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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노래는 그대에게 가는 길입니다

박강수 저 | 한티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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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0178440 / 272쪽 15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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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1973년 전북 남원 출생으로 2012년 현재 5집 음반 [소녀]를 내고 활동 중이다.
주로 소극장 라이브 공연 활동과 라디오, TV프로그램에도 출연하고 있다.
2000년 1집 앨범 [soon]을 시작으로 6장의 음반을 냈다. 영화 <마파도>에서 ‘비둘기에게’를
불렀으며, 영화 <최후의 만찬> OST에는 ‘부족한 사랑’, ‘주사위’가 타이틀곡으로 수록되었다.
2011년 제 18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여자 포크싱어상을 수상하였고, 한국의 존 바에즈라
불리우며 포크음악의 대를 잇는 실력 있는 가수로 자리매김을 했다.
2008년에는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여행 사진과 이야기를 엮은 포토에세이 《나의 노래는 
그대에게 가는 길입니다 - From Madagascar》를 출간하면서 작사, 작곡을 넘어 그녀의 
감성으로 써내려 간 글들이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었다. 그녀는 작사, 작곡 그리고 노래를 
부르는 싱어송 라이터로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2012년 3월에 시와 노랫말, 
편지글 등을 담은 《시가 되고 노래가 되어》를 출간하였다.
Homepage_www.parkkangsoo.co.kr 

책 속에서

여행은 또 다른 나를 만나는 여정

“나는 내가 제일 잘 알아!”
그러나 나는 나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마다가스카르 여행을 나서며 처음으로 DSLR 카메라를 사고
어설프게, 흔들리는 손가락으로 수없이 셔터를 눌렀다.
점점 검지에 힘이 붙기 시작하고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자세도 몸에 배기 시작했다.
카메라는 또 하나의 눈이라 했던가.
담고 싶은 사람들과 풍경이 선명해지면 셔터를 눌렀다.
보이는 것과 담고 싶은 건 달랐다.
그곳에서 작은 프레임 안에 고이 담은 이야기와 풍경을 혼자만 간직하고 싶지 않다.
보여주고 싶고, 들려주고 싶다.
내 삶의 가장 큰 선물이요, 즐거움이요, 기억들이기에.
휴대전화가 터지지 않아도 괘념치 않았다. 딱히 궁금한 소식도 없었다.
비포장도로에 흙먼지가 날려도 눈과 코와 입을 틀어막지 않았다.
뜨거운 폭염도 좋았다. 아프리카였으니까.
중요한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그렇게 매달렸던 것들의 가치를 덜어냈다.
무겁게 짓누르던 생각들이 가벼워지기 시작한 첫날부터
나는 내가 아니었다. 이미 내가 알던 내가 아닌 내가 된 그곳에서는
길었던 하루하루가 너무 짧았다.
그렇게 시간 가는 줄, 날이 가는 줄 모르고 담아낸 이야기들.
여행은 누군가의 특권이 아니라 선택이라는 사실을
큰 깨달음으로 알게 해 준 마다가스카르.(본문 30~31쪽)


궁금한 시선, 마음

맨발의 아이와 엄마의 걸음이 더디다.
낯선 사람들의 등장이 머뭇거리게 했을 것이고
호기심을 불러일으켰으리라.
1980년대 우리 엄마도 저렇게 볏단을 머리에 이셨다.
더러는 산에 나무하러 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한 짐 땔감을 이기도 했는데.
순간 겹치는 내 유년의 기억이 동질감을 느끼게 한다.
비슷한 삶의 이야기.
그나저나 저 도로 너무 뜨거운데.
신발이라도 좀 신겨야 할 텐데.
내 눈길이 괜한 동정으로 비칠까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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