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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6073436 / 33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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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전설의 명작, 시대의 걸작!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순정, 〈아르미안의 네 딸들〉을 35년 세월을 거슬러 복원한다.
거북이북스에서 ‘RETRO PAN’이라는 새 레이블로 선보이는 첫 시리즈다.
한국만화의 위대한 자산 〈아르미안의 네 딸들〉을 1986년 처음 만난 그때 그 느낌을 그대로 살린 전 20권으로 출간한다. 어렵게 구한 도서출판 프린스판 낡은 표지를 스캔한 후, 작가의 섬세한 수정 작업을 거쳐 RETRO PAN의 20권 표지를 완성했다. 100% 수작업인 작품 한 장 한 장의 디테일도 모두 되살렸다. 한동안 절판 상태였던 〈아르미안의 네 딸들〉을 레트로판으로 복간하여 인생 만화의 추억을 소환하고, 명품을 소장하는 감동을 선사한다.
■ 작품 해설
미래는 언제나 예측불허…
그리하여 생은 그 의미를 갖는다
〈아르미안의 네 딸들〉에서 서사의 주인공은 온전히 딸들이다. 첫째 레·마누아와 함께 막내 샤르휘나도 여왕이 될 운명을 타고났다. 〈아르미안의 네 딸들〉은 두 세계로 구분된다.
하나는 인간 세계이고 하나는 신의 세계다. 레·마누아가 인간 세계의 주인이라면, 샤르휘나는 신의 세계 주인이다. 레·마누아는 페르시아와 그리스의 긴장 국면을 이용해 아르미안을 안정시키려는 합리적인 인간 세계를 대변하고, 샤르휘나는 신의 세계와 교감하며 세계를 지배하는 12신의 분신인 파멸의 신 에일레스와 동지적 연대에 기반을 둔 운명적 사랑을 나눈다. 거대한 이야기는 인간 세계와 신의 세계를 넘나들고, 사랑과 운명을 엮어가며 전개된다. 독자들은 “운명과 싸워 그 운명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인간뿐이다.”라는 〈아르미안의 네 딸들〉의 내레이션에 호응했고, “생은 때로는 격한 투쟁이며 또한 때로는 참혹한 전쟁”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였다.
작품 곳곳에 등장하는 “미래는 언제나 예측불허 그리하여 생은 그 의미를 갖는다.”와 “외길을 걷는 인간은 미래를 모른다.”라는 내레이션은 운명을 받아들이라는 아포리즘이 아니다. 미래는 예측불허이기 때문에 오늘의 삶을 살자는 혁명의 언어다. 인간의 방식으로 자신의 조국인 아르미안을 작은 속국에서 강대 국가로 키우려는 레·마누아의 욕망이나 여전사로 신들의 세계를 휘저으며 자신의 운명에 도전하는 샤르휘나의 모습을 통해 그들처럼 살아가라는 선언인 것이다.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아르미안의 네 딸들〉이 보여준 한국만화 역사를 뒤흔든 혁명의 순간들을 실시간으로 바라볼 수 있었던 건 큰 행운이었다. (만화평론가 박인하)
출판사 리뷰
26살에 〈아르미안의 네 딸들〉을 시작했다. 권수를 더해 갈수록 많이 어설펐던 그림체도 점점 물이 오른 듯 모양이 잡혀갔다. 네 명의 딸들은 모두 각자의 삶을 내 작품 속에서 피워 나가기 시작했다. 〈아르미안의 네 딸들〉 이야기는 마지막까지 구상이 다 되어 있었다. 하지만 각 인물의 생명력이 넘치다 보니, 그들은 나름대로 작품 속에서 마구마구 아우성치며 멋대로 삶의 가지를 뻗쳐 나가기 시작했고, 나는 가지치기를 시작해야만 했다. 그렇게 이야기의 전체 흐름을 위해서 꽤 많은 에피소드를 쳐냈다. 순간순간 떠올랐던 아이디어, 때로는 반짝이기마저 했던 이야기들을.
나는 게으름 혹은 비겁함과 철저히 싸우려 노력했다. 〈아르미안의 네 딸들〉이 가장 그러했지만, 내가 작품을 하면서 심혈을 기울였던 부분은 바로 글 작가와 그림 작가로서 피하고 싶은 것들과의 싸움이었다. 잘 그리지 못하는 부분과 그리기 어려운 부분을 피해가려고 하는 나 자신과의 싸움. 전쟁 신과 수많은 사람이 움직이는 장면은 진짜 그리기 힘들다. 하지만 그 그리기 힘든 것을 기어코 표현하는 것에 내 작품의 완성도가 달려 있다. 콘티를 짤 때는 그림 그리는 나를 상대로 싸웠고, 그림을 그릴 때는 쉽게 끝내려고 슬그머니 들어오는 나의 적당주의와 싸웠다. 늘 그렇게 싸웠고, 때로는 지기도 했지만 대부분 이겨냈다. (신일숙)
아르미안의 네 딸들 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