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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커피가 사라지기 전에 기후변화와 커피의 미래

페테 레파넨, 라리살로마 저 | 정보람 역 | 열린세상 | 2021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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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2985819 / 264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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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출판사 리뷰

2050년, 우리는 지금처럼 커피를 마실 수 있을까? 커피는 이제 우리 생활에서 뗄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아침과 점심 식사 후 커피를 마시는 일은 지극히 평범한 일상이 되었고, 커피 광고에는 가장 인지도 높고 이미지 좋은 연예인이 등장하며, 사람들은 맛있는 커피 한 잔을 마시러 기꺼이 다른 지방까지 커피 투어를 나선다. 커피전문점과 소매시장을 합친 국내 커피시장의 규모는 2016년 5.9조 원에서 2018년 기준 6.8조 원까지 성장했다. 한 경제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2018년 기준 353잔으로 전 세계 평균인 132잔의 2.67배이며, 전문가들은 2023년에는 국내 커피 시장이 8.6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심지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도 국내 커피 시장의 이러한 성장세를 꺾지 못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식산업이 침체하고 있는 중에도 2020년 국내 커피 수입량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 2020년 9월 관세청이 발표한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2020년 1~7월 커피 수입량은 9만 355톤으로 전년 같은 기간(8만 5,749톤)보다 5.37% 늘어났다. 커피가 세상에서 사라지는 것을 상상해본 적이 있을까? 바나나가 멸종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접한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바나나가 없는 세상을 생각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커피가 세상에서 사라진다면 어떨까? 세계에서 생산되는 커피는 크게 두 종으로 나뉜다. 아라비카와 로부스타가 그것인데, 아라비카 커피는 전 세계 커피 생산량의 약 70퍼센트를 차지한다. 이른바 ‘커피벨트’라고 불리는 열대의 고지대에서 재배되는 아라비카는 향이 뛰어나고 산미가 있어 고급스러운 커피로 각광받는다. 그런데 오늘날과 같은 속도로 기후변화가 지속된다면 아라비카 커피 재배에 적합한 땅의 면적은 계속 줄어 2050년에는 이론상 적합하다고 알려진 재배 면적의 절반인 1,600만 헥타르만이 남는다(2015년 월드 커피 리서치 발표 자료). 아라비카의 생산량 감소는 전 세계의 커피 공급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국제열대농업연구센터International Center for Tropical griculture, CIAT의?연구원?크리스티안?번은?“커피?수요가?점점?늘어나기?때문에?미래에는?더?많은?경작지가?필요하지만,?재배?가능?면적자체가?감소할?것”이라고?말했다. 기후변화는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커피 농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커피 생산량 1, 2위를 다투는 브라질과 베트남은 2020년 각각 기록적인 가뭄과 폭우로 커피 수확량이 급감했다. 이렇게 커피 농업은 지구 온난화와 함께 매년 어려워지고 있으며, 수요가 공급을 따르지 못하면 자연스레 가격은 오른다. 따라서 머지않은 미래에는 식당이나 회사 탕비실에서 무료로 제공되던 커피는 과거의 추억이 되고, 2080년에는 특별한 날에만 즐길 수 있는 사치품의 반열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커피를 찾는 여정 《커피가 세상에서 사라지기 전에》의 지은이들은 현재 세계 커피 업계에서 가장 ‘힙’하고 ‘핫’한 생산자로 손꼽히는 브라질 크로체 가족의 커피 농장 ‘파젠다 암비엔탈 포르탈레자Fazenda Ambiental Fortaleza, FAF’를 찾아간다. 현재 커피산업에 존재하는 문제들이 어디에서 오는지, 기후변화로 커피가 세상에서 사라지기 전에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다. 지은이들은 커피 농장을 운영하는 실비아 바헤투와 마르쿠스 크로체 부부, 그 아들인 펠리페 크로체의 입을 통해 평범한 커피농장이 최고의 유기농 스페셜티 커피를 만드는 곳이 되기까지의 진솔한 이야기와 지속 가능한 커피 재배를 향한 분투를 전하고, 업계 전문가와의 인터뷰와 설문조사 등으로 커피 산업의 현재를 확인한다. 