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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꽃나무 조경수에 반하다

강철기 저 | 한숲 | 2021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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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7511281 / 336쪽 190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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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생활공간에 주로 심는 「조경수(造景樹)」의
학술적 의미와 조경적 활용을 중심으로 풀어낸
‘무궁화’를 비롯한 우리 꽃나무 이야기

나무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없듯이, 우리의 생활공간에서 나무와 숲은 대단히 중요하다. 잿빛의 콘크리트 문명에 찌든 요즘 도시들은 한결같이 ‘숲속의 도시’, ‘도시 속의 숲’을 지향하고 있으며, 원예 치료나 산림 치유가 웰빙(well-being)과 힐링(healing)의 시대를 맞아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건강과 휴식이 무엇보다 중요한 도시민들에게, 나무와 숲은 어느 때보다도 의미 있는 생활공간의 요소다.
이 책은 주로 생활공간 주변에 심는 ‘조경수(造景樹)’를 대상으로, 나무의 의미와 조경적 활용을 중심으로 쓴 우리 꽃나무 이야기다. 저자는 메타세쿼이아, 무궁화, 미선나무, 박태기나무, 배롱나무를 비롯해, 먹기 위한 과일나무이자 보기 위한 꽃나무로도 널리 활용되는 ‘벚나무속(Genus Prunus)’ 나무 ― 매실나무, 복사나무, 산옥매, 살구나무, 앵도나무, 왕벚나무, 자두나무 ― 이야기를 460여 장에 달하는 생동감 넘치는 사진으로 그림을 그려내듯 풀어낸다. 또한, 꽃 피는 시기에 따른 국내·외 식재 사례, 꽃 이름 유래, 역사에 기록된 꽃, 각종 전설, 꽃을 묘사한 시·소설·수필 및 동요·가곡·대중가요 등 꽃나무에 관한 흥미진진한 다채로운 사례를 더함으로써, 이 책은 딱딱한 주제의 식물학 서적인데도 에세이처럼 술술 읽힌다.
한편 저자는 “우리 주변의 나무들과 친해지려면, 무엇보다도 먼저 나무의 이름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역설한다. 국가에서 표준으로 정한 이름인 국명(國名)이 아닌, “일반명(一般名)이나 별명(別名), 향명(鄕名)으로 불리는 경우가 많아 아주 혼란스럽다”면서, 이 책에 소개된 나무들은 “국립수목원의 국가수목유전자원목록심의회에서 정한 국명 사용을 원칙으로 표기했다”고 강조한다.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대학교에서 조경학을 전공하고 「환경설계 과정에 있어 공간행태 개념의 도입에 관한 연구」로 조경학석사 학위를, 「장소적 의미의 표현 방법에 관한 연구」로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산건축연구소 등에서 실무를 담당하고, 순천대학교 조경학과를 거쳐 경상국립대학교 산림환경자원학과에 근무하고 있다. 
주 전공은 조경계획 및 설계이고, 조경학과 산림자원학의 연계와 통섭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 
2019년 『꽃보다 꽃나무, 조경수를 만나다』를 펴냈다. 


책 속에서

무궁화의 날은 ‘나라사랑 무궁사랑’이라는 어린이기자단 어린이들이 “우리나라는 왜 나라꽃 무궁화의 날이 없어요?”라는 질문에서 비롯하였다. 나라를 사랑하는 이런 기특한 어린이들이 있는 한,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53쪽)

박태기나무 꽃은 밥알과 비슷하게 생겼다. ‘밥태기’는 밥알의 사투리로, ‘박태기나무’ 이름은 밥태기 모양의 꽃이 피는 나무에서 유래한 것이다. 밥태기나무가 세월이 흐르면서 지금의 박태기나무로 되었다. (112쪽)

간지럼나무라는 별명은 수피가 우둘투둘한 껍질 없이 매우 매끄럽게 드러나 있는 특성에서 나온 것이다. 이는 피부결 고운 사람이 거친 사람에 비해 간지럼을 잘 탄다는 생각에서 나온 흥미로운 나무 이름이다. 언젠가 “어, 피부가 장난이 아니네!”라는 광고 카피의, 피부가 장난이 아닌 나무가 배롱나무다. (134쪽)

