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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니샤드 - 인문고전 깊이읽기 8

시리즈 : 인문고전 깊이읽기 [21]

이명권 저 | 한길사 | 201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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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5661770 / 416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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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인도 사상의 정수,『우파니샤드』에서 구원의 세계를 찾다
‘삶과 죽음’은 생명을 가진 모든 존재라면 반드시 거쳐야 할 숙명과도 같은 문제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고대부터 지금까지 끊임없이 자문하고 성찰하는 문제 또한 ‘삶과 죽음’일 것이다. 최근 일본에서 일어난 대형 지진과 이후 파생된 원전 방사능 유출 등을 지켜보면서 결국 인간의 힘으로 막을 수 없는 불가항력의 힘이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또한 인간의 이기(利器)로 인해 더 큰 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경각심도 여실히 증명할 수 있었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우주적인 차원에서 인간의 본성을 되돌아보고, 혼란스러운 마음을 정화시켜야 할 계기가 필요하다.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한 위로를 줄 수 있는 가르침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그리스도교에서는 구원이라 하고, 불교에서는 해탈이라고도 하는 근원적인 해방으로서의 자유를 바로『우파니샤드』에서 말하고 있다. 이 자유 또는 해탈은 윤회의 쳇바퀴에서 벗어나는 것인데, 윤회는 업의 결과로 드러난다. 이어서 이 업은 무지의 소산이다. 무지는 업을 만들고, 업은 윤회를 이루니, 이 윤회의 사슬을 벗어날 수 있는 방정식이 무엇일까 고민하는 데『우파니샤드』의 철학이 담겨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신학과 인도 철학을 동시에 연구하면서, 그 동안 여러 권의 저서와 논문을 발표해왔다. 또한 그는 동서양의 종교를 비교하고, 인종적·문화적·종교적으로 다른 두 사상의 공통점을 분석하는 데 주력해왔다. 이번에 한길사에서 펴낸『우파니샤드-궁극적 진리에 이르는 길』은 동서양 사상가들의 핵심사상을 10가지 키워드에 맞춰 원전을 인용하고, 이를 해설한 ‘인문고전 깊이읽기’ 시리즈가운데 사상가가 아닌 경전을 다룬 첫 책이다.
기원전 인도 문명의 철학을 담은『베다』에서 파생된『우파니샤드』는 현재 남아 있는 문헌 수만 해도 200편이 넘는다. 이런 방대한 분량의 원전을 전부 다 읽을 수 없기 때문에, 가장 핵심적인 부분을 한 곳에 모아 주요 사상을 다루면서 좀더 깊이 있게『우파니샤드』에 접근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가 될 수 있다. 저자는 오늘날처럼 본래의 가치관이 쉽게 흔들리고, 일시적인 충동에 사로잡히기 쉬운 혼돈과 물질만능의 시대에, 인간의 내면을 꿰뚫어보고 흔들림 없는 평정과 해탈을 얻게 하는 직관적인 예지의 책으로서『우파니샤드』를 연구하게 되었다. 또한 다원화된 지구촌 시대, 공존과 상생의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오늘날, 여러 종교와 사상적 전통을 이해하고, 이 책을 통해 시대에 적합한 참 생명의 길과 평화로운 삶이 무엇인지 반추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나를 둘러싼 모든 것에서 해탈하기 위한 여정―이 책의 구성과 핵심
이 책의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주제어는 ‘브라만’과 ‘아트만’이다. 이 두 단어는 매우 포괄적이고 관념적이어서 누구나 쉽게 이해하기 힘든 개념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우파니샤드』뿐만 아니라 인도 사상을 논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브라만’과 ‘아트만’을 10가지 주제로 나눴다. 또한 각 장별로『찬도기야 우파니샤드』를 포함한 총 11편의『우파니샤드』 원전 가운데 일부분을 인용해 ‘브라만’과 ‘아트만’을 좀더 면밀히 해설하면서,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각 장별 주제는 보도자료 4쪽의 목차를 참조할 것)

먼저 제2장에서는『우파니샤드』의 본령인 브라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브라만에 이르는 영성적 삶이 윤리 차원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올바른 스승을 찾는 일과 다섯 가지의 엄격한 수행이 요구된다. 이 다섯 가지 수행은 내면의 평정, 자기 억제, 비움, 인내, 집중이다. 이러한 수행의 조건들이 몇몇 다른 부차적인 수행과 함께 후기『우파니샤드』의 전체적인 내용과 골격을 이루게 된다.

