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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7407109 / 344쪽 140 x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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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이 책의 특징 - 히스토리컬 픽션(역사 소설)이라는 장르를 통해 복음서에 드러나지 않은 메시아 처형 사건의 행간을 속도감 있게 복원한다. - 메시아 예수의 처형을 둘러싼 역사·정치·사회 현실을 생생하게 재구성한다. - 로마와 유대, 빌라도, 열심당원, 대제사장, 바리새인들이 어떻게 메시아 처형에 관여했는지 생생하게 묘사한다. - 마가복음, 로마제국을 깊이 연구한 신약학자가 학문적인 근거를 가지고 메시아의 죽음에 대한 담대한 가설을 제공한다.
“우리는 계획을 세웠고, 훈련도 했고, 또한 하나님 앞에 마음을 정결하게 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조상들과 함께하셨듯, 우리의 성실함이 하나님의 성실함과 발맞춰 갈 수 있게 해주실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싸움터에서 우리를 맞아 주실 것이고 우리에게 승리를 주실 것이다! 오늘 밤 로마는 피를 흘릴 테지만, 그것이 마지막은 아닐 것이다. 오늘 밤 우리는 한낱 저들의 육신을 상하게 하겠지만, 오늘이 많은 날의 시작일 것이다. 우리의 결의는 마침내 이 비열한 로마 놈들을 우리의 거룩한 도성에서 완전히 몰아낼 것이다!”
함성이 또 한 번 방 안을 가득 채웠다. _프롤로그
그런데 바로 그때였다! 로마 병사들이 방패로 몸을 가린 채 뒷걸음질을 치고 있었다. 바로 유다가 쳐 놓은 덫을 향해 말이다! 화살 날아가는 소리가 다시 한 번 허공을 가득 채웠다. 유다가 쏘는 화살 이 아니라 대원들이 적들의 뒷걸음질을 차단하려고 쏘는 화살 소리였다. 화살이 표적들에 명중하자 모든 두려움이 사라졌다. 고통에 겨운 비명이 다시 밤하늘을 꿰뚫었고, 방패 벽은 힘없이 무너졌다. 명령을 내릴 필요도 없이, 대원들은 또 한 번 일제히 화살을 날렸다. 대부분이 명중이었다. 남아 있던 병사 넷 중 셋이 고꾸라졌고 한 명이 아직 서 있었다! 놈은 방패를 앞세워 전진하더니 날랜 동작으로 남아 있는 말 한 마리에 올라탔다. 놈이 빠져나갈 것 같아 두렵던 순간, 화살 하나가 날아와 말의 엉덩이에 꽂혔다. 말은 비명을 지르며 솟구쳐 올랐고, 병사는 땅으로 굴러떨어졌다. 때를 놓치지 않고 유다와 대원들이 그의 등에 화살을 퍼붓자 쓰러진 병사는 아무 움직임이 없었다. _ 프롤로그
이 도성을 한 번 둘러봐. 사람들은 무거운 세금을 내느라 허덕이고 있어. 시골에서 농사짓는 사람들은 한때 자기 소유였던 땅을 부유한 지주들한테 빼앗기고 그 땅을 갈아먹고 살지. 말도 안 되는 대출금 이자를 못 갚아서 말이야. 수익이 생겨도 로마 놈들한테 다 바치고 나면 가족들 먹여 살리기도 힘든 게 대다수 사람 형편이야. 돈 많은 상인은 자재 가격을 제 마음대로 주무르고는 힘 있는 사람들하고 짜고 그 가격을 유지하지. 로마가 지배하는 한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을 거야, 미리암.” _위태로운 평화
두 번째 과녁을 쏠 때는 그렇게 운이 좋지 않았다. 화살 하나는 완전히 빗나갔고, 다른 하나는 사내의 어깨에 맞았고, 또 하나는 허벅지에 맞았다. 사내는 고통스러워 큰 소리로 울부짖으며 바닥으로 쓰러졌다. 울부짖는 소리에 나사로가 걸음을 멈추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경호인 하나가 바닥에 죽어 있고 또 한 사람은 화살이 몸에 꽂힌 채 몸을 일으켜 세우려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을 본 나사로는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살아남은 사내가 고함쳤다. “도망쳐요!” _다가오는 폭풍우
하지만 빌라도는 아무런 위협도 존재하지 않는데 굳이 평화를 위협하는 행동을 하는 것이 가장 큰 실책일 것이라고 하는 가야바의 말에 자꾸 신경이 쓰였다. 빌라도는 과거에 그렇게 불필요하게 평화를 위협하는 행동을 한 적이 있었고 다시는 그런 짓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맹세했었다. 당시 자신의 실책을 명확히 깨우칠 수 있게 도와준 사람이 가야바였다. 이 제사장의 지혜에 다시금 귀 기울여야 하는 것 아닐까? 바로 얼마 전만 해도 가야바는 로마 병사 다섯 명의 죽음을 수사할 때 가능한 한 부드러운 수법으로 접근하라고 조언했었다. 그리고 결국 그의 말이 옳았음이 드러났다. 도성의 평안을 뚜렷이 위협하는 그 어떤 조치 없이도 범인들을 체포했으니 말이다.
여기에 생각이 미치자 마침내 저울추가 기울었다. 빌라도는 예수가 예루살렘으로 가는 것을 가로막지 않기로 했다. 그는 고넬료에게 전갈을 보내 여리고에 병사들을 보내지 말라고 했다.
‘이 제사장의 말이 옳아야 해’, 빌라도는 그렇게 생각했다. _대비하기
“망할 놈의 신중!” 빌라도는 화가 나서 내뱉었다. “가능성에 대해 뭐라고 짐작했든 달라지는 건 없소! 이미 일어난 일이 중요하오. 다스리는 자들은 의사를 결정하는 과정이 얼마나 착실했느냐가 아니라 올바른 결정을 내렸느냐로 평가받는단 말이오! 제사장의 결정은 도박이었소. 그리고 제사장은 그 도박에서 졌소. 지금 중요한 건 그것뿐이오. 자신이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 인정하고 그 결정에 따른 결과도 인정해야 한단 말입니다.”
가야바는 고개를 숙였다. 마침내 잘못을 뉘우친다는 신호였다. “맞는 말씀입니다. 총독님. 제 잘못이 정말 큽니다. 어떤 결과가 따르든 다 받아들이겠습니다.” _음모
감사의 말
주요 인물 소개
프롤로그
1. 위태로운 평화
2. 다가오는 폭풍우
3. 대비하기
4. 위기
5. 음모
6. 책략
7. 처형
8. 그 후
저자의 말
예수의 죽음과 반유대주의의 역사
생각과 토론을 위한 질문
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