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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7317903 / 324쪽 140 x 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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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제63회 칸 국제영화제 각본상 수상작
‘시’의 감동과 여운을 간직하는 가장 완벽하고 아름다운 방법!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2010)가 개봉 10년 만에 원작 시나리오를 담은 단행본으로 출간됐다. 개봉 당시 배우 윤정희가 16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해 화제가 되기도 했던 영화 ‘시’는 “이창동의 작품 중 가장 조용하지만 주제적으로 가장 완결된 영화”, “서사적 완결성과 완성도가 뛰어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제63회 칸 국제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시 각본집》은 이창동 감독이 직접 쓰고 연출한 영화 중 처음으로 출간되는 원작 각본집이기에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이 책에는 ‘오리지널 시나리오’ 외에도 시인 박준, 문학평론가 신형철, 영화평론가 이동진, 프랑스 시인 클로드 무샤르의 글과 인터뷰를 비롯해 감독의 초기 구상을 엿볼 수 있는 작가 노트, 배우 윤정희의 놀라운 연기가 탄생한 현장 스틸, 촬영 현장에서 이창동 감독이 직접 스케치한 마지막 배드민턴 장면의 콘티, 그리고 시놉시스와 트리트먼트에 이르기까지 다채롭고 풍성한 자료들을 수록했다.
출판사 리뷰
여러분들은 다 가슴속에 시를 품고 있어요.
시를 가두어두고 있는 거예요. 그걸 풀어줘야 해요.
가슴속에 갇혀 있는 시가 날개를 달고 날아오를 수 있도록...
★제63회 칸 국제영화제 각본상 수상작★
세계가 인정한 시네아스트, 우리 시대의 영상 시인
최초로 출간되는 거장 이창동 감독의 영화 각본집!
+ 칸 국제영화제 각본상에 빛나는 ‘시’ 오리지널 시나리오
+ 이창동 감독의 서문, 초기 구상이 담긴 작가 노트
+ 전 세계를 감동시킨 마지막 장면, ‘배드민턴 씬’ 콘티
+ 배우 윤정희의 놀라운 연기가 탄생한 ‘시’ 촬영 현장 스틸
+ 시인 박준, 영화평론가 이동진, 문학평론가 신형철의 글과 인터뷰
+ 프랑스 시인 클로드 무샤르와의 칸 현지 인터뷰
+ 특별 부록, 미공개 ‘시놉시스’와 ‘트리트먼트’ 전문까지
‘시’의 감동과 여운을 간직하는
가장 완벽하고 아름다운 방법!
‘한국 영화에 내려진 축복’, ‘리얼리즘의 대가’, 거장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2010)가 개봉 10년 만에 원작 시나리오를 담은 단행본으로 다시 태어났다. 개봉 당시 배우 윤정희가 16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해 화제가 되기도 했던 영화 ‘시’는 “이창동의 작품 중 가장 조용하지만 주제적으로 가장 완결된 영화”, “서사적 완결성과 완성도가 뛰어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제63회 칸 국제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그와 동시에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여우주연상을 다수 수상하며 2010년대 최고의 한국 영화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시 각본집》은 이창동 감독이 직접 쓰고 연출한 영화 중 처음으로 출간되는 원작 각본집이기에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이 책에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영화감독이자 뛰어난 시나리오 작가 이창동의 진면목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오리지널 시나리오’를 포함해 작가가 직접 쓴 서문, 그리고 다채롭고 풍성한 볼거리와 읽을거리가 함께 수록되어 있다.
우선, 시인 박준과 문학평론가 신형철의 아름다우면서도 영화의 본질을 꿰뚫는 글들, 영화평론가 이동진과 이창동 감독이 다섯 시간에 걸쳐 나눈 심도 깊은 인터뷰, 프랑스의 저명한 시인 클로드 무샤르와 칸 현지에서 나눈 인터뷰 등은 ‘시’라는 영화가 가지는 작가적 문제의식의 근원뿐만 아니라 여전히 퇴색되지 않은 현재적 의미까지도 충실히 이해하도록 돕는다. 영화를 이미 감상한 독자라면 영화가 남기고 간 아련하고 복잡 미묘했던 감정을 되새길 수 있을 것이며, 영화를 아직 감상하지 못했더라도 영화를 또 다른 차원에서 더욱 깊이 볼 수 있을 것이다.
감독의 초기 구상을 엿볼 수 있는 작가 노트, 배우 윤정희의 놀라운 연기가 탄생한 현장 스틸, 촬영 현장에서 이창동 감독이 직접 스케치한 마지막 배드민턴 장면의 콘티도 시선을 끈다. 그중에서도 ‘작가 노트’와 ‘배드민턴 씬 콘티’는 이창동 감독이 이 책을 위해 특별히 제공한 것으로 지금까지 어디서도 공개된 적 없는 자료이다. 영화 ‘시’를 기억하고 이창동 감독의 작품을 사랑하는 시네필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반갑고 소중한 선물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부록에는 ‘시놉시스’와 ‘트리트먼트(줄거리)’가 특별 수록되어 있다. 시놉시스가 짤막한 요약본 기획서라면, 트리트먼트는 본격적인 시나리오 작업 전에 조금 더 긴 줄거리를 쓴 것으로, 사건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있는가를 확인하게 해주는 기능을 갖는다. 영화감독이나 시나리오 작가를 꿈꾸는 독자들이라면 ‘작가 노트 - 시놉시스 - 트리트먼트 - 최종 시나리오’로 이어지는 책 속 자료들을 활용해 최초의 아이디어가 어떻게 영화로 발전해나가는지 더욱 심층적으로 공부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지금 다시, ‘시’를 읽는 이유
‘시’의 시나리오는 2004년 밀양에서 실제로 일어난 10대 남자아이들의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에서 출발했다. 이창동 감독은 ‘작가의 말’에 이렇게 밝히고 있다. “나는 그 사건이 우리 사회의 일상적 도덕성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고 생각했고, 나 자신에게는 문학과 영화 같은 예술의(영화가 예술일 수 있다면) 역할에 대한 질문으로 받아들였다. 그것은 내가 작가로서 글을 쓰고 영화를 만들면서 끊임없이 나 자신에게 물었던 본질적인 질문이라 할 수 있다. 예술은 현실의 고통과 어떤 관계에 있는가. 예술은 현실을 바꾸게 할 수 있는가.”