“악의 길을 단념하지 않는 자, 마음의 평정을 얻지 못한 자, 마음을 집중하지 못하는 자, 마음이 안정되지 못한 자는 올바른 지식으로도 아트만에 도달하지 못한다.” (113쪽)

“빛과 순수의 본질로 인간이 내면에 있는 이 아트만은 진리와 고행과 올바른 지혜, 그리고 꾸준히 정숙함을 유지하는 것으로 얻어진다. 불완전한 것들을 떨쳐버리는 금욕적인 수행을 통해 그는 아트만을 보게 되리라.”(114쪽)
한편 제4장에서는 만물이 발생하는 원리로써 작용하는 아트만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트만은 환희의 존재 그 자체로, 환희를 창조하는 자이기도 하다. 마치 태양이 스스로 빛을 창조하며 발하는 것과 같다. 인간 내면의 아트만은 바로 이 환희의 아트만 속에서 진정한 휴식과 평안을 얻는다. 그러나 인간이 그 내면에서부터 인식의 주관과 인식의 대상으로서의 객관을 분리하여 인식하고 사고하는 순간부터 불안이 싹트게 된다고 말한다.

“실로 처음에 비존재가 있었다. 실로 그로부터 존재가 생겨났다. 그 자신이 영혼이 되었다. 그리하여 ‘멋지게 만들어졌다’고 불린다. 실로 그 ‘멋지게 만들어진 자’야말로 존재의 본질이다. 보이지도 않고 형체도 없고 규정 할 수도 없으며 지지할 수도 없는 그를 지지함으로써 두려움을 갖지 않게 된다면 아무것에도 두려움이 없게 될 것이다.”(165쪽)

제6장에서는 브라만의 불가지성에 대해 설명한다.『우파니샤드』에서 주목할 만한 사상 가운데 하나는 바로 ‘이것도 저것도 아닌’ 브라만이다. 브라만과 아트만은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 있는 초월적 존재로 묘사되고 있고, 무엇보다 인과성에 얽매여 있지 않은 존재다. 그럼에도 브라만과 아트만을 인식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바로 ‘나’ 자신의 통로를 거치는 것밖에 없다. 이를 설명하면서 저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을 인용한다.

“모든 방향에 모든 생명이 있다. 그러나 아트만은 이것도 아니고 이것도 아니다. 이해될 수 없기에 ‘이해될 수 없는 자’이며, 파멸될 수 없기에 ‘파멸될 수 없는 자’이고, 집착하지도 않기에 ‘집착하지 않는 자’이며, 얽매여 있지도 않고 고통을 받지도 않기에 ‘고통이 없는 자’다.”(234쪽)

마지막으로 제9장에서는『우파니샤드』가 말하는 궁극적인 목적, ‘해탈’에 대해 설명한다. 세계 보존자로서의 다리인 아트만은, 분리된 각각의 세계를 분리된 상태에서 공간적으로 연결시켜줄 뿐 아니라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시간적으로도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중요한 것은 ‘연결점으로서의 다리’라는 뜻이다. 이 다리의 힘이 세계를 유지하고 보존하는 아트만의 힘이다. 그 힘은 또한 ‘통치력’과도 다르지 않다. 그리하여 창조와 보존과 통치가 하나로 연결된다.

