지만 그러한 조언과 추측 때문에 일이 더 엉키게 된다. 전은지 작가는 그러한 엉킨 사건 사고를 하나하나 풀어갈 때의 쾌감을 독자들에게 선물한다. 아이뿐만 아니라 교사나 부모들이 전은지 작가의 책에 열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림으로 참여한 김고은 작가 역시 원고가 재미있어 그림 작업하는 시간이 매우 유쾌했다고 밝혔다. 우철이 머릿속에 가득한 3점을 그림 곳곳에 재미나게 녹여내고 있다. 처음 시험지를 받아들고 누가 볼세라 접고, 접고 또 접는 우철이의 모습은 김고은 작가를 통해 ‘시험지\u003d우철이’가 된다. 아이의 심리 묘사가 대부분인 내용에 가장 적합한 방식으로 그림을 그려 넣어 책 읽는 맛을 한층 더했다. * 인증유형 : 공급자 적합성 확인

저자 소개

  • 저자 : 전은지
저자 : 전은지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하고 영어 교재 만드는 일을 하며 동화를 씁니다. 수아, 헌철 남매와 전쟁과 평화를 되풀이하며 살다 보니 자연스레 어린이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쓴 책으로 《천 원은 너무해!》, 《쪽지 전쟁》, 《비밀은 내게 맡겨!》, 《가짜 일기 전쟁》, 《장래 희망이 뭐라고》, 《독서 퀴즈 대회》, 《3점 반장》 들이 있습니다.

그림 : 김고은
독일에서 그림을 공부하고 작가가 되었으며, 현재 독일에서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눈 행성』 『일어날까 말까?』 『우리 가족 납치 사건』 등이 있으며 『알아서 해가 떴습니다』 『백 점 먹는 햄스터』 『심부름 가는 길』 『엄마의 걱정 공장』 『웃지 않는 병』 『거인이 제일 좋아하는 맛』 『똥 호박』 『욕망, 고전으로 생각하다』 『공부의 신 마르크스, 돈을 연구하다』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책 속에서

담임 선생님이 시험지에 부모님의 서명을 받아 오라 하지 않은 게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절대, 무슨 일이 있어도 부모님이 3점짜리 시험지를 보는 일은 없어야 했다. 물론 나 역시 초등학교 시절 최악의 흑역사로 남을 그 시험지를 두 번 다시 보고 싶지 않았다. 그러려면 그 시험지를 아주 잘게 찢어 버려야 할 것이다. 굉장히 잘게, 아니, 가루처럼 아주 곱게 갈다시피 찢고 또 찢어서…….
‘잠깐! 내가 어제 시험지를 어디에 두었더라?’ (27p)


그날 나는 쉬는 시간에 괜히 교실을 어슬렁거렸다. 지우개나 연필이 없는 친구를 찾기 위해서였다. 얼마나 열심이었는지 흡사 먹잇감을 찾아 초원을 어슬렁거리는 하이에나가 된 것 같아 기분이 묘했다. 연필이 부러지거나, 새로 깎은 연필이나 지우개가 없는 친구를 찾아 상철이에게 받은 새 연필과 지우개를 나누어 줬다. 평소처럼 빌려준 게 아니라, 아주 호탕하게 ‘그냥 너 가져’라고 말하며 줘 버렸다. 태현이처럼 이 친구들도 나에게 고맙다고 했다. ‘고맙다’는 말을 듣자, 나중에 이 친구들이 내 편이 되리라는 기대가 생겨 마음이 편해졌다. (51p)


미술, 음악, 체육 같은 건 잘 못해도 ‘소질이 없다, 적성에 안 맞다’며 이해해 준다. 그런데 이상하게 공부만큼은 적성도, 소질도, 취미도 따지지 않는다. 공부는 잘하면 좋은 것이고, 못하면 창피한 것이라 여긴다. 더 나아가 공부를 못하는 사람은 불성실하거나 돌머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친구들도 불성실하거나 돌머리인 내가 자신들과 같은 학급 임원이라는 사실을 ‘너무한 일,’ ‘곤란한 일’로 느끼는 것이다.
순간 오기가 났다. 시험 점수만으로 나를 판단하고 무시하는 녀석들이 미웠다.(70~71p)


내 입은 점점 더 크게 벌어졌다. 지금까지 오간 대화로 판단할 때, 이 친구들은 내 시험 점수를 모르는 게 확실했다. 이전에 일어난 모든 이해할 수 없는 일들과 3점은 아무 상관도 없던 거였다! 물론 내가 미워서, 그리고 ‘3점을 맞은 주제에 청소 따위로 괜찮은 반장이란 소리를 듣겠다는 건 어림없는 짓’임을 알려 주려고 얘들이 청소를 한 것도 아니었다. 너무 당황스러운 나머지 나는 어떻게 해도 벌어진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105~106p)

 

목차

3점 7
사라진 시험지 22
조심해야 할 친구들 31
내 편을 만들자 40
잃어버린 시험지를 찾아서 51
잠깐 얘기 좀 해 59
임원들의 방해 공작 74
내 동생 상철이 81
나는 원래 괜찮은 반장 100
잃어버린 시험지는 어디에? 118
작가의 말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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