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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철학자열전

디오게넷, 라오레티오스 저 | 전양범 역 | 동서문화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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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49717883 / 760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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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이것이냐! 저것이냐! 문헌의 독특한 조합 ‘철학자’라 하면 보통 어렵고 난해한 서술만 되풀이하는 고지식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기 쉽다. 그러나 그들은 철학자이전에 한 인간이며, 그들이 느끼는 희로애락은 보통 사람들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 디오게네스는 이에 주목하여, 철학자들 각자의 ‘학설’이 아닌 ‘생애(전기)’를 쓰는 데에 목적을 두었다. 《그리스철학자열전》에는 ‘어느 누가 어떤 책 가운데에서 말하는 바에 따르면’과 같은, 선인들의 책에서 인용했음을 알리는 부분이 많이 있다. 또 250여 명의 지은이에 대해 1000번 이상의 언급이 있고, 350권이 넘는 책이 문헌으로서 거론된다. 디오게네스는 이처럼 수많은 사료를 참고하고 종합하여, 쉽게 대하기 어려운 철학자라는 존재에 독자들이 한층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게 해 준다. 디오게네스는 까다로운 철학 학설을 늘어놓는 것보다는 오히려 그들의 ‘행동이나 말, 잡담’쪽을 기술하는 것이, 철학자로서의 인품이나 풍모를 명확히 드러낸다고 생각했다. 예를 들어 ‘철학을 배워서 무엇을 얻었는가’라는, 당시 자주 철학자들에게 던져진 질문에 대한 아리스티포스(제2권 68절)와 디오게네스(제6권 63절)의 대답을 보면, 그 말 속에 이 두 철학자의 인간상이 선명하게 부각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것은 마치 풍자만화가가 어느 인물의 얼굴을 과장?변형해서 그린 그림이, 그 인물의 특징을 단번에 보여주고 있는 것과 같다. 철학자들 ‘학설’과 ‘생애’의 조화 이른바 학문이 된 철학은 무미건조하고 난해한 학설의 나열로 일관하는 경우가 많다. 정작 그 철학을 펼친 철학자 자신의 인간상에는 무관심한 것이다. 디오게네스가 《그리스철학자열전》을 쓴 까닭은 그리스 철학자들의 철학을 우리에게 가르치기 위해서가 아니다. 그는 철학자들 그 인간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려 한 데 의도와 목적이 있었다. 그 까닭은 지은이 디오게네스 자신이 철학자가 아니고 철학 애호가였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아니면 전문 학자가 아닌, 일반적인 교양을 추구하고 있는 사람들을 이 책의 독자로서 예상했을 수도 있다. 그리스시대 철학은, 학문이라기보다는 ‘삶의 방식’으로 받아들여졌다는 사실이 이 추측을 뒷받침한다. 이 책이 전반적으로 학설보다 생애에 중점을 두었다고 해서, 학설을 완전히 등한시하고 있지는 않다. 제3권 1장 ‘플라톤전’의 플라톤 대화편과 논의방법에 대한 설명, 제7권 1장 ‘제논전’의 스토아파 학설의 개략, 제9권 11장 ‘피론전’의 회의주의자들 주장에 대한 설명, 제10권 1장 ‘에피쿠로스전’에서 에피쿠로스의 편지 세 통을 인용한 그의 견해소개 및 ‘주요교설’등에 의한 에피쿠로스파 학설의 요점 기술 등 학설에 대해서도 총괄적인 기록이 있으며, 이런 것들은 ‘학설지’로서도 매우 귀중한 자료다. 생생한 철학자들의 괴물 인간상 《그리스 철학자들 이야기》는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관심을 가지고 읽혀왔다. 옛것에 대한 동경, 문헌학적 관심, 사전 편집을 위한 필요, 철학자들의 일화나 명언경구 등, 수많은 학자 연구가 문필가들이 이 책을 찾은 까닭은 무척 다양하다. 철학사를 하나의 학문으로 성립시킨 헤겔은 이 책이 ‘철학자의 생애를 아는 데에는, 또 때로는 학설을 아는 데에도 중요한 자료’임을 인정하고 있으며, 그리스철학사 연구나 강의에 많이 이용하였다. 격동의 역사 속에서 이러한 종류의 책들이 모두 사라진 가운데 《그리스 철학자들 이야기》만이 다행히 남아 있다. 그리스철학자들의 ‘생애’에 관한 한 이 책은 달리 대신할 수 없는 귀중한 자료다. 또 앞서 말한 것처럼 제3권의 플라톤 대화편에 관한 트라시로스의 편집이나 알렉산드리아의 문헌학에 의거한 귀중한 증언, 제7권의 스토아파 학설 요약, 제9권의 회의파 주장 개요, 제10권의 에피쿠로스 학설에 관한 유일한 자료인 세 통의 편지 등, 고대 그리스철학연구에 빼놓을 수 없는 수많은 자료들로 가득하다. 또한 디오게네스의 본질은 ‘전기 작가’에 있다. 《그리스철학자열전》의 매력과 재미도, 각 철학자의 인간상이 때로는 추문까지도 포함해서 허실이 뒤섞이면서 생생하게 묘사되고 있는 점에 있다. 독자는 이 책에 등장하는 고대 그리스철학자들에게서 인간의 다양한 삶을, 그리고 인간미 넘치는 일화나 행동, 또 명언경구를 통해 마음 깊이 파고드는 공감을 얻게 된다.

저자 소개

  • 저자 : 디오게넷, 라오레티오스
저자 : 전양범
성균관대학교 및 동대학원 졸업. 독일 BOCHUM대학 독문학과 수료. 문학박사. 성균관대학교 한양대학교 성결대학교 교수 역임.
지은책 철학 주요문제 연구논문집 다수. 옮긴책으로 마르틴 하이데거《존재와 시간》이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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