그리고 커피 멸종이라는 위기를 헤쳐 나가는 방법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하는 지속 가능한 커피 생산과 보다 적은 양의 좋은 커피를 마시는 것이란 결론을 내린다. 이 책은 우리가 이제껏 읽어보지 못한, 커피가 우리 손에 다다를 때까지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이야기다. 커피를 병들게 하는 커피산업의 현실 지금 우리가 마시는 커피를 위협하는 가장 큰 문제는 기후변화다. 지구온난화로 커피 재배에 적합한 땅의 해발고도는 점점 높아진다. 산등성이로 높이 올라갈수록 재배면적은 더욱 줄어들고, 농부들은 어려워진 환경에서 새로운 방법을 개발해야 한다. 결국 산 정상까지 이르게 되면 그보다 높은 곳으로는 갈 수 없다. 아라비카 외에 기후변화에 강하고 수확량도 많은 로부스타가 있기는 하다. 그러나 지은이들이 전 세계 유명 커피 전문가들에게 직접 설문해 확인한 것처럼, 로부스타는 품질을 놓고 봤을 때 아라비카에 비해 품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적절한 대안이라 여기지 않는다. 생산자들과 과학자들은 품종 개량으로 지구 온난화와 병충해에 강하고, 수확량이 많은 품종을 만들고자 하지만, 시간이 촉박하다. 그런데 지구 온난화보다 더 현실적이고 시급한 문제들이 있다. 생산자에게 정당한 대가가 돌아가지 않는 유통 시스템, 화학비료와 농약 사용, 턱없이 낮은 임금과 노예노동을 방불케 하는 노동환경 등 단기적 관점에서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하는 데 치중한 방법들이 커피 농업을 좀먹고 있다. “커피의?가장?큰?과제는?다음?세대에게?이?일을?물려주는?겁니다.?커피?재배는?세계?여러?나라에서?지독한?가난,?사회의?밑바닥을?의미하기?때문에?생산자의?자녀들은?도시로?떠나버립니다.?예전보다?많은?정보?유입과?세계화의?흐름?속에서?요즘?젊은이들은?부모보다?선택지가?많습니다.?그래서?가까운?도시로?나가?서비스업에?종사하려고?합니다.?생산자인?부모들도?자녀가?더?나은?삶을?살기를?바라죠.” 유기농으로 기후 온난화를 지연시킬 수 있을 겁니다 아메리칸드림을 좇아 미국에서 무역 사업을 하던 마르쿠스 크로체는 어느 날 아이들에게 뿌리를 찾게 해주기 위해 아내 실비아 바헤투가 상속받은 브라질의 커피농장으로 이주하기로 결정한다. 그리고 주변 농장들과 별다를 것 없이 돌아가던 곳을 친환경 유기농 농장으로 바꾸는 데 주력한다. 일꾼들의 관성을 바꾸고 화학비료와 농약에 병든 땅이 회복되길 기다리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크로체 가족은 커피 품질도 챙기고 커피 농가의 생존과 농업의 지속 가능성까지 챙기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자연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라는 점을 직접 검증해낸다. 셰이드 트리를 심고, 섞어짓기를 하는 등 자연이 조화를 이룰 때 농부의 일은 줄어들고 수확물의 질이 올라가고 양도 늘어난다는 것을 수년간의 노력과 체험으로 보여준 것이다. 그에 그치지 않고 크로체 가족은 주변 농가에 친환경을 권하고 지원하기를 마다하지 않는다. 아버지 마르쿠스 크로체와 함께 지속 가능한 커피 재배에 힘을 쏟고 있는 펠리페는 이렇게 말한다. “만약?품을?적게?들여?고품질에?양도?많은?작물을 재배하고?좋은?가격에?팔?수?있는?농업?모델을?개발한다면,?따라하지?않을?사람들이 있을까요??그러면?브라질에?얼마나?많은?나무를?심게?될지?생각해보세요.?얼마나?많은 땅이?되살아날지도요.?땅은?나무보다?이산화탄소를?더?많이?흡수합니다.?유기농으로?지구?온난화를?늦출?수?있을?겁니다.” 커피 소비의 진화, 선택의 여지는 없다! 공짜?커피가?사라지고?커피를 구매하는 데?적정한?값을?치르기?시작한다면?어떤 일이 생길까? 로스터리와?생산자는?보다?더?좋은?품질의?커피,?윤리적이고?친환경적인?재배환경을?조성하는 데?주력할?수?있다.?로스터리는?생산자에게?지속?가능한?재배?모델을 요구하고?그에?상응하는?매입가를?조건으로?내걸?수?있다.?소매상은?마진을?양보하지 않으면서도?소비자에게?더?나은?제품을?제공할?수?있을?것이다.?그리고?마지막으로?커피?중독자인?우리는?탐욕에?눈이?멀어?열대우림을?파괴하는?대신?나무를?심는?생산?과정을?거친,?질?좋고?맛있는?커피를?즐길?수?있을?것이다.?사실 이는 커피 가격이 지금보다 오른다는 뜻이지만, 우리가 그동안 무심코 하수구로 흘려보낸 커피를 떠올린다면 그리 나쁜 선택은 아니다. 그리고 이런?진일보가?이루어진다면,?우리는?미래에도?커피를?마실수?있을?것이다. 커피는 우리 모두에게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가장 비관적인, 혹은 가장 현실적인 미래학자들이 30년 전부터 ‘커피가 없는 미래’를 경고하는 바로 지금이 행동에 나서야 할 때다. 미래에도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우리는 커피와의 관계를 바꾸어야만 한다. 커피 생산자와 생산 환경, 커피의 지속 가능한 재배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양이 적더라도 더 나은 커피를 마시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한잔의 커피로 멸종 위기에 처한 커피의 미래와 세상을 구할 희망은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

