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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질문 앞에 우리는 마주 앉아 읽고 쓰며 성장한 엄마와 딸의 책 편지

정한샘, 조요엘 저 | 열매하나 | 2021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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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0222198 / 208쪽 128 x 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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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학교를 다니지 않고 하루 종일 책만 읽어 보는 건 어떨까? 여자끼리 떠난 책방 여행에서 삶의 방향을 바꾸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1년이 지나자 아이는 힘들어하기 시작했다. 학교 수업에서 모르는 것이 늘어나고 친구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노래나 TV프로그램을 몰랐다. 무엇보다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책 읽기 시간이 줄어들면서 학교생활에 점차 만족하지 못했다. 엄마는 아이들이 자연스레 스스로 원하는 걸 찾길 바랐기에 학원을 보내거나 공부를 독촉하지 않았다. 오히려 좋아하는 것을 더 열심히 해보자는 듯 어느 날 아이들과 훌쩍 책방을 찾아 여행을 떠났다. 가장 기대했던 괴산 숲속작은책방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가족들은 지금까지 가지 않던 길을 가보기로 한다. 서로 대화하고 여러 번의 가족회의를 거쳐 부모와 아이들은 홈스쿨링을 결정한 것이다. “이렇게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많이 놀고 많이 읽기만 해도 괜찮을 거라”는 책방지기의 말에 용기를 얻어 정말 맘껏 책을 읽어 보기로 했다. “홈스쿨링을 하며 읽고 싶은 책을 실컷 읽었고 그 책들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온전히 책, 글과 함께한 지난 5년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행복했다.” <책을 정말 실컷 읽었다> 중에서 책 읽기가 건네는 아픔과 기쁨을 함께 통과할 때 우리에게 주어지는 선물 같은 관계와 성장 그저 좋아하는 책을 실컷 읽으라 했지만 아이는 점점 세상 속 의문들에 대한 답을 책 속에서 찾고 싶어 한다. 편견이나 따돌림은 왜 생겨나는지, 힘들게 살아가는 길 위의 동물들을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지, 책에 다 담기지 않은 저 편에서는 어떤 일이 있는지, 왜 환경은 계속 나빠지는지. 어른도 선뜻 답하기 힘든 질문 앞에서 아이는 고민을 멈추지 않는다. 이런 솔직한 딸의 생각을 마주하며 엄마는 함께 읽고 싶은 좋은 책, 바라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찬찬히 들려주었다. 요엘은『아름다운 아이』를 읽고서 따돌림에 처한 친구를 돕지 않는 비겁한 사람이 될까 걱정하고,『살아야겠다』를 통해서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다.『후쿠시마에 남겨진 동물들』을 읽은 뒤에는 생명과 자연의 소중함을 깨우치고 채식을 결심하기도 한다. 책을 통해 스스로 질문하며 자라는 딸에게 엄마인 한샘은 “그 질문들이 앞으로 만날 두려움과 고민에 하나씩 답을 줄 것”이라며 계속해서 읽어 나가자 손 내민다. 때론 외면하고 싶은 일들이 벌어지는 현실 앞에서도 우리를 생각하게 만들고 나아가게 해주는 책을 통한 질문들이야말로 “책 읽기가 우리에게 주는 숙제이자 선물”이라며.

저자 소개

  • 저자 : 정한샘, 조요엘
저자 : 정한샘
음악을 공부했지만 그저 읽는 사람이 되었다. 읽고 싶은 책이 있으면 어떻게 해서든 구해 읽어야 하고, 매일 몇 줄이라도 읽어야 마음이 편한 사람. 책을 사랑하는 쌍둥이 자매와 책을 통해 배우고 소통하는 홈스쿨링을 6년째 하고 있다. 오랫동안 인터넷 공간에서 책에 관한 기록을 남겨오다, 2020년 여름 ‘리브레리아Q’라는 동네책방을 열어 운영 중이다.
instagram@libreriaq

저자 : 조요엘
아주 어렸을 때부터 책 읽는 것을 좋아했다. 학교에 다닐 때는 책 읽을 시간이 많지 않아 종종 잠들기 전 이불을 뒤집어쓰고 엄마 몰래 책을 읽었다. 하지만 홈스쿨링을 시작한 뒤부터는 마음껏 원하는 책을 읽고 있다. 작가가 꿈이고, 언젠가 다른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는 글을 쓰는 것이 소원이다. 매일 읽고 쓰는 하루하루를 보낸다.

