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예상일 안내
주문하신 상품이 한국에서 현지 배송을 위한 출고단계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입니다. 상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부적인 사정으로 인해 출고예상일에 다소 오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러 상품(예약상품포함)을 함께 주문하신 경우 출고예상일이 가장 늦은 날짜에 맞춰 함께 배송됩니다.

ISBN : 9791188255788 / 164쪽 120 x 188 (㎜) / 양장본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
김예환
-
우병훈
-
정홍칼리
-
김근주
- 13,500
- 14,400
- 10,800
- 21,600
반디앤루니스 리뷰
복잡한 머리와 어수선한 마음을 정갈하게 씻어 줄 짧은 문장이 지닌 미덕!
늘 길을 잃고 헤매다 급기야 찾아갈 주소마저 잃어버린 인간의 현실부터 구약성경의 유일한 등장인물인 하나님의 고독에 이르기까지 역설적이면서 재치 넘치는 언어로 삶과 죽음, 희극과 비극, 문학과 철학, 이단과 정통을 통찰하는 소설가이자 평론가이며 기독교 변증가였던 G. K. 체스터턴의 아포리즘을 모아 엮은 책.
출판사 리뷰
■ G. K. 체스터턴은 누구인가?
체스터턴은 칼럼니스트이자 평론가였고, 소설가요 시인이자 기독교 변증가였다. ‘브라운 신부’ 시리즈로 추리 문학의 거장으로 자리매김했을 뿐 아니라, 조지 버나드 쇼, 버트런드 러셀, H. G. 웰스 등 당대의 지성인들과 논쟁을 벌이며 ‘현상을 꿰뚫어 실상을 드러내는’ 평론가로도 명성을 떨쳤다. 한국 독자들에게는 비교적 낯선 이름이지만, C. S. 루이스, 존 스토트와 더불어 20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기독교 변증가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C. S. 루이스는 체스터턴의 대표작 《영원한 사람》을 가리켜 “내가 아는 한 최고의 기독교 변증서”라고 칭했으며, 필립 얀시는 《정통》을 가리켜 “나의 영적 방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책”이라고 했다. 조지 버나드 쇼는 체스터턴을 가리켜 “거대한 천재성을 지닌 사람”이라 했고, 소설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는 “탐정 이야기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가장 잘 아는 사람”이라 했으며, T. S. 엘리엇은 “후대에 영원토록 존경받아 마땅한 사람”이라 평했다.
■ 체스터턴의 글은 이해하기 어렵다?
그러나 우리는 20세기 초반 영국 문학계와 지성계를 쥐락펴락했던 이 인물의 이름이 여전히 낯설다. 이유가 뭘까? 많은 이들이 체스터턴의 글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더러는 논리의 흐름을 파악하기도 힘들다고 토로한다. 얼핏 보면, 논지가 다소 산만하게 흘러가는 것 같기도 하다. 그렇다면 그토록 수많은 작가가 체스터턴의 문장과 작품을 칭송하는 이유는 뭘까? 어떻게 하면 체스터턴의 작품을, 그만의 매력과 진가를 오롯이 느낄 수 있을까? 역설적이고 재기 넘치는 그의 논증을 한 문장씩, 혹은 한 문단씩 떼어 음미해 보면 어떨까? 이 선집은 아직 체스터턴의 이름조차 낯선 사람들, 체스터턴을 알고 싶어서 두꺼운 작품을 집어 들었다가 중도에 포기한 사람들, 그래서 체스터턴의 글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한숨짓는 사람들에게 체스터턴이 건네는 가벼운 첫인사라 할 수 있다.
■ 문학과 예술, 정치와 사회, 신학과 철학을 넘나드는 문장과 구절
이 선집에는 기독교 변증서, 단편소설, 시, 수필, 전기, 문학 평론, 신문 칼럼, 책 서문 등 체스터턴이 발표한 방대한 작품 속 빛나는 문장이 담겨 있다. 체스터턴이 생각하는 이단과 정통, 평범과 비범, 지혜와 무지, 비관과 낙관, 진보와 보수, 문학과 철학, 삶과 죽음, 용기와 잔인함, 희극과 비극, 이상과 현실, 사랑과 투쟁의 관계를 음미할 수 있도록 한 페이지에 한 문장 혹은 한두 문단을 배치했다. 늘 길을 잃고 헤매다 급기야 찾아갈 주소마저 잃어버린 인간의 현실부터 구약성경의 유일한 등장인물인 하나님의 고독에 이르기까지, 염세주의에 빠진 쥐의 철학부터 중년이 되어서야 받을 수 있는 생의 선물까지 페이지마다 켜켜이 스며 있는 체스터턴의 통찰과 혜안을 엿볼 수 있다.
성경은 우리에게 이웃을 사랑하라고 하고, 또 원수를 사랑하라고 한다. 대개는 그 둘이 같은 사람이라서가 아닐까. p. 12
너무 위대해서 그 앞에만 서면 누구든 초라한 기분이 들게 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진정한 위인은 함께 있는 사람 누구나 기분 좋게 만드는 사람이다. p. 28
기독교가 도둑들 사이에서 정직한 사람을 찾듯이 민주주의는 바보들 사이에서 현자를 찾는다. p. 33
《일리아스》가 위대한 이유는 모든 인생이 전투이기 때문이요, 《오디세이아》가 위대한 이유는 모든 인생이 여행이기 때문이요, 욥기가 위대한 이유는 모든 인생이 수수께끼이기 때문이다. p. 43
미치광이는 조그마한 세상에서 살면서 그 세상이 크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10분의 1의 진실 안에 살면서 그것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는 어떤 이야기나 어떤 음모, 또는 어떤 관점 밖에 있는 우주를 상상하지 못한다. p. 46
인간은 늘 길을 잃었으되, 이제는 찾아갈 주소마저 잃어버렸다. p. 51
좋은 소설은 주인공에 관한 진실을 들려주고, 나쁜 소설은 저자에 관한 진실을 들려준다. p. 55
현대 세계 전체가 보수와 진보로 갈라져 있다. 실수를 계속하는 게 진보의 일이고, 그 실수를 바로잡지 못하게 막는 게 보수의 일이다. p. 70
돌 맞아 죽은 선지자는 싸움꾼이나 헤살꾼이 아니다. 그저 사랑을 고백했다가 채인 사람일 뿐이다. 선지자는 늘 짝사랑으로 괴로워한다. p. 120
낙관론자들은 개혁을 두고 불필요하다고 말하고, 비관론자들은 개혁을 가리켜 가망 없다고 말한다. p.132
희망은 청춘과 함께하고 청춘에게 나비의 날개를 빌려준다고 흔히들 이야기한다. 그러나 나는 ‘희망’이 인간에게 주는 마지막 선물이자 청춘에게는 주지 않는 유일한 선물이라고 믿는다. 청춘은 특별히 서정적이고 열광적이고 시적일 수 있는 시기지만, 절망적일 수도 있는 시기다. 이야기가 하나 끝날 때마다 세상이 무너지는 것처럼 느껴진다. 어떤 일을 겪든 희망을 품는 힘, 모험을 견디고 우리 영혼이 끝내 살아남으리란 걸 아는 지식, 이 위대한 영감은 중년에 찾아온다. 하나님은 이렇게 좋은 포도주를 지금까지 남겨 두셨다. p. 1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