“아트만은 이 세상을 각각 유지하기 위한 경계로서의 다리다. 이 다리 위로는 낮과 밤이 지나갈 수 없으며, 늙음도, 죽음도, 슬픔도, 선행도, 악행도 이 다리 위를 지나갈 수 없다. 모든 악한 것들도 그에게서는 돌아가야 하느니, 브라만의 세계는 악으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이다.”(295쪽)

환영의 세계에 대한 무지에서 벗어나는 일이 해탈에 이르는 가장 우선적 요건이 된다. 그 무지에서 벗어나는 것은 바로 아트만을 이해하면서부터 가능하다. 무지가 존재하는 한 고통이나 족쇄, 또는 집착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고통의 실존에서의 해방이야말로 모든 종교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바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해탈의 길은 곧 구원의 길이다. 그것은 물론 죽음의 극복이자 불멸을 얻는 길이다. 그래서 해방, 곧 해탈의 교리가 모든 종교에서 가장 중요하고도 최종적인 가르침이 된다.

『우파니샤드』가 말하는 궁극적인 가르침―내가 곧 브라만/아트만이다”
인간은 누구나 자기의 삶을 사랑하고 주어진 생애가 행복하길 바란다. 뿐만 아니라 영생의 길이 있다면 이를 추구하는 삶을 살아가려 한다. 더 나아가 영생을 얻기 위해 온갖 희생도 감수한다.
『우파니샤드』에서 말하는 ‘욕망의 비움’은 단순한 금욕이 아니다. 오히려 금욕적인 수행보다는 브라만과 아트만에 대한 근본적 통찰로서의 지혜와 지식이 필요하며, 이는 ‘비움’의 형태로 나타날 뿐이라고 강조한다. 즉, 어느 것에도 집착이 남아 있는 한 참된 해방은 없기 때문에 그 주체는 바로 내면의 ‘참 나 자신’으로서의 아트만이며, ‘내가 곧 브라만이다’는 사실을 깨닫는 데 비로소 참된 해방이 있다고 전한다. 천년 이상 축적된 지혜를 숙성시킨『우파니샤드』는 고뇌와 속박의 범주를 벗어나 궁극적인 구원의 세계로 연결되는 아트만과 브라만을 다시금 이해할 수 있게 우리를 인도한다. 또한 인간이 추구하는 ‘절대 존재, 절대 의식, 절대 기쁨’이 무엇인지 조금이라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이명권
저자 : 이명권
연세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하였다, 감리교신학대학 대학원을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대학원 인도철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마쳤다. 서강대학교 대학원 종교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미국 「크리스천 헤럴드」 편집장으로 활동하였다. 관동대학교에서 ‘종교간의 대화’를 강의 하였고, 그 후 중국 길림사범대학교에서 중문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길림대학 중국철학과에서 노자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중국 길림사범대학교 교환교수로 재직하였고, 동 대학 동아시아연구소 소장을 역임하였다. 현재는 서울신학대학교 초빙교수로 교양학부에서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는 한길사에서 나온 『우파니샤드』, 『베다』를 비롯하여 『비움과 나눔의 영성』, 『예수 노자를 만나다』, 『암베드카르와 현대 인도불교』, 『무함마드와 예수 그리고 이슬람』, 『공자와 예수에게 길을 묻다』, 『오늘날 우리에게 해탈은 무엇인가』(공저), 『사람의 종교 종교의 사람』(공저), 『종말론』(공저), 『통일시대로 가는 평화의 길』(공저), 『평화와 통일』(공저) 등이 있다.

역서로는 웨슬리 아리아라자의 「종교 간의 대화와 협력을 위한 영성」, 마하트마 간디의 『간디 명상록』, 마틴 루터 킹의 『마틴 루터 킹』, 디완 챤드 아히르의 『암베드카르』, 셰사기리 라오의 『간디와 비교종교』, 한스 큉의 『위대한 그리스도교 사상가들』(공역), 『우리 인간의 종교들』(공역)이 있다.

논문으로는 「기독교의 자유론과 인도철학의 해탈론 비교연구」(석사논문), 「마가 이적 설화의 정치적 해석」(석사논문), 「암베드카르와 현대 인도불교」(종교학 박사학위 논문), 「노자와 세계 성현들과의 대화 - 노자의 도 개념을 중심으로」(철학박사 학위논문) 등 다수의 논문이 있다.


현재는 종교 간의 대화를 위한 ‘비움과 나눔’의 영성 수련 공동체인 '코리안아쉬람'(www.koreanashram.com)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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