흑매화는 검은 빛깔로 꽃이 피는 매화다. 그래서 꽃 색깔이 검은 희귀한 매화를 잔뜩 기대하고 화엄사를 찾으면 실망이 아주 크게 된다. 주변에서 흔히 보는 홍매화의 붉은 꽃보다 약간 짙은 정도로, 불가 스님들의 허풍도 녹록치 않다. 유명 걸그룹 이름인 ‘블랙핑크(BLACKPINK)’가 바로 흑매화 색깔이다. (195쪽)

복숭아를 뜻하는 한자 ‘桃’는 여자 이름에 흔한 글자로, 정숙한 여성보다는 요염한 여인에 한층 어울린다. 신파극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일명 홍도야 울지 마라)에서, 가난한 오빠를 공부시키려고 기방(妓房)에 몸을 던진 기생 홍도(紅桃)의 이름이 우연한 게 아니다. 선정적인 그림들로 도배된 19금 성인 잡지를 ‘도색(桃色) 잡지’라 부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 (219쪽)

살구는 살결이 고운 ‘ᄉᆞᆯ고’에서 나온 순우리말이다. 살결이 곱고 탱글탱글한 노랑의 살구는 사람들이 아주 좋아하는 열매로, 살결 고운 여인네가 즐겨 쓰는 향긋한 살구비누는 이런 살구로 만든다. (248쪽)

“처갓집 세배는 앵두꽃 꺾어 가지고 간다”는 속담이 있다. 세배는 새해 정초에 하는 것인데, 처가에는 앵두꽃 피는 4월에 세배하러 간다는 것이다. 이는 실제 앵두꽃이 피는 봄에 세배 간다는 말이 아니고, 처가에는 그만큼 여유를 갖고 천천히 간다는 뜻이다. (266쪽)

일본 문화에서 유래한 화투(花鬪)에서, 3월을 의미하는 그림은 사쿠라다. 3월의 화투 그림은 온통 화려한 벚꽃으로 채워져 있다. 우리 벚꽃축제는 4월이지만, 우리보다 따뜻한 일본의 벚꽃축제는 3월이 최고 절정기다. (295쪽)

일본에는 이런 말이 있다. 櫻を切る馬鹿, 梅を切らぬ馬鹿(벚나무를 자르는 바보, 매실나무를 자르지 않는 바보). “벚나무는 전정을 하면 나쁘고, 매실나무는 전정을 해야 꽃과 열매가 좋다”는 뜻이다. (303쪽)

오얏나무를 가리키는 한자 ‘李’는 우리나라에서 성씨(姓氏)로 통한다. 이 씨는 김(金) 씨 다음의 두 번째로 많은 성이다. 중국에서는 왕(王) 씨보다 많아 첫째가 되니, 세상에서 제일 많은 성이 바로 이 씨다. (322쪽)

목차

들어가는 말 _ 4

메타세쿼이아 | 아기 공룡 둘리가 뛰놀던 나무 _ 12
무궁화 | 삼천리강산의 우리나라 꽃 _ 36
미선나무 | 여자친구 이름이 아닙니다 _ 90
박태기나무 | 밥풀때기보다는 구슬꽃이 좋아요 _108
배롱나무 | 이젠 100일을 기다린다는 애달픈 꽃 _126

벚나무속 _ 162
매실나무 | 각별했던 퇴계의 매화 사랑 _ 168
복사나무 | 무릉의 들판에 만발한 꽃나무 _ 214
산옥매 | 황홀한 모습의 산매화 _ 236
살구나무 | 행당동 그 나무 _ 246
앵도나무 | 철없이 믿어버린 당신의 그 입술 _ 262
왕벚나무 | 하늘에서 팝콘이 터집니다 _ 280
자두나무 | 갓을 고쳐 쓰지 않습니다 _ 320

찾아보기_ 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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