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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세상이 하얗게

시리즈 : 모두가 친구 [48]

이석구 저 | 고래이야기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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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1941847 / 36쪽 220 x 220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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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조금 다른 것일 뿐, 틀린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에게 잔소리만 해대는 할머니. 하지만 알고 보면 살뜰히 이웃을 챙겨주는 따뜻한 마음도 갖고 있습니다. 늘 빈둥거리는 듯한 청년. 대낮에 동네를 돌아다니는 청년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은 별로 곱지 않습니다. 빈둥거리는 백수이거나 능력 없는 루저로 생각하겠죠. 이 책에서 청년의 직업은 드러나지 않지만 청년은 프리랜서 작가입니다. 마을 위쪽에 사는 이 두 사람을 마을 사람들은 불편하게 바라봅니다. 반갑지 않은 손님이자 마주치고 싶지 않은 이방인일 뿐입니다. 하지만 일 년 내내 따뜻한 마을에 어느 날 눈이 펑펑 내려 온 마을을 새하얗게 덮어버립니다. 춥고 당황스럽기만 한 마을 사람들 앞에 따가운 눈총만 받던 할머니와 도나윤 씨가 따뜻한 겨울옷을 챙겨 내려옵니다. 반갑지도 않고 빈둥거리는 듯 보이는 이방인에게 도움을 받은 사람들은 그제야 마음을 열고 두 사람을 이웃으로 받아들입니다. 나와 다르다고 이상한 건 아닙니다. 알면 이해하게 되고 이해하면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서로를 조금 알아가는 일, 우리가 주변 사람들과 해야 할 일입니다. 편견 없이 조금은 조심스럽고 친절하게 다가가기! 글이나 그림 작업을 하는 프리랜서 작가는 밤늦게까지 일을 하고, 아침 늦게 일어나 낮에 동네에서 움직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책을 지은 저자도 마찬가지입니다. 게다가 아이까지 둔 남자죠. 작가의 말을 들어보면 이 책을 기획하고 지은 작가의 의도를 알 수 있을 것이기에 옮겨봅니다. “책에서 드러나지 않지만, 도나윤 씨는 작가입니다. 책의 저자인 저는 프리랜서 작가로 집에서 일합니다. 그러다 보니 낮에 돌아다닐 때도 많은데, 동네에서 볼 일을 보고 있으면 의아한 눈으로 바라보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젠 익숙해져서 상대방의 의심스러운 눈총도 별로 대수롭게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세상에는 참 다양한 직업이 있고 일하는 방식이 다른데도 불구하고, 남자가 낮에 직장에 출근하지 않고 장을 보거나 아이를 돌보고 있는 게 사람들에게 낯선 풍경이라 그런가봅니다. 대다수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과 다르면 낯설긴 하겠지만 이상하게 바라보고 미리 섣불리 판단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알고 보면, 저 그렇게 이상한 사람 아닙니다. 물론 저도 모든 편견에서 자유롭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조금이나마 상대방을 이해하고 편견 없이 보려고 노력하며 삽니다. 모르는 사람을 만나면 가볍게 인사하고 웃어주는 등 작지만 따뜻한 행동으로 마음을 나눠보는 것부터 시작하면 좋겠습니다.”

저자 소개

서울에서 태어나 국민대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하고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때때로 우리는 서로 끝없는 숨바꼭질을 하며 살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사랑하고 만날 소중한 인연들이 꼭꼭 숨어 버리기 전에 몽땅 찾아내고 싶은 마음으로 이 책을 지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두근두근》이 있고, 그린 책으로는 《최고 빵집 아저씨는 치마를 입어요》가 있습니다.
홈페이지: www.gooroovoo.com 

책 속에서

오랫동안 비었던 도나윤 씨 옆집에 한 할머니가 이사를 왔습니다.
추운 곳에서 이사 온 할머니는 따뜻한 이곳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할머니는 잔소리가 많았지만, 도나윤 씨는 할머니가 싫지 않았습니다. - p.3

순식간에 쏟아지는 눈더미에 도나윤 씨는 푹 파묻혔습니다.
너무 놀란 도나윤 씨는 일단 밖으로 나가 보기로 했습니다. - p.11

한참을 눈을 퍼낸 끝에 도나윤 씨는 겨우 할머니 집 대문 앞에 이르렀습니다.
할머니는 문을 열자마자 대뜸 잔소리부터 했습니다.
양손에 두툼한 겨울옷을 든 채로 말입니다.
도나윤 씨는 서둘러 옷을 받아 입었습니다.
“들어와! 마침 물 끓이고 있었어.” - p.13

할머니와 아이들이 눈사람을 만들자
어른들도 하나 둘 눈덩이를 굴리기 시작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처음 만들어 보는 눈사람이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 p.24

눈은 곧 녹아서 없어지겠지요.
하지만 온 세상이 하얗게 변했던 오늘 하루는
사람들 마음에 영원히 남을 거예요. - p.35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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