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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예술가들 [개정증보판] 강석경의 인간탐구

강석경 저 | 열화당 | 2018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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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0106207 / 312쪽 152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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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 저자 : 강석경
지은이 : 강석경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를 졸업하였고, 《문학사상》 제1회 신인상으로 등단했습니다. 오늘의 작가상, 21세기문학상, 동리문학상 등을 받았습니다.
소설집《밤과 요람》 《숲속의 방》과 장편소설 《가까운 골짜기》《세사의 별은 다 라사에 뜬다》《미불》《내 안의 깊은 계단》《신성한 봄》등이 있습니다. 경주에 관한 산문집 《능으로 가는 길》《이 고도를 사랑한다》를 펴냈습니다.  

사진 : 김동희
경남 부산에서 태어나 서라벌예대 사진과를 졸업했다. 2007년 현재 프리랜서 사진가로 활동하고 있다.  

머리말


개정증보판 서문
삼십여 년 만에 개정증보판을 준비하니 이 책의 생명력이 고맙고 뿌듯하다. 당시 한 문학지에 예술가 인터뷰 글을 연재하고 책으로 묶을 때도 이렇게 오래 남을지 몰랐다. 급변하는 시대 흐름에도 예술이 주는 감동은 영원하니 예술애호가가 존재하는 것이리라. 책과 함께 나의 나이테도 늘어 가는데 가야금 명인 황병기 선생님이 올해 팔십이 세로 별세하셨다. 뒤돌아보면 실리를 떠나 치열하게 자신과 싸우면서 전(前) 시대의 정서와 인간미를 지닌 예술가들과의 만남이 새삼 행운으로 여겨진다.
이번 개정증보판엔 연극배우 백성희 선생이 추가되었다. 초판을 준비할 때 분량이 넘쳐서 재판 때로 미루었더니 이토록 늦어졌다. 2011년 국립극단이 새 극장을 개관하며 ‘백성희장민호극장’이라 이름 붙인 것으로 알듯이 그는 대한민국 연극의 역사이며 후배들이 우러러본 별이다. 한생을 오롯이 무대에 바친 성실에 감탄했지만 나를 진정 매혹시킨 것은 노 여배우의 의연한 파격이었다. 어느 여름날 몇 연극인이 가든파티에 초청받아 모였는데 담소가 오가고 술자리가 무르익자 선생은 조용히 일어나 풀장으로 가더니 옷을 다 벗은 채 수영을 하기 시작했다. 칠순에도 곧은 다리로 물살을 가르며 말이다. 내가 직접 본 장면이 아니라 선생을 인터뷰한 글이 잡지에 실린 지 십 년도 더 지나 들은 이야기다. 그 노장의 아름다움을 뒤늦게나마 책에 올리니 숙제를 한 듯 가뿐하다. 그리고 백성희 선생의 사진만 선생 유족 측에게 제공받은 것으로, 이외에는 모두 김동희 선생의 사진이다.
팁 하나! 이번에 나는 교정지 속에서 예술가마다 그만이 할 수 있었던 잠언과 금언 들을 재발견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각 편마다 금언들을 건지고 정신의 수정(水晶)을 캐낸다면 예술을 사랑하는 작가로서 보람을 느낄 것이다. 문학과 예술이 없는 세상은 상상하고 싶지 않으니.

2018년 6월
객주문학관에서
강석경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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