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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세계 분쟁 [개정2판] 국제 분쟁 전문가 김재명의 전선 리포트

김재명 저 | 미지북스 | 202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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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0498104 / 587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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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국제 분쟁 전문가 김재명이 탐사한 갈등과 폭력의 현장
냉철한 시선, 오랜 열정을 담아 쓴 전쟁론과 평화론
시리아 내전, 이란 등 최신 자료 반영!

 

국제 분쟁 전문가로 활동해 온 김재명 박사가 지난 20년 동안 세계 15개 분쟁 지역을 취재한 현장 리포트이다.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전쟁, 내전, 테러의 현장을 충실히 소개하며, 분쟁의 원인을 심도 있게 분석한다. 이 책은 중동, 발칸반도, 서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 지구촌의 주요 분쟁 지역을 거의 망라할 뿐만 아니라, 국제 분쟁과 관련된 풍부한 이론적 배경을 바탕으로 국제 정치에 관한 깊은 통찰을 독자들에게 제공한다. 저자는 2015년 개정판을 내면서 시리아 내전과 이슬람국가(IS)에 대한 최신 자료를 반영했으며, 국제 질서에 새로운 화두로 거론되는 보호 책임 의무(R2P)에 관해 국내에서는 거의 처음으로 논의한 바 있다. 이번 2021년 개정2판에서는 시리아와 이란을 비롯한 여러 분쟁 지역의 최근 동향을 반영했을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내용을 업데이트했다.

 

