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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1291871 / 248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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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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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혁
- 16,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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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이 책의 1-3장은 주로 근대 세속 도시의 실패와 탈근대화한 현재의 상황을 다룬다. 1장에서는 근대적 세속 도시에서 사라지는 듯했던 종교가 후기 세속화와 함께 도시로 귀환했다는 것과 그 양상을 설명한다. 혼종성과 다양성을 특징으로 하는 탈근대 도시 속에서 종교는 시민들의 정체성을 재형성하는 등의 새로운 역할을 요청받고 있다. 2장에서는 인간의 이성에 대한 믿음에 기댄 근대 도시의 기획이 무엇이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그에 따른 문제점을 비판한다. 특히 대표적인 근대 도시 기획자들의 도시설계가 어떤 것이었는지를 알아본 후, 정신적 삶의 상실, 파편화된 사회, 불평등, 소외, 비인간화 등의 문제를 지적한다. 3장은 도시 공간을 인간의 욕망과 거짓된 상상들로 채우고자 한 근대 도시의 기획을 특히 급진정통주의 신학의 관점에서 비판한다. 근대 도시는 건축가를 제사장으로 내세우고 합리성을 기초로 땅에 유토피아를 건설하고자 했으나 이는 창조주가 부여한 인간의 참된 욕구가 아닌 왜곡된 소비 욕망만을 자극하는 공간이 되면서 인간을 허무함과 탈인간화로 이끌 뿐이었다. 4-6장은 성서와 공공신학을 기초로 새로운 도시의 비전을 제시한다. 4장은 성서에서 땅이 어떤 의미인지와, 성서에 나타난 도시의 이중적 자화상을 설명한다. 성서에서 도시는 하나님에 대항하면서 나타난 타락의 장이자 새 예루살렘으로 묘사된 바와 같이 다시 회복되어야 할 하나님 나라의 모형이다. 5장은 그렇다면 새로운 예루살렘의 비전이 과연 무엇을 뜻하는지에 관해 고찰한다. 저자에 따르면 새 예루살렘은 구체적인 도시의 설계도라기보다, “다양성 속의 일치와 연대, 모두를 포용하고 한 중심을 향해 이끄는 도시의 정신과 영성의 필요성을 가시화한 것”이다. 6장은 공공신학의 관점에서 세속 정부의 정책적 한계와 근대 도시의 폐해를 극복하는 교회는 역할을 고민한다. 공적 공간의 공유와 지역 공동체성의 회복을 중심으로 정의와 평화의 공동체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이때 신앙적 자본의 역할을 강조한다. 7-9장은 도시를 변혁하는 주체이자 공적 파트너로서의 교회의 실천 방안을 제시한다. 7장에서는 발터 벤야민이 도시를 재해석하는 경험으로 제시한 “도보”를 “순례”라는 제자도적 삶과 연결한다. 공간을 새롭게 이해하고 성육신적으로 참여하는 것, 예언자적 통찰로서 하나님의 정의를 선언하는 것, 예언자적 상상력을 발휘하여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바로 그리스도인의 순례 여정이다. 8장에서는 교회가 예전적 공동체로서 사회 계약적 메커니즘의 허구성을 폭로하고 진정한 연합을 통해 도시를 변혁할 것을 제안한다. 예전은 단지 종교적 영역에만 자리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삶을 통해 사회를 변혁하고 새 예루살렘을 지향하게 하는 강력한 동기로 작용해야 한다. 9장은 교회가 다원적인 현대 도시 속에서 하나의 공동체 혹은 공공의 파트너로서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제안한다. 교회는 시민을 존중하고 사회 전체를 진심으로 배려하며, 지역 주민들과의 관계 형성을 위해 환대와 정의와 샬롬의 공동체를 추구해야 한다. 교회는 종교적인 공간인 동시에 공적인 기관이다. 사회가 부동산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오늘날의 상황에서, 한국교회 역시 도시의 한 구성원으로서 이 땅에 임할 하나님 나라를 구현하기 위해 대안 도시로 존재하는 동시에 세상을 변혁해가야 한다. 이 책은 교회가 하늘에 속한 땅이자 도시의 공적 파트너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고찰함으로써, 한국 도시에 새로운 희망과 상상력을 불러일으킬 토대가 될 것이다.
한국 사회는 오래전부터 부동산 열풍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부동산 투기 세력은 강남과 비강남, 서울과 수도권의 이곳저곳을 들쑤시고 있다. 세속화된 도시 공간은 자본의 노예가 된 탐욕스러운 인간들을 양산해낼 뿐이다.…도시의 급격한 성장과 쇠퇴 속에서 종교는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_서문_ 도시 신학의 흐름
세속화 이론가들은 사회가 고도로 발달하고 인간의 이성이 향상될수록 종교 의존도가 낮아지면서 종교는 결국 쇠퇴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종교의 새로운 가시성은 서구에서만이 아니라 전 지구적으로 목격되는 현상이며 이를 ‘후기 세속화’라고 부른다.…후기 세속화의 흐름은 사회 전반에 걸친 종교적 해석과 실천으로써 세속 사회가 놓치고 있는 영적·공동체적 삶을 지향하도록 안내한다.
_1장 도시로 돌아온 종교
근대적 도시화로 인간관계, 생활 양식, 거래 방식, 규제 양식 등에서 합리성을 근간으로 비이성적·감성적·초월적인 것들이 거세되었다.…인간의 행복조차 수치화되고 계량화된 우리의 현실에서, 도시는 유토피아가 아닌 통제된 파놉티콘인지도 모른다.
