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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 더클래식 세계문학 컬렉션 049

안톤 체호프 저 | 장한 역 | 더클래식 | 2021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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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4454136 / 216쪽 135 x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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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중년의 은행원 구로프는 얄타 해변에서 만난 여인 안나와 하룻밤 사랑을 나누고 헤어진다. 하지만 두 사람은 짧은 만남을 못 잊고 서로를 그리워한다. 별 의미 없는 가벼운 연애가, 각자 가정으로 돌아간 뒤 그리움과 진정한 사랑으로 변한 것이다. 남의 눈을 피해 서로 만남을 지속하면서 구로프와 안나는 비로소 사랑을 깨닫지만 서로 가정이 있기에 괴로워한다. 두 사람 앞에 기다리는 것은 갈등과 고난뿐이다. 가정을 버릴 수도 없고 사랑을 놓치기도 싫다. 둘은 내밀한 만남을 지속하면서 사랑의 행복과 미래에 대한 고민 속에서 끊임없이 갈등한다. 6호 병동 외부와 차단되어 있는 정신병동 6호실. 이곳에서 생활하는 간수와 5명의 환자. 이들은 제각각 과거의 사연에 의해 비정상적 정신세계를 갖고 이곳에 감금되어 있다. 귀족 출신 그로모프는 피해망상을 앓는다. 그는 악과 폭력을 증오하고 위선으로 가득 찬 사회를 변화시키려는 지식인들이 결속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졌다. 정신병원장 의사 안드레이 예피미치 라긴은 도덕주의자이지만 세상의 무질서를 인정하고 나태와 무관심으로 살아간다. 사회의 악과 고통은 어쩔 수 없는 요소라며 저항할 필요가 없다고 믿는다. 그러나 결국 라긴 역시 정신 병동에 갇히게 된다. 정작 자신은 정상이라 믿지만 세상은, 사회는 그를 비정상인으로 간주해 버린 것이다. 라긴은 공포와 분노로 병동을 탈출하려 하지만 간수 니키타의 잔인한 폭력의 희생자가 된다. 아뉴타 가난하고 온순한 여인 아뉴타. 그녀는 집이 없어 의과대학생 클로치코프의 하숙집에 산다. 미래의 의사를 위해 하루 종일 수를 놓아 담배와 차를 마련한다. 추운 겨울날 옷을 벗고 의대생의 시험공부를 돕는다. 아뉴타는 그것으로 만족한다. 언제든 대학생이 말하면 집을 나가야 한다. 나가면 추운 겨울에 갈 곳이 없다. 그래서 대학생의 눈치를 보고 그가 시키는 대로, 원하는 대로 해야 한다. 대학생이 의대를 졸업하고 의사가 되면 자신은 또 다른 곳으로 떠나야 할 처지라는 사실도 잘 안다. 약제사 부인 늦은 밤 젊고 아리따운 약사 부인이 잠을 못 이룬다. 약사인 남편은 코를 골며 잠들어 있다. 약사 부인은 잠도 오지 않고 뭔가 불만에 쌓여 창가를 내다보며 연방 한숨만 내쉰다. 이때 술에 취한 장교 두 명이 떠들어대며 약국 문을 두드린다. 약사 부인은 뛰어나가 문을 열어주고 소다와 박하를 판다. 이 과정에서 술 취한 두 남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젊은 약사 부인은 결국 포도주를 나눠 마시며 삶의 따분함과 불만을 호소한다. 하지만 그뿐이다. 두 남자는 미녀를 앞에 두고 그저 필요 없는 약만 팔아주며 호들갑을 떨고 있다. 약사 부인은 포도주를 마시고 잠시나마 외로움을 달랬지만 뭔가 아쉬움을 떨치지 못한다. 장교들이 우당탕 돌아가고 약사 부인은 계속 한숨을 내쉬며 알 수 없는 외로움과 지루함, 괴로운 감정에 빠진다. 그러다 장교 한 사람이 은밀한 뭔가를 기대하며 다시 돌아와 약국 문을 두드리지만 이번에는 잠이 깬 부스스한 얼굴의 남편 약사가 나타난다. 장교와 약사 부인의 알 수 없는 욕망과 기대는 산이 부서진다. 어느 관리의 죽음 하급 관리 체르뱌코프는 극장에서 오페라를 감상하다가 재채기를 한다. 앞줄에 앉은 대머리 신사한테 침이 튀었다. 신사는 관청 상관이었는데 괜찮다고 했다. 그래서 그냥 넘어가나 했다. 그런데 체르뱌코프 같은 소심한, 심신이 극도로 나약한 사람에게 이 일은 엄청난 충격이고 부담이 된다. 불안은 점점 커지고 공황과 공포로 이어진다.

저자 소개

  • 저자 : 안톤 체호프
저자 :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러시아 남부의 항구도시 타간로그에서 출생했다. 잡화상의 아들로, 조부는 지주에게 돈을 주고 해방된 농노였다. 16세 때 아버지의 파산으로 스스로 돈을 벌어서 중학 생활을 마쳤다. 1879년에 모스크바대학 의학부에 입학했고, 그와 동시에 가족의 생계를 위해 단편소설을 오락 잡지에 기고하기 시작했다.
1880년대 전반, 수년에 걸쳐 〈어느 관리의 죽음〉, 〈카멜레온〉, 〈하사관 프리시베예프〉, 〈슬픔〉 등과 같은 풍자와 유머, 애수가 담긴 뛰어난 단편을 많이 남겼다. 작가 그리고로비치의 재능을 낭비하지 말라는 충고가 담긴 편지에 감동하고 자각해 〈초원〉을 썼다. 희곡 〈이바노프〉, 〈지루한 이야기〉 속에는 그 시대 지식인들의 우울한 생활상이 잘 묘사되어 있다. 1899년에 결핵 요양을 위하여 크림 반도의 얄타 교외로 옮겨 갈 때까지 단편소설 〈결투〉, 〈검은 수사〉, 〈귀여운 여인〉,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골짜기〉 등을 집필했다.
1896년 희곡 〈갈매기〉의 상연 실패는 그를 담시 극작가의 길에서 멀어지게 했으나, 〈바냐 아저씨〉를 써낸 이듬해인 1898년, 모스크바 예술 극단의 〈갈매기〉 상연은 성공적이었다. 1904년 말년에 병고 속에서도 〈벚꽃 동산〉을 집필해 상연하여 대성공을 거두었지만 그해 요양지인 독일의 바덴바덴에서 생을 마감했다.

역자 : 장한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체호프 연구로 문학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러시아어, 러시아문학을 강의하며 초빙 연구원으로 활동 중이다. 주요 논문으로 〈안톤 체홉의 ‘초원’ 연구〉(1994), 〈체호프의 심리묘사 연구〉(1999), 〈체홉의 산문에 나오는 깨달음의 테마〉(2000), 〈체홉의 문학과 생태공경 사상〉(2000), 〈체홉 소설에 나타난 자연과 자연관 연구〉(2000), 〈체홉의 롯실드의 바이얼린 연구〉(2001), 〈불가코프의 거장과 마르가리다 : 풍자와 알레고리의 환성소설〉(2006)이 있다. 번역서로는 《톨스토이의 세 가지 질문》, 《신의 입맞춤, 도스토예프스키 소설 번역집》, 《초원, 체홉 소설 번역 선집》, 저서로는 《러시아문학사》, 《러시아어, 이제 동사로 표현하자》가 있다.

목차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6호 병동
아뉴타
약제사 부인
어느 관리의 죽음

작품 해설
작가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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