출판사 리뷰

세계 분쟁 지역 15곳을 취재한 ‘전선 리포트’이자 전쟁학 교과서 인류의 역사는 전쟁사, 곧 피의 역사이다. 지금까지 수많은 국가와 집단이 갖가지 이유로 서로를 죽이고 피를 흘려왔다. 미국과 소련이 첨예하게 대치했던 동서 냉전이 막을 내린 뒤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지구촌 사람들은 ‘유혈과 전란의 시대’를 겪어왔다. 그리고 잔혹한 전쟁 범죄 행위들이 곳곳에서 일어났다. 인종 청소(보스니아, 르완다, 동티모르, 코소보), 조직적 강간(보스니아, 코소보)과 손목 절단(시에라리온) 등의 전쟁범죄들은 우리 인류 문명사의 수치로 기록될 것이다. 『오늘의 세계 분쟁』은 국제 분쟁 전문가로 활동해 온 김재명이 이러한 분쟁과 내전을 주제로 쓴 분석적인 해설서이자 ‘현장 리포트’이다. 또한 지구촌에서 터지는 전쟁과 테러가 무엇인지, 누가 왜 유혈 투쟁을 벌이는지 심층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전쟁학 교과서’이기도 하다. 지난 2015년 개정판에서 시리아 내전 및 이라크전쟁과 결부된 이슬람국가(IS), 리비아 카다피 정권의 몰락 당시 국제 사회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른 보호 책임 의무(R2P)에 관한 내용에 추가하여, 이번 개정2판에서는 시리아 내전 이후의 상황과 이란의 최근 동향을 비롯해 그동안 바뀐 내용들을 새로 고치면서, 전체적으로 책의 내용을 최신 자료로 바꾸었다. 이 책에는 분쟁 지역에 대한 객관적인 서술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만난 전쟁 피해자, 난민, 정치 지도자, 병사, 국제기구 요원들과의 귀중한 인터뷰들이 담겨있다. 특히 팔레스타인의 ‘살아 있는 전설’ 야세르 아라파트와 이슬람 무장 단체 하마스의 정신적인 지주인 셰이크 아메드 야신, 시에라리온 내전의 손목 절단 테러 전술로 악명이 높은 독재자 포데이 산코, 체 게바라와 함께 남미 5개 국 여행길에 올랐던 알베르토 그라나도 등 외국 기자들도 만나기 힘든 여러 혁명가와 반군 지도자, 정치 지도자를 인터뷰한 내용은 이 책만이 갖고 있는 소중한 기록이다. 이 책의 또 다른 미덕은 세계 분쟁지역 15곳에 대한 세밀한 지도와 정보를 담은 점, 저자가 직접 찍은 분쟁 지역의 생생한 전선 사진들을 실었다는 점이다(저자는 시사 사진 전문학교로 유명한 뉴욕 ICP(International Center of Photography)에서 2년간 포토저널리즘을 공부했다). 또한 저자의 풍부한 이론적 배경, 고통 받는 민중에 대한 따스한 시선이 느껴지는 묘사와 호흡이 짧고 긴박감이 넘치는 전개 과정은 국제 정치학을 연구하는 학계와 정치 외교계는 물론, 전쟁과 평화라는 주제에 관심이 있는 일반 독자들에게 현장과 이론이 어우러진 노작을 만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인간은 왜 전쟁을 하는가: 역사의 현장과 이론이 어우러진 노작 이 책은 모두 3부로 나뉘어 있다. 제1부와 제3부는 내전 또는 국제전에 관한 일반 이론과 해설, 전망을 다룬 전쟁론과 평화론이고, 제2부는 15곳의 분쟁 지역을 찾아다닌 내용을 정리한 현장 취재기이다. 제1부 전쟁과 인간 그리고 국가 제1부에서는 우리 인간이 전쟁을 벌이는 원인을 짚어보면서, 특히 동서 냉전이 막을 내린 뒤 지구촌을 덮은 인종 청소와 대량 학살의 참극이 왜 일어났는지를 살펴본다. 미국 국제정치학계의 거목으로 꼽히는 케네스 왈츠는 전쟁이 우리 인간에게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는 뜻에서 “전쟁에서 누가 이겼느냐고 묻는 것은 샌프란시스코 지진에서 누가 이겼느냐고 묻는 것과 같다.”라고 했다. 미국의 국제정치학자인 로버트 리버는 “전쟁이 왜 일어났는가에 관한 설명들은 지금까지 일어난 전쟁 수만큼이나 다양하다.”라고 했다. 저자는 이 같은 학자들의 전쟁 연구 성과들을 체계적으로 소개하면서, 역사 이래 우리 인류가 벌여온 전쟁들, 특히 1990년대 이후 벌어진 전쟁들의 특성을 분석한다. 제2부 분쟁 지역을 찾아서 제2부는 저자가 20년 동안 취재해 온 지구촌 분쟁지역 가운데 15개 지역을 골라 오늘의 시점에서 새롭게 쓴 글이다. 중동 지역의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 남아시아의 이란, 아프가니스탄, 카슈미르, 동티모르, 캄보디아, 유럽의 화약고라 일컬어지는 보스니아와 코소보, 아프리카의 시에라리온, 남북아메리카의 볼리비아, 쿠바 관타나모, 미국이 저자가 다루는 지역이다. 저자는 현지 취재 과정에서 때로는 위험에 부딪치면서도, 해당 분쟁지역의 정치인, 지식인, 반군 지도자들과 민초들을 만나 그들의 주의주장, 분노와 좌절감, 앞날의 희망 등을 옮겨 놓았다. 또한 지구촌 여러 분쟁지역을 취재하면서 전쟁이 우리 인간의 의식을 얼마만큼 황폐하게 하는가를 목격했다. 언어와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 하나로 담을 맞대고 살던 이웃을 죽이는 잔혹의 현장, 특히 코소보에서는 곳곳에 널려 있는 대량 학살 현장을 돌아보면서 ‘인간이 과연 선한 동물인가’에 대해 깊은 의문을 품게 되었다고 밝힌다. 제3부 21세기의 전쟁 제3부에서는 9?11테러 뒤 주요 시사용어로 떠오른 ‘테러와의 전쟁’과 ‘정의의 전쟁’을 다루면서, 미국이 벌여온 아프간 전쟁과 이라크 전쟁 성격을 비판적으로 분석한다. 또한 자살 폭탄 테러가 지닌 복합적인 성격과 자폭 테러범들의 의식 세계를 깊이 있게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21세기 이후, 국지적인 내전과 자원을 둘러싼 이권 전쟁들, 강대국들의 군비증강과 핵무기의 확산 경향, R2P에 대해 비판적으로 고찰하며 지구촌 평화에 대해 전망해본다. 좌절과 분노의 땅에서 전하는 21세기 희망 읽기 저자는 여러 분쟁지역을 취재하면서 팔다리를 잃은 어린이들을 비롯한 숱한 전쟁 피해자를 만났다. 전쟁의 처참한 모습들을 목격한 개인적인 체험을 바탕으로, 저자는 전쟁으로 이익을 챙기는 ‘어둠의 세력'들을 고발한다. 허울 좋은 명분과 그럴듯한 논리를 내세워 전쟁을 정당화하고 합리화하는 어둠의 세력들은 현실적인 이익을 얻기 위해 평화보다는 전쟁을 바란다. 저자는 “영구 평화는 무덤 속에서나 가능하다.”라고 말한 독일 철학자 칸트의 말을 빌려, “그렇다면 차라리 평화를 기원하기보다 아득한 절망 속에서 목숨을 걸고 싸우는 소수자와 못 가진 자, 약자의 정의가 승리하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피력한다. 또한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지구촌의 평화를 가로막는 국제 정치의 냉혹한 본질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지구상의 또 하나의 분쟁 지역인 한반도에서도 평화와 화해의 물결이 일기를 기원한다