저자 소개

논픽션 작가이자 편집자이다. 서브컬처, 요가, 커피 등 열정을 쏟은 주제로 세 권의 책을 썼다. 1975년, 핀란드에서 태어났으며 각기 다른 록밴드의 멤버로서 10장의 음반을 내기도 했다.
커피 전문가이다. 1977년에 태어났으며 스물세 살에 커피 와 관련한 첫 회사를 설립했다. 커피와 관련된 수많은 기 사를 쓰고 강연을 하고 있으며, 커피 콘테스트에서 심사 를 맡기도 했다.

역자 소개

  • 역자 : 정보람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경제대학교에서 국제경제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에서 근무했으며, 현재 핀란드에 거주하는 워킹맘이다. 옮긴 책으로 《달라도 너무 다른 나의 아스퍼거 인생》 《엄마, 나도 사랑을 해요》, 쓴 책으로 《고마워, 러시아》 등이 있다.

 

 

책 속에서

어떤 행사장에 초청받아 가든, 부자는 같은 방식으로 역할을 분담한다. 스톡홀름 커피 페스티벌의 주관사이자 핀란드에도 널리 알려진 스웨덴의 스페셜티 커피 로스터리 요한 앤드 뉘스트룀Johan&Nyström의 라스 필렌그림에 따르면, 크로체 가족의 FAF가 특별한 이유 중 하나는 FAF가 근방의 다른 농장들이 ‘지속 가능한 커피 재배’이라는 원칙을 지킬 수 있도록 돕고 있기 때문이었다.
아버지와 아들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비판을 아끼지 않는다. 비판의 대상에는 부패한 지역 정치인들뿐 아니라 살충제와 유전자변형작물GMO로 지구를 오염시키는 몬산토 같은 부패하고 탐욕스러운 다국적 기업들이 있다. 또한 이들은 공장형 농장의 기계화된 수확 방식, 검증되지 않은 유기농 재배 인증 마크 시스템, 아동노동과 노예노동을 연상시키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인권 문제, 수확량에 기반한 가격 결정 방식과 수십 년간 지속된 소비자를 우롱하는 마케팅 등을 문제로 지적한다. 크로체 부자의 이야기에는 언제나 커피와 세상을 지금보다 낫게 만들고자 하는 바람, 변화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 차 있다.
33쪽, 쌀먹이새의 여행: 상파울루에서 스톡홀름까지