_2장 왜곡된 도시의 근대적 욕망
근대 국가와 교회는 목적이 같은데, 그것은 바로 인간 구원이다. 물론 두 입장에서 말하는 구원의 개념과 의미에는 차이가 있다. 근대 국가가 제시하는 구원은 삶의 안정과 평화와 번영이며 이것은 교회의 구원론과 대치되는, 교회 구원론의 아류로 볼 수 있다.
_3장 땅에 건설된 유토피아
이스라엘이 받은 땅은 단순한 정복지가 아니라 야웨께서 다스리는 정치 체제를 실현할 공간으로서, 그들이 하나님 아닌 다른 신을 섬길 때 언약은 파기된다. 땅이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언약과 규례가 일차적인 것이고, 그것을 실현할 공간으로서 땅이 선택된 것이다.
_4장 성서의 도시, 이중적 자화상
기독교의 욕망은 자아의 욕망을 넘어서며, 타자를 소비하지 않으며, 타자가 완전해지는 것을 자신 안에서 허락한다. 그러한 욕망은 궁극적으로 삼위 하나님 안에서 발견되고 사랑의 공동체를 통해 주어진다. 욕망에 대한 신학적 설명은 대안적인 에로틱 공동체를 그려낸다. 에로틱 공동체라는 것은 비유적인 표현이다. 교회는 공동체적 몸(조직)의 형태를 제공하면서, 시민과 사회적 몸(조직)들을 포용하고 확장해 나아간다.
_5장 새로운 예루살렘을 향한 비전
도시 공간은 도시계획가들의 기계적·합리적 사고에 의해 완성되고 관리되는 공간이 아니다. 그곳은 도시민들의 개별적 삶의 경험과 관계성과 생명력을 통해 다시 탄생하는 장소다. 걷기를 통한 재해석은 도시계획의 담론을 비판하고 넘어서는 시발점이 된다. 도시를 개념화·추상화된 공간에 머물게 하지 않고, 아래로부터의 경험, 걷기의 경험을 통하여 몸으로 읽어나가는 것이다.
_7장 도시의 순례, 성찰적 여정
캐버너는 성만찬이야말로 참된 정치(true politics)라고 주장하는데, 그 이유는 성만찬 안에서 인류가 그리스도의 몸으로 연합함으로써 세속 정부가 이루지 못하는 구원의 완성이 이루어지고 시민의 행복한 삶의 기초가 형성되기 때문이다.…그것은 공동체의 평화와 안녕, 축복과 번영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온 공동체가 함께하는 것이기 때문에 언제나 도시민의 삶의 중심에 있어야 할 필수적인 부분이다.
_8장 예전적 도시 공동체
우리 사회에서는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도시 공간을 소유와 매매의 대상, 즉 시장에서 교환하는 상품으로 보는 자본주의적 개념이 지배하고 있는데, 이는 공간 전유의 권리와 전혀 다른 개념이다. 도시 거주자들은 일상생활에서 도시 공간을 완전하고 완벽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도시 공간의 전유를 위해서는 도시민들을 새롭게 이해하고 상호성과 공동체성을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를 논의해야 한다.
_9장 정의와 환대의 평화 공동체
미셸 푸코는 헤테로토피아라는 개념을 통해 ‘사이의 공간’, ‘상상의 공간’, ‘이질적 공간’을 제시한다. 이는 마치 『나니아 연대기』(Chronicles of Narnia)에 나오는 옷장처럼, 그 공간으로 들어가면 현실과 전혀 다른 풍경과 경험이 가능한 장소다.…도시의 ‘사이 공간’으로서 교회는 탈자본과 탈권위를 지향할 뿐 아니라 존재 그 자체로 하나의 대안 도시 모델을 제안할 필요가 있다.
_후기
서문_ 도시 신학의 흐름
1장 도시로 돌아온 종교
성스러움과 장소의 탄생 | 도시의 재영성화 | 도시의 혼종성과 관계성 | 공간 정체성의 재형성
2장 왜곡된 도시의 근대적 욕망
도시의 기획자들 | 도시의 근대성 비판 | 앙리 르페브르의 도시에 대한 권리 | 비인간화된 도시민의 삶
3장 땅에 건설된 유토피아
건축가, 도시의 새로운 제사장 | 땅에 건설된 유토피아 | 끝없는 욕망의 소비와 육체화된 삶
4장 성서의 도시, 이중적 자화상
야웨, 땅, 이스라엘 | 하나님의 대항자로서의 도시 | 새로운 예루살렘과 예수
5장 새로운 예루살렘을 향한 비전
거주의 신학화 | 종말론적 도시 공동체 | 새로운 예루살렘 | 세속적 욕망의 성화
6장 공적인 그리고 공동체적인 도시
공적인 열린 공간 | 지역의 공동체성 형성 | Faith in the City | 정의와 평화의 도시 비전
7장 도시의 순례, 성찰적 여정
도시의 성찰자, 만보객 | 도시의 순례자 | 제자도의 정치학
8장 예전적 도시 공동체
예전적 존재로서의 인간 | 성만찬 정치체로서의 교회 | 화해와 포용의 성만찬 도시
9장 정의와 환대의 평화 공동체
시민성과 초월성 | 장소성과 초월성 | 정의와 환대의 공동체
후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