저자 소개

  • 저자 : 김재명
저자 : 김재명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경향신문과 중앙일보 기자로 일하면서 해방 정국(1945~1948년)에서 극좌 극우를 비판하면서 민족 분단을 막으려 했던 중도파를 집중 취재 보도했다. 한반도 분단 극복에 대한 관심은 국제 분쟁 쪽으로 넓혀졌고, 뉴욕시립대학교에서 국제정치학 박사 과정을 마친 후 국민대학교에서 「정의의 전쟁 이론에 대한 비판적 연구」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프레시안』의 기획위원(국제 분쟁 전문 기자)이며 성공회대학교 겸임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아울러 저자는 지난 20년 동안 국제 분쟁 전문가로서 유럽의 화약고인 발칸 반도, 중동 지역, 동남아시아, 서아프리카, 중남미 등 세계 15개 분쟁 현장을 취재, 보도해왔다.
저서로는 『한국 현대사의 비극, 중간파의 이상과 좌절』(2003년), 『나는 평화를 기원하지 않는다』(2005년), 『20세기 전쟁 영화가 남긴 메시지』(2006년), 『석유, 욕망의 샘』(2007년), 『군대 없는 나라, 전쟁 없는 세상』(2016년), 『시리아 전쟁』(2018년), 『눈물의 땅 팔레스타인』(2019년 개정판)등이 있다

책 속에서

나는 세계의 여러 분쟁 지역들을 취재하면서 전쟁의 처참한 모습들을 가까이에서 보았다. 그러면서 누구보다도 지구촌 평화를 간절히 바라게 되었다. 그러나 “영구 평화는 무덤에서나 가능하다.”는 독일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평화는 현실적으로 아주 먼 곳에 있음을 새삼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무덤을 파내 그 속에 드러누워 있는 평화를 깨워 일으키려면, 전쟁을 부추겨 이득을 보는 세력의 정체를 먼저 알아야 한다. (7쪽)


국제정치학자이자 전쟁 연구가인 잭 레비에 따르면, 서기 1500년부터 베트남 전쟁이 막을 내린 시점인 1975년까지 약 500년 동안 120개의 크고 작은 전쟁들이 일어났다. 평균 잡아 4년에 한 번꼴로 전쟁이 터졌다는 계산이다. (18~19쪽)