 

같은 기관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오늘날과 같은 속도로 기후변화가 지속된다면 2050년에는 이론상 적합하다고 알려진 재배 면적의 절반인 1,600만 헥타르에서만 민감한 아라비카를 재배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크로체 가족의 농장에서도 가까운 브라질의 미나스제라이스처럼 덥고 건조한 지역은 물론, 인도와 니카라과의 특정 지역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오늘날 이 지역들에서 가장 많은 아라비카가 재배되고 있지만, 2050년까지 이 지역의 80퍼센트에서 커피 재배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아라비카의 경우 지역들의 의존도가 워낙 높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공급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것이다.
기온이 낮고 일정한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케냐, 인도네시아는 기후변화의 영향이 덜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하지만 여기서도 아라비카 재배에 적합한 경작지 3분의 1은 사라질 것이다. 국제열대농업연구센터International Center for Tropical Agriculture, CIAT의 연구원 크리스티안 번은 “커피 수요가 점점 늘어나기 때문에 미래에는 더 많은 경작지가 필요하지만, 재배 가능 면적 자체가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223쪽, 커피 농장의 안과 밖, 두 세계 사이의 투명성

 

오늘날 우리는 이미 더 질 좋은 음식을 요구하고 건강과 유기농, 로컬푸드와 탄소발자국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라는 ‘기계를 작동시키려고’ 어떤 흙탕물이든 커피 잔에 따른다.
우리가 잠깐이라도 멈춘다면 어떻게 될까?
커피의 탄소발자국 대부분이 집 안에서 발생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쓸데없이 커피메이커를 켜두거나 필요 이상으로 커피를 추출하지 않는 것으로 탄소발자국을 줄일 수 있다. 국가별 커피 소비량 통계는 왜곡되어 있다. 판매된 중량을 국민 1인당으로 환산하기 때문인데, 실제로 마시는 양과는 전혀 다르다. 실제로는 다 마시지도 못할 만큼의 커피를 내려 커피메이커를 보온 상태로 두었다가, 결국 부엌에 점점 커피의 쓴 냄새가 퍼지면 남은 커피를 하수구에 흘려보낸다. 오늘날 프렌치 프레스와 모카포트, 푸어 오버pour over(핸드드립) 같은 트렌디한 도구를 사용한다면 커피를 맛있게 마시고 싶은 만큼 낭비 없이 즐길 수 있다. 그러나 일회용 커피 머신, 이른바 캡슐 커피는 해결책이 아니다. 캡슐 커피는 가장 비윤리적으로 카페인을 즐기는 방법이다.
246쪽, 선택의 여지는 없다


 

목차

들어가는 글 … 18

1부 역사의 날개와 뿌리
프롤로그 … 22
커피벨트에서 유럽의 카페까지 … 24
쌀먹이새의 여행 : 상파울루에서 스톡홀름까지 … 31
아스팔트 정글에서 카우보이의 땅으로 … 44
스페셜티 커피란 무엇인가? … 63

2부 자연의 풍수
천연 요새와 존 로코의 가르침 … 70
공장형 농장과 도둑질하는 원숭이들 … 91
나무의 정령과 자연이라는 오케스트라 … 96
유기농과 품질, 비슷하지만 다른 … 111
아라비카 대 로부스타 … 127
포르탈레자 농장 이야기 … 139
협업은 강하다 … 152
지속 가능한 커피 농업과 자연의 한계 … 164

3부 적을수록 풍요롭다
꿀 떨어지는 복숭아와 레몬 혹은 풋사과 … 180
소비의 진화론 … 190
커피 농장 안과 밖, 두 세계 사이의 투명성 … 208
커피 카우보이, 도시로 돌아오다 … 229
선택의 여지는 없다 … 241
에필로그 … 257

참고자료 … 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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