책 속에서

나이를 먹고 아이를 키우며 조금 바뀐 점이 있다면, 책 읽기의 목적이 순수한 즐거움에서 조금 확장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나는 이제 순수한 즐거움에 머물지 않고 책을 통해 세상을 보려 한다. 알지 못했던 것을 알려고 하며 분노도 하고 연대도 한다. 책 안에서 만난 새로운 세상을 내 일상으로 끌어당겨 적용해 보려는 노력도 한다. _ <작은 우주선을 타기 위해 오늘도 책방으로 간다> 35p

물론 어른이 미리 들여다보거나, 이른바 추천 도서들로만 책장을 꾸며주면 더 편할지도 모른다. 소위 ‘실패하는 책’ 없이 그럴듯한 책장이 완성될 테지만, 정작 읽는 아이의 개성은 드러나지 않는 밋밋한 책장이 될 것이다. _ <실패와 취향으로 채워진 아이들의 책장> 40p

모두가 엉뚱하고 용기 있을 필요는 없지 않을까. 누군가는 모험을 통해 자신을 발견한다면, 또 다른 누군가는 자신의 자리에서 가만히 스스로를 마주할 수도 있는 거니까 말이야. 그러니 우리는 우리의 모습을 억지로 바꾸려하지 말고, 우리의 마음이 어디로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잠잠히 바라보자. _ <도전하지 않는 삶도 괜찮아> 89p

순간의 두려움으로 자신을 실망시키는 행동을 하지 않도록, 누군가의 마음이 절망으로 가득 차지 않도록, 스스로를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이 되지 않도록 노력할 거예요. _ <따돌림당하는 친구를 지킬 수 있는 용기> 105p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도 상대방이 들어주지 않고 무시하는 상황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 말이 누군가의 생명과 연결된 이야기인데도 들어주는 사람이 없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_ <편견이라는 안경을 쓴 사람들> 164p

책을 읽는 동안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내내 고민했어요. 작가처럼 동물들을 구조할 수는 없지만 제가 생명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하고요. 그래서 저도 엄마처럼 채식을 하기로 결심했어요. _ <미래의 생명들에게서 빌린 지구> 175p

그렇지만 요엘아, 엄마는 네가 지금 겪고 있는 상황과 과거의 전염병들이 남긴 상처로 인해 앞으로 살아갈 세상을 미리 두려워하거나, 사람들을 너무 못 미더워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어. 전염병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목숨과 재산을 잃었고, 마음속의 어둠도 면면히 드러났지만, 작고 반짝이는 희망의 순간들도 있었음을 잊지 말았으면 해. _ <우리 모두가 연결되어 있다는 희망> 197p

목차

프롤로그
앞으로도 이렇게, 천천히 즐겁게

part 1 책에 관한 엄마의 작은 기록

책을 읽어주지 않는 엄마
엄마 책을 몰래 읽던 아이
삶의 방향을 바꾼 ‘여자 셋의 책방 여행’
작은 우주선을 타기 위해 오늘도 책방으로 간다
실패와 취향으로 채워진 아이들의 책장
우리만의 책과 생활
나의 어린 책 친구를 응원하며

part 2 엄마와 딸이 나눈 책 편지

책 속 공백을 상상하며 읽어나가기
상상력이라는 마법 같은 힘

친구들과의 진정한 세계 여행을 꿈꾸며
의심과 두려움을 이겨낸 사람들

용기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도전하지 않는 삶도 괜찮아

책을 읽을 수 없다면 글을 쓸 거예요
책을 읽지 못할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따돌림 당하는 친구를 지킬 수 있는 용기
편견 없는 세상은 어떻게 가능할까?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는 인생의 전환점
소중한 것을 미리 알아보는 마음

공감을 발견하는 기쁨
우리에게 주어진 특권을 누리는 기쁨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말들
외모도 선택도 모두 다른 우리

다양한 가족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
배려 없는 시선은 폭력이 되기에

편견이라는 안경을 쓴 사람들
문학이 주는 숙제이자 선물

미래의 생명들에게서 빌린 지구
깨끗했던 눈의 맛을 떠올리며

전염병 시대,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는 세상
우리 모두가 연결되어 있다는 희망

에필로그
책을 정말 실컷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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