하마스의 중심 인물은 창립자이며 조직의 정신적 지도자인 셰이크 아메드 야신과 의사 출신의 압둘 아지즈 란티시였다. 그러나 이 두 사람은 2004년 봄 이스라엘군 헬기 미사일에 맞아 숨을 거두고 말았다. 필자는 이들이 죽기 전에 따로따로 두 차례 만나 인터뷰를 했다. 가자 시내에 있는 그들의 집에서였다. (84쪽)


시리아에서 내전이 벌어진 뒤 지난 4년 동안의 상황은 그런대로 힘의 균형 상태에 있었다. 시리아 정부군은 민중의 강력한 저항으로 사기가 떨어져 반군을 압도할 수 없었고, 반군은 여러 갈래로 갈라져 힘을 하나로 모아 다마스쿠스로 진격하지 못했다. 그런데 2013년부터 힘의 균형이 깨지는 여러 조짐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 중심엔 바로 이슬람 수니파가 중심이 된 반군 조직 ‘이슬람국가(IS)’가 있다. (232~233쪽)


AK-47을 든 소년병은 즉시 총을 쏘지 않고 망설였다. 그러자, 30대 초반의 반군이 그에게서 무기를 빼앗더니, 마구 때렸다. 그 직후 다른 한 명이 팔을 걷어붙이면서 “도끼를 가져와!”라고 소리쳤다. 아무리 애원해도 소용이 없었다. 손목이 잘린 뒤 가물거리는 정신을 차려 집으로 돌아왔으나, 집에는 아이들만 기다릴 뿐 부인은 없었다. (321쪽)


그때 체 게바라는 두 손이 뒤로 묶이고 두 발도 묶인 채 교실 벽을 바라보는 자세로 의자에 앉아 있었다. 몰골은 말이 아니었다. 옷은 누더기나 다름없었고, 신발은 군화가 아닌, 소가죽으로 만든 누런색 샌들을 신고 있었다. (422쪽)


보호 책임 원칙(R2P)은 이른바 ‘실패한 국가’나 독재 국가에서 심각한 인권 침해가 이뤄지는 경우엔 그 나라 주권을 일시적으로 보류(무시)하고 국제 사회가 개입할 수 있다는 논리이다. 전통적으로 국가 주권은 절대적인 것이고 신성불가침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21세기에 들어와 이 주권 개념은 인권 보호 논리로부터 도전을 받아왔다. (562쪽)

목차

머리말

제1부 전쟁과 인간 그리고 국가
1장 인간은 왜 전쟁을 하는가
2장 1990년대 이후의 지구촌 분쟁

제2부 분쟁 지역을 찾아서
1장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분노와 좌절 vs 신이 약속한 땅
2장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메마른 땅, 봄은 언제 오나
3장 이라크: 석유와 패권 노린 더러운 전쟁
4장 이란: 반미 이슬람 자존심 지닌 강대국
5장 레바논: 15년 내전과 이스라엘 침공으로 멍든 모래알 국가
6장 시리아: 내전으로 치달은 2대에 걸친 철권 통치
7장 보스니아: 세계의 화약고, 유럽의 킬링 필드
8장 코소보: 20세기 발칸 반도의 마지막 화약고
9장 시에라리온: 도끼로 손목 자르는 냉혹한 내전의 땅
10장 카슈미르: 한반도 분단 닮은 해묵은 분쟁
11장 캄보디아: 내전, 공습, 공포 정치 3박자의 살육 현장
12장 동티모르: 제국주의와 냉전 논리의 겹 희생자
13장 볼리비아: 체 게바라의 가쁜 숨결이 스민 혁명 기지
14장 쿠바: 국제법의 블랙홀에 빠진 관타나모
15장 미국: ‘아메리카’란 이름의 요새에 갇힌 슈퍼 파워

제3부 21세기의 전쟁
1장 새로운 전쟁, 테러와의 전쟁
2장 자살 폭탄 테러, 그 진한 고통의 내면세계
3장 지구촌 평화 전망: 21세기 세계 평화 기상도는 ‘흐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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