그러나 영화는 명확한 결말을 보여주지 않은 채 주인공 미자가 쓴 아름다운 시 한 편(‘아녜스의 노래’)으로 끝을 맺는다. 일상의 도덕성과 고통스럽고 부조리한 세계 사이에서 아름다움을 찾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그것은 과연 성취 가능한 아름다움인가라는 근원적 질문에 대한 답은 관객 몫으로 남겨졌다. “여백이 많은 영화”(175쪽)라는 작가 노트 속 메모 한 줄이 영화에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이처럼 작품 곳곳에 남겨진 행간과 여백은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이 영화를 오로지 현재에 있도록 한다.
문학평론가 신형철은 이 책에 담긴 에세이에서 “이 영화는 ‘시란 무엇인가’를 묻는 척하면서 ‘우리는 누구이며 지금은 어떤 시대인가’를 묻는다. 이 물음의 가치는 지난 십 년 동안 조금도 약화되지 않았다.”라고 썼다. 영화의 주인공 미자가 아름다운 것들 속에서 아름다움을 찾은 것이 아니듯, 관객과 독자들 또한 자기만의 아름다움을 길어 올릴 때 이 영화의 감동과 여운은 더욱 깊어질 것이다. 그러한 계기가 마련됐다는 것만으로도, 지금 ‘시’를 다시 만나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시’ 줄거리
60대 중반의 나이지만 소녀 같은 감수성을 지닌 미자(윤정희). 낡은 서민 아파트에서 이혼한 딸의 중학생 아들 종욱(이다윗)을 돌보며 살고 있는 그녀는 동네 문화원에서 우연히 ‘시 창작’ 강좌를 수강하면서 난생처음 시 쓰는 일에 매진한다. 미자는 시상을 찾기 위해 그동안 무심히 지나쳤던 일상을 유심히 관찰하며 아름다움을 찾으려 하지만 녹록지 않다. 어느 날 종욱 친구의 학부형(안내상)이 찾아오고, 얼마 전 자살한 같은 학교 여학생을 집단 성폭행한 일에 종욱이 가담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러나 종욱은 별다른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듯 보이고, 가해 학생들의 부모 역시 합의금을 건네는 것으로 사건을 무마하려 한다. 알츠하이머병 초기라는 진단을 받은 미자는 피해 여학생의 추모 미사에 참석하고, 그녀의 마지막 행적을 더듬어 따라가 보기도 한다. 그리고 자신이 간병하고 있는 강노인(김희라)으로부터 돈을 구해 종욱의 합의금을 마련하지만, 합의금만 전달하면 모든 일이 끝난다고 안심하는 학부형들과 달리 미자의 마음은 불편하기만 하다. 그날 밤 형사들이 찾아오고, 미자는 마침내 시 한 편을 완성한다.
서로 다른 두 개의 이야기가 중첩돼 있다가 하나로 귀결되는 이야기 방식이 매우 인상적이다. 특히 미자와 형사가 배드민턴을 치는 마지막 장면은 비극적 상황을 고양시키는 탁월하면서도 천재적인 명장면이다.
- 타게스슈피겔 (Tagesspiegel)
드러나지 않는 뛰어남을 보여주는, 이창동 감독의 조용하면서도 잊을 수 없는 영화. 이 영화로 이창동 감독은 한국에서 가장 뛰어난 시나리오 작가이자 감독 중 한 명임을 재확인시켰다.
- 버라이어티
‘시’는 꼭 두 눈으로 봐야 하는 대담한 영화이다. 한쪽 눈으론 인간의 최악을, 다른 한쪽 눈으론 그 반대인 최상을. 그리고 이창동 감독은 우리에게 제3의 눈으로 마지막을 보라고 권유한다.
- 르몽드
이창동 감독의 가장 조용하지만, 가장 주제적으로 완결된 영화.
- 스크린 인터내셔널
‘시’는 해답을 찾아 헤매지 않는다. 사건으로 시작해서 그것이 어떻게 발전하는지 바라볼 뿐이다. 그 중심에 있는 미자는 어쩌면 그녀에게 남은 기억을 절망감으로 채우지 않기로, 세상의 수많은 고통에 자신의 것을 더하지 않기로 결심했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모든 것은 그처럼 단순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영화의 마지막, 가슴 깊이 사무치는 배드민턴 장면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는 것을 덧붙이지 않을 수 없다.
- 로저 이버트 (영화평론가)
서사가 저절로 부풀어 오르면서 이야기의 모든 요소들을 무차별적으로 쌓아올리는 것 같아 보이나, 이렇게 냉담한 서사의 축적 뒤에는 엄청나게 강력한 효과를 갖는 검은 불꽃이 지펴진다.
- 카이에 뒤 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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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한 고요
[부록]
시놉시스
트리트먼트
이창동 필모그래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