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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편지

정복현 저 | 리틀씨앤톡 | 2021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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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0987029 / 236쪽 15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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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1980년 5월로 편지를 보냈는데, 답장이 왔다! 무진이는 할머니 댁의 창고 방 안에서 오래전 큰아빠가 부치지 못한 편지 한 통을 발견한다. 받는 사람 이름은 김용수. 풍향슈퍼에서 과자를 사서 나오다 갑자기 휙 부는 강풍에 ‘우표’ 글자가 선명한 간판 하나가 무진이 앞에 떨어진다. 다행히 무사한 무진이에게 슈퍼 할아버지는 아직 다 팔지 못했다며 옛날 우표 몇 장을 쥐어 준다. 그러던 어느 날 무진이는 정말 우표를 붙이면 편지가 가는지 궁금했던 차에 얼마 전 할머니 댁에서 발견한 편지를 떠올린다. 옛날 우표를 붙여 보낸 첫 번째 편지에는 아무런 답장이 오지 않았지만, 두 번째 편지를 보내고 며칠 후 답장이 왔다. 광주 인근 죽향리에 살고 있다는 용주는 용수 아저씨의 동생이라고 했다. 그런데 이상한 건 그곳은 아직 1980년이라는 것! 한편 무진이는 5.18민주화운동을 공부하는 동아리 ‘오월단’ 활동을 신청하고 선생님과 함께 광주 일대 답사를 다닌다. 그렇게 1980년 5월 18일 광주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 알게 된 무진이는 아직 그날을 맞이하지 않은 용주에게 되도록 광주에 나가지 말라고 경고한다. 하지만 대학생이었던 용수 형에게 연락이 닿지 않으면서 용주와 가족들은 불안에 떤다. 답사 동안 처참했던 당시 사건을 바로 보게 되면서 무진이는 비로소 큰아빠와 용수 아저씨가 어떤 관계였는지 알게 된다. 그리고 무진이는 2021년에, 용수는 1980년에 5.18민주화운동의 현재와 미래를 서로 나누며 시공간을 뛰어넘는 우정을 쌓는다. 2021년의 소녀와 1980년의 소년은 그날 무엇을 보았나 『오월의 편지』는 1980년 광주의 5월을 그리고 있다. 시공간을 훌쩍 뛰어넘는 편지 한 통으로 시작된 무진이와 용주의 펜팔은 독자를 대한민국의 아픈 현대사 속으로 안내한다. 사건의 진실이 하나씩 밝혀지면서 무진이와 용주는 서로 다른 시각으로 5.18민주화운동을 지켜보며 반성하고 후회한다. 왜냐하면 5월의 광주는 우리에게 각별하기 때문이다. 광주에는 5월 제사가 없는 집이 거의 없다고 할 정도로, 그해 5월 많은 사람들이 희생당했다. 왜 그들은 그날의 희생자로 남아야 했을까? 학생이었고 직장인이었으며, 누군가의 부모였거나, 누군가의 자식이었던 사람들이다. 누군가 그들을 정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탄압했던 사건이, 40여 년 전 광주에서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사건의 진실은커녕 분명하게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들은 오래도록 사과 한마디 하지 않고 있다. 그때의 희생자와 그 가족들은 오랜 세월 그날의 아픔과 상처를 고스란히 짊어지고 살고 있다. 용주의 가족이 그랬고, 무진이의 할머니도 그랬다. 시간이 모든 걸 지울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시민들 앞에 총부리를 겨누도록 지시한 사람들이 진심 담긴 사과를 할 때까지 함께 비판해야 한다. 그래서 무진이와 용주가 주고받은 5.18민주화운동 이야기가 이 책을 통해 또 다른 이들에게 널리 전해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마치 풍향슈퍼 할아버지가 쥐어 준 기묘한 우표처럼 말이다. * 인증유형 : 공급자 적합성 확인

저자 소개

홍익대학교에서 섬유미술패션디자인과를 졸업하고 힐스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한 후, 그림책의 매력에 빠져 줄곧 그림을 그려 왔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내 몸이 왜 이럴까? 도와줘, 테라피!』, 『왜, 먼저 물어보지 않니』, 『셧다운』, 『출동! 우리 반 디지털 성범죄 수사대』, 『꿈틀꿈틀 흙이 있어요』 등이 있습니다. 
세상에 태어나는 모든 생명은 그 자체로 존중받아야 할 가치가 있어요. 고개를 바짝 들어 향기를 내뿜는 장미꽃도, 거센 들바람 에 납작 엎드린 코딱지나물 꽃도 제각기 다른 쓸모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동안 생김새도 성격도 환경도 다른 많은 친구들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쓰는 일을 해 왔어요. 즐겁고 신나는 일을 좋아하지만, 즐겁지 않고 신나지 않는 마음에 대해 더 많은 안타까움과 관심을 갖고 있어요. 지금까지 지은 책으로 『우정의 규칙』, 『콜라밥』, 『제주 소년 동백꽃』, 『진짜 형이 나타났다』, 『이벤트 왕 뽑기 대회』, 『불만 왕 뽑기 대회』 등이 있어요. 

책 속에서

목차

아저씨는 누구세요? _ 7
기묘한 우표 _ 14
진짜라는 증거 _ 26
우린 이제 친구 _ 32
평화로운 날들 _ 42
새 학기 첫사랑 _ 54
봄 소풍에서 _ 64
설희와 막둥이 _ 77
광주의 오월 _ 94
오월단의 첫 답사 _ 106
못다 쓴 편지 _ 126
그날 광장에서는 _ 137
광주에 가지 마세요 _ 156
끔찍한 기억 _ 173
민주의 문을 지나 _ 182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어 _ 195
큰아빠의 비밀 _ 207
서로의 소식 _ 223
빛의 속도로 달리면 _ 229

작가의 말 _ 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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