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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8181962 / 200쪽 170 x 2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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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이 책은 총 14개의 주제를 다루고 있다. 1장 ‘직선과 곡선’는 직선과 곡선이 가지고 있는 사회적 . 문화적 . 자연적 의미를 분석하면서, 만화 연출과 캐릭터들이 가지고 있는 선들에 대한 분석을 하고 있다. <초한지>에서 바둑을 복기하듯 진군 코스를 놓고 보면, 항우는 직선이며 유방은 곡선이다. <공포의 외인구단>에서 오혜성이 질주하는 장면에서 상체와 하체가 직선으로 연출되어 묘사되면서, 강인한 직선의 미학을 보여주고 있다. 그것은 신군부의 폭력적 직선에 대한 반발이었다. 2장 ‘각인효과’는 특정한 이미지가 머릿속에 한 번 각인되면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인지효과를 만화작품에 적용해서 설명하고 있다. 중국 <삼국지연의>는 우리나라에서 고우영의 <삼국지>, 김용환의 <코주부 삼국지>, 신동우의 <만화 삼국지>에 이어, 1980년대부터 박봉성의 <삼국지>,이현세의 <만화 삼국지>, 하승남의 <삼국지> 등으로 이어진다. 3장 ‘백두산 호랑이’는 민화 <까치호랑이> 등의 작품들이 후대 만화가들에게 영향을 줌으로써 한국 호랑이가 가진 시대적 의미와 민족적 정신을 만화에 표현하려고 했음을 설명한다. 안수길의 <호랑이 이야기>는 일본, 프랑스 등에도 수출되었으며, 만화가 안수길은 아기 백두산 호랑이가 진정한 왕으로 늠름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감동적으로 그렸다. 4장 ‘장막의 해체’는 냉전시대가 무너지기 시작한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에서 체제변혁을 소재로 한 이케다 리요코의 <오르페우스의 창>에 대한 의미를 분석하면서, 만화가 차성진의 <아나스타샤>, <조막새의 꿈>에 대한 작품적 의미를 이야기하고 있다. 5장 ‘너를 깨뜨려야 내가 산다’는 1980년대 ‘프로’ 붐과 함께, 스포츠 만화의 전성시대와 스포츠 만화에 담긴 문화적 의미를 다루고 있다. 특히 1980년대 중반까지 어진 프로 복싱 붐은 김철호의 <스콜피오> 시리즈를 비롯해 이현세의 <지옥의 링>, <까치의 유리턱>, 허영만의 <무당거미>, <변칙복서>, 박봉성의 <신의 아들> 등 1980년대를 대표하는 복싱 만화를 쏟아내도록 했다. 6장 ‘애마부인과 협객’은 5공화국 정권의 야간통금해제와 대중문화 정책에 더불어, 중국 무협지의 국내 소개에 따른 국내 무협만화 장르의 탄생과 흥행을 다루고 있다. <검신검귀> 시리즈의 이재학과 황재가 대표적인 무협작가로 등극했으며, 황재의 <흑나비> 시리즈와 <소림사 108인전> 시리즈 등 한국 무협만화의 특징을 분석하고 있다. 7장 ‘공장의 탄생’은 대본소에서 유통되는 만화책, 매일 출간되는 일일만화를 창작하는 시스템에서 탄생된 ‘공장 만화’를 다루고 있다. 특히 1983년 이현세의 <공포의 외인구단> 흥행은 박봉성의 <20세 재벌>로 흥행으로 이어지고, 이러한 작가들의 다작 현상은 ‘공장 만화’의 틀을 만들어냈으며, 그 속에서 장태산 등 여러 작가들이 생존을 위해 투쟁했다. 8장 ‘스포츠신문과 만화 전쟁’은 1980년대 초반부터 스포츠 붐을 등에 업은 스포츠신문들, 그 곳에 게재된 연재만화와 시대적 현상을 분석한다. 일간스포츠, 스포츠서울, 스포츠조선 등에 연재된 만화들은 1970년대를 이어 1980~1990년대 만화 전쟁을 불러일으킨다. 강철수의 <돈아, 돈아, 돈아>, <사랑이 무엇이더냐>, 이상무의 <야수의 링>, 이두호의 <임꺽정>, 방학기의 <감격시대>, <바람의 파이터> 등이 피 말리는 일일마감 속에서 탄생했다. 9장 ‘을의 슬픔’은 1980년대 대기업의 문어발식 확장이 가져온 경기불황이 1990년대로 이어지면서, 경제, 재벌 기업 등을 다룬 만화들의 특징과 의미를 분석한다. 허영만의 <제7구단>은 프로야구 만화를 가장한 기업 풍자만화로서 시대적으로 약자였던 노동자와 월급쟁이에 대한 설움이 담겨 있다. 10장 ‘아파트 키드와 반항아들’은 산업화와 부동산 열풍에 이은 빈부의 격차, 그리고 중산층의 등장에서 아파트 키드가 된 만화가들이 명랑만화에 열광하면서 다양한 명랑만화를 창작해내는 시대상을 설명한다. 김수정의 <아기공룡 둘리>, 이진주의 <달려라 하니> 등이 그 대표적인 만화들이다. 11장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는 1980년대 6월 항쟁과 함께 어두운 정치적 시대상과 다양한 만화잡지의 등장, 사회적 이슈를 소재로 한 만화가들의 활동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이희재와 박재동은 사회적 리얼리티를 중요시하면서, 부조리한 사회에 대한 비판과 삶의 진정성을 찾으려고 한 만화작품을 그렸다. 12장 ‘야후 종족의 멘붕’은 1990년대 한국사회의 모순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건들(성수대교 붕괴, 삼풍백화점 붕괴 등)이 사회제도의 허술함과 국민에게 닥치는 불안감 등을 어떻게 만화에서 표현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대표적인 작품이 윤태호의 <야후>다. 13장 ‘교실 이데아’는 획일적인 교육과 통제된 학교 시스템이 만든 부작용을 만화가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지를 설명한다. 박수동의 <탁배기 교장>은 학교 문제를 교실이 아닌 교무실로 옮겨놓았으며, 윤승운의 <맹꽁이 서당>은 수업과 공부 문제에 대한 나름의 접근법을 제시하고 있다. 14장 ‘소녀, 세계를 꿈꾸다’는 1980년대 여성, 더 좁혀 소녀들의 감성과 정서를 새롭게 모색하면서, 한국순정만화와 순정만화가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1980년대 순정만화 르네상스를 주도한 만화가 황미나, 김혜린, 신일숙 등의 역할을 조명하면서, 그들의 작품이 1980년대 한국 소녀들에게 미친 영향을 분석한다.
프롤로그
1. 직선과 곡선
2. 각인효과
3. 백두산 호랑이
4. 장막의 해체
5. 너를 깨뜨려야 내가 산다
6. 애마부인과 협객
7. 공장의 탄생
8. 스포츠신문과 만화 전쟁
9. 을(乙)의 슬픔
10. ‘아파트 키드’와 반항아들
11.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12. 야후 종족의 멘붕
13. 교실 이데아
14. 소녀, 세계를 꿈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